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인생
선교사라고 살아가면 더욱 더 우리 인생이 나그네 인생이라고 피부에 절실하게 와 닿습니다.
고국에 돌아오면 대단한 부자?가 아닌 이상 자기의 집도 없고, 거할 곳도 없고, 차도 없고 ㅋㅋ 모든 일상이 불편함 그자체입니다.
오랫만에 돌아왔건만 이곳 저곳 도와주시는 교회 왔다갔다 버스로 지하철로 세 명의 아이와 더욱이 힘들어하는 아내를 데리고 다니는 길이 정말 피곤한 일정입니다. 한국은 왜 그리 물가가 비싼지. 요즘 한 가지 아쉬운 것은....여러 교회에서 교회를 방문할때마다 정말 많은 사랑과 후원을 해주시는데 그 후원금 다 꼬박 꼬박 다 모아서 가지고 가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네요.^^
여기 한국에서 이곳 저곳 교통비, 우리 가족 왕복 비행기값, 그리고 가끔 밖에서 밥을 사먹는 것, 그리고 필요한 것 사고 태국의 교회 유지, 그리고 어제 시작한 신학교 4학기 재정을 보내니 피같은 한국 성도들의 후원금이 남아나지 않네요. ㅜㅜ 한국 성도들의 피같은 후원금을 그래도 최대한 많이 아껴서 가지고 가야 하는데....
그런데 3년전의 우리 가정의 상황과 비교하면 지금은 정말 감사 해야합니다.
그래도 우리를 반겨주는 여러 교회 목사님 성도님, 그리고 더불어 처제네 집에서 거할수 있는 것, 그리고 대구 경산에서 한 교회의 지원으로 선교사 숙소에서 하루 하루 지내는 것, 우리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한국에 대한 경험과 기억을 남길수 있어서 그 자체만으로 감사한 일들이죠.
오늘 저녁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어도 치앙라이 우리교회, 신학교 소식을 이렇게 알수 있답니다.^^ 태국 아이들도 페이스북하구요 인터넷 좋습니다.
신학생들이 돌아오니 교회가 더 꽉차보입니다.
매일 매일 저녁 기도회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매일 저녁입니다.
기도제목은....5월달 중순경 라오스 내륙지역 단기선교 - 라오스 공산국가, 선교하다가 잡힐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신학원,그리고 저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저는 비록 한국에 있지만 태국 치앙라이에선 교회에서 인도차이나 장로교 신학교가 4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감사한 일들은,,,,, 돌아갔던 학생들 모두 왔고 그동안 많은 마음 고생을 했던 "니콤"도 다시 돌아왔구요....한국 교수님 두분, 태국 목회자 5명이 섭외가 되어 작지만 비록 작지만 나름 실속있는 신학원의 모습을 갖추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년 많이 힘들었는데....우리 아내가 가장 많이 마음고생한 것도 신학교 사역이였고, 아무래도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신학교 사역이 사역자를 세우는 일이고, 교회를 개척하는 귀한 사역자를 세우는 일이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이다 보니 그에대한 댓가가 너무 컸습니다. 그에 대한 사탄의 일들과 방해하는 세력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댓가과 많은 마음의 고생과 눈물이 있었나 봅니다.
이제 여러교회를 돌아다니고 신학교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감사한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워보였던 한달 신학생 10명 최소한의 경비 매달 90만원이 채워질듯합니다. (절대 한 사람, 한교회의 후원만 바라지 않을 것이며 될수 있다면 현재 도우시는 모든 협력교회 목사님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자들과 비전을 공유할 것입니다.)
오늘도 알지도 못한 분께서 신학원에 대한 비전을 나누시고 협력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분의 조건이 단 한가지 있는데....결코 중단에 포기하지 말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에 거하면서 이상하게 새벽 2시, 3시가 넘어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이유가 여러가지 근심과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집중하고 그 안에 거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 신학교에 대한 걱정을 하다보니 우리 하나님은 다양한 손길로 응답하고 계십니다.
이제 일년 남았습니다.
교회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고자 하는 그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우리 인도차이나 장로교 신학원....비록 10명의 소수지만 그 10명이 각 나라, 각 마을로 돌아가 교회를 세우고, 고아원 사역과 어린이 성경학교 사역을 할 사역자로 생각하면 우리는 10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소중하고 그래서 누군가는 십자가를 지어야 합니다.
이제 일년 후를 기대합니다. 우리 신학생들이 졸업하고 미얀마에서 4명, 라오스에서 3명, 그리고 여기 태국에서 3명이 전도사로 각자의 사역의 길로 - 될 수만 있다면 교회가 없는 지역을 우선으로 파송할 계획입니다. - 10명의 사역자 10개의 교회가 개척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꿈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오늘도 이상한 일은. 멀리 미국에서 한 분의 집사님, 한 분의 귀한 목사님이 메일로 국제전화로 신학교에 대한 기도제목을 보시고 기도하시며 격려해주시며 후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잠을 못자며 설칠때 그 때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하나님의 손길이 역사하게 하십니다.
우리 인도차이나 장로교 신학원... 남은 일년 유지되게 될 것같습니다.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밤입니다.
오늘 태국으로 전화를 걸어 신학생 대표에게 물어보니....오늘 오신 한국 선교사님의 강의가 너무 좋다고 난리입니다.^^
중국에서 오신 선교사님이 한국말로 강의하시고 팟 전도사가 태국어로 통역하고....이사야서 강의 첫 날인데 신학생들이 무척 만족한다고 합니다.
주여 말씀을 제대로 배워서 이단들이 많고 어리석은 미얀마 라오스 지역에
진정한 십자가의 말씀, 경건한 신학, 제대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제대로 된 설교를 통해서 제대로된 교회를 세우는 그 거룩한 비전을 향하여 우리가 작은 몸짓을 합니다. 불쌍히 여겨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