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토(戊土)의 설명
戊土(무토)는 굳고 두터우니 이미 그 자체로 바른기품이 있다. 고요하면 열리고 움직이면 열리어 만물의 생명을 다스린다. 水가 있어 윤택하게 하면 만물이 살수 있을것이요. 흙이 메마르면 만물이 병들게 될 것이다.
봄 여름에는 氣가 동하여 흙이 열리니 만물이 생장할 수 있고, 가을과 겨울에는 氣가 고요하여 만물이 모여들어 거두어 저장하게 된다. 그러므로 戊土가 만물의 생명을 다스린다고 한 것이다. 戊土는 크고 굳은 흙이니 봄여름에는 마땅히 물이 있어야 윤택하게 되어 만물이 성장할 것이요. 메마르게 되면 만물이 말라 죽는다. 가을과 겨울에는 물이 많으니 火로서 따스하게 하면 비로소 만물이 성장할 수 있게 된다. 戊土역시 지지에서 沖剋(충하고 극)함을 꺼린다. 또한 戊土는 목의 기운의 陽과 금의 기운의 陰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조절신의 역할을 하며 과도기적 성격을 지니고 있고 매개체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하는 중성자가 된다.
형상으로본다면 산, 제방, 흙 등에 해당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공이 있으며 주중에 木이 과다하면 소토당하고 나무가 햇볓을 가리니 음지의 땅이 되고 土가 水를 능히 극하여 막을 수 있으나 水가 과다하면 土는 떠내려간다. 또한 火가 너무 많으면 燥土가 되어 만물을 생육할 수 없으니 적당한 수기가 항시 요구된다. 지지의 土로는 辰戌丑未가 있는데 辰丑은 濕土 凍土이고 未戌은 燥土가 되는 점이 다르다.
甲木을 만나면 내 친구인 己土 겁재를 甲己合으로 없애주고, 戊土는 산이니 큰 산에 나무가 조림이 잘 되어 아름다운 숲을 이루니 보기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조림지가 되어 유명해지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산에 비해 나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土는 허토(虛土)가 되고 음지의 땅이 되어 좋지 못하고, 이런 경우 음지 인생이 되기 쉬워 여자의 경우 음지 즉 소실이 되기 싶고, 나무는 남편이 되는데 너무 많으면 남편한테 시달리며 고생만 하는 팔자가 된다. 나무를 키우는 水는 나의 재물인고로 水生木, 즉 돈을 주어 남편을 살리게 하나 오히려 木剋土로 나를 치고 들어오니 이게 바로 돈주고 사랑주고 뺨맞는 신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乙木을 만나면 甲木은 편관이고 큰데 비하여 乙木은 작다. 이 乙木 정관은 정도를 따라 진급을 하니 하급공무원에서부터 시작하여 한발한발 진급을 하는 형이고, 甲木 편관은 어느날 갑자기 큰 벼슬이 떨어지니 하루 아침에 장관도 하고,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찬탈하기도 한다. 이 乙木 정관은 나쁜 생각을 하고 나쁜 일을 꾀하는 상관 辛金을 乙辛沖으로 없애니 항시 정도를 가면 상관은 자연적으로 막아진다. 그러나 土가 약하여 허토가 되면 이 乙木도 편관이 되므로 항시 균형을 살피고 중화를 잃어서는 안된다. 비록 정관이라 하여도 일주가 약하여 감당하지 못할 때에는 자연 편관의 역할을 한다. 또한 편관이라하여도 내가 신강하면 이는 나의 정관의 역할을 한다.
丙火를 만나면 대지에 태양이 내려 쪼이니 따사롭고 만물을 자라게 하니 매우 귀중한 존재가 된다. 그러나 너무 화기가 많으면 대지는 고갈되므로 초목을 키울 수가 없다. 상관인 辛金을 丙辛合으로 합하여 못된 생각을 막아주고 다시 水가 되어 나의 재물이 되니 丙火의 공은 지대하다. 그러나 식신인 庚金을 화극금으로 녹여 없애고, 壬水 편재를 충거하여 없애니 火가 과다하면 오히려 해롭다.
丁火를 만나면 火生土를 하여 주니 대지는 따스하여지고 만물은 자생되니 좋다. 그러나 음이 양을 생하여 주니 힘이 다소 약한게 흠이 되나 丁火도 강하면 丙火보다 오히려 강하여진다. 상관인 辛金을 화극금으로 막아 못된 길로 가지 않게 막아주고 편재 壬水와는 丁壬으로 합하여 木이 되니 나의 官, 명예가 되니 오히려 좋아진다.
戊土를 만나면 나와 똑같은 친구가 되어 내가 약할 때에는 도움이 되나, 신강할 시에는 나의 재물인 壬癸水를 빼앗아 가니 친구 잘못 사귀면 마누라는 물론이고 재산까지도 몽땅 빼앗기니 친구조심하여야 하고, 또한 동업은 절대 금물이다. 그러나 신약시에는 이와 정반대가 된다.
