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드디어 때가 오기는 오나보다...
무려 2달가까이 준비한 계획이었다...작년여름휴가때 이조은 캠핑장에서 혼자 돌았던 코스대로
처음 계획은 용대리에서 진부령을 넘어 간성~속초~미시령~용대리 였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여의치 않아
설악동~대포항~한화콘도~미시령고개정상으로 수정~~
토요일 저녁 8시가 다되어서야 도착한 설악동 C지구 캠핑장
요즘은 멀리 올수록 반가운 얼굴들이 더 많다....
호상사 전국대회가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땡벌님, 난민님.샤이안님, 보라미님, 한스님까지..

은근하게 주위분들께 아동학대 압력에 시달리는 판에 그저 할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으로 아빠와 아들은 무리하고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

해발 0 에서 시작하기 위해 일단 대포항으로 향한다... 약한 내리막구간에 아침이라 상쾌한맛에..
패달링도 좋고 컨디션도 좋다....

20키로지점을 넘으면서 서서히 설악의 절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직까진 좋다..
도로구간이라 차량에 신경이 많이 쓰이긴 하지만 배운대로 시키는데로 끝차선 따라 잘 움직여주고 있다.

정상까지 7키로 이제부터 시작이다...
걱정했던 날씨가 받쳐주고 있다. 운이 좋은가 보다. 아침부터 흐린날씨가 기온을 올리지 않고 있다.
여기서부턴 인정사정없는구간.. 구운계란, 육포, 오렌지로 체력보충...


첫번째 난관에 부딪쳤다... 녀석이 초반 자신감에서 인지 초반 페이스조절에 실패한듯 하다.
고개까지는 4키로 남았다. 10분간 휴식, 물보충, 스트레칭

정상까지 2키로 남은거리수와 자신이 오른길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간간히 지나가는 차속의 어른들이 해주는 재스쳐와 응원에 기운이 난듯하다...

ㅋㅋ 내아들이지만 괴물같은 놈이다... 요즘 미꾸라지를 달여 먹어서 약발이 받는건지...
뒤에서 구호와 화이팅을 연발한 나는 기가 다 빠져버린듯 하다.

강풍이 몰아치는 미시령 정상...
역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또한번 심어주었다.
아빠의 욕심에서 비롯된 과도한 생각이란 회의도 들었고, 아들녀석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는듯해 망설이기도 했지만...
정상에 선 아들녀석을 보며 괜한 감상에 젖어 눈물을 훔친다....

첫댓글 멋져부러...^^ 지훈아 축하한다. 돌부자의 다음 목표는 ? 아자~~
ㅋㅋㅋ 제 바램은 거제도 3키로 수영대회... ㅋㅋㅋ
와~ 지훈이 정말 대단하네요! 지금의 경험이 평생 재산의 밑거름이 될겁니다...^^
아비를 잘만난건지 잘못만났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돌고래님과 아드님...정말 대단합니다...
마초님도 하실 수 있어요... 생각보다 만족감도 좋고, 재밌어요..
참으로 정상적 부자지간의 행위임에도...나는 ..그러하질 못하는것 같습니다...자식과의관계.....다시한번 짚어봅니다...행동하는 돌고래님에게..박수를...~!!!
안녕하셨어요?...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들녀석은 아마도 절 두려워할지도 모릅니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 그것만으로도 운동 이상의 가치와 삶을 살아가는데 좋은 교훈이 되겠네요. ^^
잘 도착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없는사이 타프도 쳐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용장 밑에 약졸 없는 법.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짝짝짝짝
산에 좀 가야되는데 요즘 딴짓만 하고 있네요..~~ 한번불러주세요..
대단한교육입니다.....돌고래님과 지훈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파이팅...^0^
일요일 출발하신 땡벌님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오는데 6시간 걸렸어요...
저두 4시간 걸렸답니다...ㅎㅎ
돌고래님 아침일찍 출발하셨는데도 막히셨나요....ㅎㅎㅎ 저는 텐트바싹 말려서 출발했답니다.....7시간걸렸습니다....ㅎㅎㅎ
멋집니다..역시 캠핑은 레포츠 연계하니..의미가 더 깊군요...
좋긴 좋은데 짐이 많아져요...ㅋㅋㅋ
부럽삼... 우리동네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 졌다는데... 나도 애들이랑 몸풀기시작해야 겠네요. 한번 따라 붙을려면... 아들 고생했다... 막내도 한번 보고 싶네요.
한번 같이 가세요... 주말 한강둔치 좋아요....
저라도 눈물을 훔쳤을꺼예요^^...장하다 지훈아!!^^
집사람이 한스님네는 차가 몇대냐구 묻는데요..ㅋㅋㅋ 전 항상 느긋한 한스님에 젤 부러워요...
와~~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근디 아드님이 몇학년이죠? 대단하다.
고맙습니다.. 9살입니다..
나가는 것만 보고 일찍 출발하느라 도착을 못 봤는데..성공하셨구만요..~ 축하드려요~ 저는 생각도 못하는 일을.. ^^
고맙습니다.. 보라미님도 아이조금 크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참 멋진 아버지와 아들입니다. 담에 뵈면 제일 맛난거 다 드리겠습니다^^
정말요? 신기한 술과 요리 기대해 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 항상 건강하세요...
캠프장에서 언제오시나 기다렸는데...큰일을 하셨군요.....수고하셨습니다....
비오는통에 정신없어 인사도 못드리고 왔네요....
지훈이의 늠름한 모습 참 보기에 좋네요. 멋져부러 ~~~^^
잘 계시죠? 요즘 기름값도 오르고 해서 우리가족 배낭캠핑 하면 시도해보려 장비를 소량,경량으로 개비하려니 엄두가 나질 않네요...
최곱니다.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는 아드님의 모습...
준희아빠님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에구참.. 한번 불러주세요...
틀림없는 아동 학대여~ ㅎㅎㅎ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0점에서 부터 시작하느라 그랬구만. 지훈이 대견하고 부자가 부럽고.. ^^ 캠핑장에서 우연히 제일 많이 만난 가족~ 반가웠구 또 보자구. ㅎㅎ
ㅋㅋㅋ 그러게요.. 스킵님은 정말 많이 뵈요.. 우연치곤 너무 자주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