경주 남산 /고위봉(494m)
1.산행구간 : 용장주차장-용장사지-고위산-이무기능선-용장주차장
2.산행일자 : 2024. 08.25(일요일)
3.산행거리 : 9.06km
4.산행동무 : 아내
◎ 용장 주차장(08:40)
◎ 용장골 입구(08:50)
◎ 설잠교(09:10)
◎ 용장사 3층석탑(10:00)
◎ 금호봉/용장사지 갈림길(10:10)
◎ 백운재 (11:50)
◎ 고위산/494m(12:00)
◎ 용장 주차장(13:50)
어제 하동 다녀 왔다.
지난번에 녹차나무 전지 전정을 다하지 못했다.
지난번 8월 3일 녹차 전지,전정 마무리 하고 오려던 계획은 벌에 쏘여 병원에 가는 이유로 마무리 했었다.
그리고 8월 24일.............
하다만 녹차 전지와 그리고 전지후 나오는 부산물을 나무 아래로 치워야 하는데 그걸 하지 못했었다.
하여 오늘 그걸 하러 출발 하기로 했다.
8월 24일................
05시 30분 쯤 출발했다.
약 두시간의 운행...
08시부터 직업은 시작되었는데 5분여 전지 하다 땀 훔쳐 내고 5분여 하다 땀 훔쳐내고....
이러니 일이 될리가 없다.
10시쯤 마무리 되었다.
부산물을 치워야 한데 너무 더워 더이상 밭으로 들어가는건 무리라 판단...
그만 두기로 했다.
마누라를 아쉬운 표정이지만 더이상 작업을 할수가 없는 그런 더위...
하동을 출발하자 되었다.
일이 싫어서가 아니라 더위에 KO패 된 경우다.
화개천에 몸을 담궈 더위를 식히고 차는 구례를 지나 시암재,성삼재를 지나 반선 달궁을 거쳐 마천 그리고 산청으로 이어지는 길따라 울산으로 돌아오고 만다.
8월 25일...............
경주 만날 사람도 있고 산에라도 다녀오자며 아침부터 제축하는 마눌의 의견따라 08시쯤 출발했지 싶다.
요즘 경주보문동에 땅이라도 있을까 늘 부동산 업체를 드나들면서 보고 있는데 아내는 지인을 통해 수소문 한결과 혹시나 집 지을을 땅을 소개 해준다며 오후에 전화나 해보라며 넘긴다.
용장동 주차장이다.
입장료 2000원를 받아 간다.
오후에 그리고 평일이면 늘 무료라는 인식이 강한데...
어쨌튼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햇살이 강하다.
아니 뜨겁다.
용장사 방향으로 출발한다.
설잠교이다.
신라시대에 용장사가 있었다 하여 용장골이라 불러 왔다는 이곳...
김사습이 머물며 금오산실을 짓고 유금오록에 155수의 시를 남겼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은곳이며 속세를 떠나 산승으로 있으면서 단종에 대한 변함없는 충절로 북향화를 심었던 곳이라 하여 이곳에 다리를 놓아 매월당 김시습을 기렸다하여 다리이름을 김시습의 법명을 따라 설잠교라 하였다고 한다.
높은 습도와 높은 기온으로 오르는 내내 땀방울이 뚝 뚝 떨어진다.
올 여름은 정말 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넘 덥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잠시후 용장사지에 올라선다.
먼저온 산꾼들의 이야기가 다소 시끄럽다,
무슨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지 싶다.
용장사지라는곳이다.
신라경덕왕때 고승 대현과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느시대에 페사가 되었는지 알수 없는데,
조선 초기 설잠스님이(김시습) 이곳에 머물며 금오신화를 썼다고 하니 아마도 조선 중기까지 있었다는 기록이다.
삼륜대좌불(보물 제187호)이다.
삼륜대좌불은 원형의 대좌가 세 개 있고 그 위에 부처님이 앉아 있어 그런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공식명칭은 용장사곡 석불좌상이다.
