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용두사미로 끝나는가?>
231129_제191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인요한 혁신위, 결국 용두사미로 끝나는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 큰 것 같다’라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자기 발등 찍기 발언에 대해 결국 사과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 ‘사과한다’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의 뉘앙스의 차이도 있지만,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사과의 방식에도 문제는 있어 보입니다.
인요한 위원장은 용기가 없는 걸까, 아니면 부끄러워 문밖출입을 삼가고 있는 걸까. 공식 일정도 취소하고 칩거 중입니다. 매도 맞을 거면 빨리 맞는 게 낫습니다. 칩거를 끝내고 대중 앞에서 본인 목소리로 입장을 밝히는 게 좋을 겁니다. 매를 들고 국민의힘을 때려대던 호랑이 선생님의 처지가 참 곤궁하게 됐습니다.
인요한 위원장 본인이 내걸었던 물갈이도 용두사미로 끝날 것 같고, 욕은 욕대로 먹고 본인의 서대문 출마도 물거품이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너무 겁 없이 덤비다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진 꼴입니다. 인요한의 그 요란함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요한 위원장, 다언(多言)이 병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고 했습니다. 죄를 저질렀다면 누구든지 그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소중한 헌법적 가치입니다.
군사쿠데타 세력이 탱크를 밀고 들어가 방송국을 장악하고, 정권의 나팔수 앵무새 방송을 하던 그 시절이 그립다면 그 꿈을 깨시기 바랍니다. 정권의 입맛대로 언론을 장악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됩니다. 헛된 망상을 버리고 노란봉투법, 방송법 거부권 행사 말고 즉각 공포 후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수사, 기소, 영장청구권을 독점하고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틀어쥐고 있는 검찰. 그들도 잘못된 비리를 저질렀다면 응당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더러운 손으로 더러운 범죄를 수사하고, 기소하고, 처벌한다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깨끗한 검사들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이 될 수 있습니다. 도매금 처리는 곤란합니다.
검찰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비리 의혹 검사들을 탄핵하고 깨끗한 검찰상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동관, 손준성, 이정섭을 탄핵하고 처벌함으로써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하겠습니다.
부산 엑스포가 불발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분들, 응원했던 국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럴 때일수록 ‘중꺾마 정신’, 중요한 것을 꺾이지 않는 마음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