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비소중독으로 사망
프랑스의 황제였던 나폴레옹의 사인은 만성적인 비소중독이라고 프랑스, 국제 나폴레옹 협회의 저명한 독물학자(毒物學者)인 진츠 박사가 발표했다.
나폴레옹은 평범한 군인에서 프랑스 황제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의 일생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조차도 신비에 싸여있었다. 그가 위암에 걸려 사망하였다는 설과 독살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국제 나폴레옹 협회의 진츠 박사는 나폴레옹의 사망 원인이 만성적인 비소중독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츠 박사는 1821년에 사망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 비소의 함량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을 화학 분석을 통하여 발견하였다. 이 비소는 나폴레옹 시대에 사용했던 쥐약에 많이 들어 있었다고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나폴레옹의 사인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의혹과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 진츠 박사는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중 다섯 가닥을 이용하였다. 여러 화학분석과 검증을 거쳐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 나온 비소함량이 정상인에 비해 10배나 많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인체에 치명적인 비소를 나폴레옹이 먹는 음식에 장기간에 걸쳐 넣었고, 그 독소가 혈액을 타고 머리카락에 축적되었을 것이다. 나폴레옹은 51살에 운명하였다.
정희순 기자
▲ 나폴레옹의 머리카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