둥근 형태의 대좌, 이것은 초기 불교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양식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유가종(瑜伽宗)의 조사 스님인 대현(大賢)이 8세기 전반 남산 용장사에 살았다.
당시 절에는 미륵장육상이 있었다.
대현스님이 이 장육상을 돌면 삼륜대좌 위에 앉은 부처님도 스님을 따라 얼굴을 돌렸다고 한다.
마애여래좌상이다.
자연 암벽에 조각된 마애여래좌상은 단정한 이목구비가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삼륜대좌불의 북쪽 바위의 벽면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약한 돋을새김이어서 입체감이 느껴진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에 긴귀, 꾹 다문 입술 등으로 인해 조금은 근엄해 보인다.
양 어깨에 걸친 가사에는 평행선으로 이루어진 잔잔한 무늬가 밀집되어 있다.
또 옷이 왼 어깨에서 오른쪽으로 흘러내리는 모습이다.
손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으며 왼손은 배 부분에 놓여 있다.
불상은 연꽃이 새겨진 대좌 위에 양 발을 무릎 위로 올린 자세로 앉아 있으며,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2줄의 선으로 표현하였다.
용장사지 삼층석탑이다.
보물 제186호 삼층석탑이라는데
용장사지 삼층석탑은 상륜부가 없고 지붕돌 일부가 깨져 완벽한 아름다움이 조금은 사라진 듯하지만 남산이라는 거대한 기단 위에 세워진 하늘 아래 첫 번째 탑이다.
2단 기단위의 3층석탑 높이는 4.4m라는 삼충석탑..
자연 암반을 다듬어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산전체를 기단으로 삼아 만들었다는.....
통일신라 후기작이라 한다.
단지 윗부분이 없어진게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용장계 탑상곡제1사지 탑부재라고 한다.
디딤돌 4매를 조립하여 받침돌을 만들고 그위에 사각형몸돌을 올려놓았다.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 주변을 정비 하였다는 설명이다
금호봉 가는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통일전 주차장으로, 포석장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임도길따라 내려선다.
이후
오르내리는 능선길은 땀을 흘리기에 충분한 그런길......
컨디션이 회복 되지 않아서인지 오른 산행 하는 내내 몸과 마음이 힘들다.
이영재다.
며느리밥풀꽃이다.
칠불암 갈림길이다.
백운재다.
고위산이다.
494m라는.....
하산은 이무기 능선으로 발길을 돌린다.
하지만 이무기 능선은 그야말로 덥다.
바위가 뜨겁다.
게다가 내려서는 암릉길의 위험이 발길을 더 무겁게 만든다.
하산길에 점심을 먹긴 했지만 바람 한점 없는 길에 골바람이 불어오는 그런곳에서는 잠시나마 휴식이다.
바람한점을 감사하게 느끼기는 처음이지 싶다.
이무기 능선이다.
용장골 계곡에 내려선다.
졸졸 흐르는물은 자동 손이 들어 가고 또 발이 들어 가고, 머리가 들어 가지만 더위를 씻어 낼수가 없는 그런 답답함, 그리고 아쉬움..
이후로 발길은 용장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길이 18m의 용장골 출렁다리
2016년 설치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그때 영남권을 휩쓴 태풍 차바 이후이지 싶다.
용장 주차장이다.
수도시설이 되어 잇는 용장 오른쪽 편..
등목을 했다.
그리고 손발도 씻었다.
살것 같다는 그런생각, 그런 느낌............
폭염 경보가 계속되는 경주지역..........
그래서 인지 너무 덥다.
이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지인이 소개해준 경주 토목 전문가....
경주 시청 앞에 사무실이 있어 찾아 보기로 한다.
부동산 업자는 아니고 허가내지 기타등등 하는 부동산 소개까지 하는 그런 업자인것 같은 느낌...
당초 생각해두었던 곳은 뒷전이고 엉뚱한 전혀 관심 밖이었던 곳을 소개하며 소개하려는 그런 업자...
아무리 봐도 사이비 같은 그런 느낌....
한번더 답사후 울산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