己土를 만나면 나보다 작으니 내가 형이라면 동생이 되고, 오빠라면 여동생이 된다. 이 여동생이 甲木 편관을 합거하여 나를 보호하니 앞에서 이를 보고 미인계, 양인합살이라 하였다. 이처럼 내 누이동생이 나를 위하여 희생하니 여동생의 공이 크다. 또 己土는 나보다 작으니 나의 부하로도 불 수 있는데, 이 부하가 적장(편관)을 꼬여서 나를 木剋土로 괴롭히지 못하게 하는 형상이 된다. 동생과 부하의 덕을 보니 己土의 공이 크다.
庚金을 만나면 명예이고 벼슬인 甲乙木을 충거하고 乙庚合으로 묶어 도로 庚金 식신으로 만드니 벼슬길에는 인연이 없고, 庚金은 결국 壬水 財를 생하니 장사에 온통 관심이 많다. 또한 식신은 베푸는 것이 되니 인정을 베푸는 양로원, 고아원 등의 사회사업에 인연이 있다.
辛金을 만나면 상관이 되어 정관 乙木을 충하니 직장에 잘 다니다가 엉뚱한 마음이 생겨서 사업, 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용솟음치니 결국은 직장을 때려치고 나와 사업이나 투기를 하나 잘 되지 않는다.
상관 辛金은 편재인 壬水를 生하고 壬水는 다시 甲木 편관을 生하여 목극토로 나를 치니 戊土는 무너지므로 官의 재앙이 있고 건강이 나빠진다. 壬水는 편재로서 편처가 되니 사업하다 여자를 사귀어 종래에는 여자로 인한 망신만 톡톡히 당하니 상관은 대단히 무서운 존재가 된다. 그러나 신강하여 상관이 필요하다면 상관은 나의 재능이 되니 마음껏 나의 재능을 펼칠수 있고, 상관은 다시 財를 生하니 식신생재를 할 수 있으니 매우 귀중한 존재가 된다.
壬水를 만나면 壬水는 편재로서 헛된 욕심이 되니 정인인 丁火를 丁壬으로 합하는데, 다시 丁壬合化木이 되어 戊土를 극하니 재앙이 되어 나를 괴롭히게 된다. 또한 丙火를 충거하니 인수를 차단한다. 그러나 戊土가 강하다면 재물이 되는 동시에 더 이상 필요없는 火를 차단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土는 물이 있어야 뭉쳐지는데 土가 약하고 물이 많으면 土는 오히려 물에 휩쓸려 내려가니 과다는 금물이다.
癸水를 만나면 일간인 戊土와는 戊癸合으로 합하니 정이 돈독한데, 丁火는 충거하니 戊土가 장가를 가서 처 癸水와 합하면 어머니 丁火와는 자연히 충이 되니 남자는 장가가면 변한다는 이치가 맞는가보다.
또한 癸水도 강하면 壬水와 같이 土는 물에 휩쓸려 내려간다.
戊土를 각기 지지에 대비하여 보면
子水를 만나면 한 겨울이 되어 土는 동토가 되어 만물을 자생시킬 수 없고 물에 의하여 土는 떠내려가고 힘을 얻지 못한다.
丑土를 만나면 土가 되니 뿌리가 되고 힘이 될 것 같으나 겨울의 동토가 되어 전혀 힘이 못되니 믿지 못하고, 암장에 辛金과 癸水가 있어 냉기를 조장하므로 한습한 땅이 된다. 무조건 土라하여 뿌리하였다고 하여서는 절대 안된다.
寅木을 만나면 편관으로서 목극토받아 土가 붕괴될 것 같으나 寅은 火의 장생인 동시에 土의 장생이기도 하다. 이는 火와 土는 공존하는 이유인데, 극을 하면서도 寅중 丙火가 있어 화생토로 이어지니 剋中生이고 절처봉생(絶處逢生)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寅木이 亥水를 만나거나 주중에 水가 있으면 水木의 기운이 강하여지므로하여 生이 될 수 없다. 또한 寅木이 충을 당하여 寅중의 丙火가 상하여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卯木을 만나면 卯月은 木이 강성할 때이니 土는 허토가 되고 木剋土받아 무너진다. 또한 밭에 나무뿌리가 너무 많으면 농사를 지을수 없는 이치와 같고, 나무가 무성하면 자연히 땅은 음지가 되어 농사를 지을 수 없으니 이때는 불(火)로서 나무를 태워 땅을 보토(補土)하여야 된다. 마치 화전민이 산을 불태워 곡식을 심는 이치와 같다 하겠다.
辰土를 만나면 춘삼월의 축축하고 비옥한 땅으로서 무엇이든지 기를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되며, 辰중에는 乙木과 癸水까지 있으니 재물과 官을 가지고 있어 아름답다. 또한 辰土는 재고(財庫:재가 水인데 申子辰으로 水庫가 되므로 재고가 됨)가 되므로 원국에 財가 없이도 부자의 사주가 될 수 있다.
巳火를 만나면 건록지로서 화생토를 잘 받아 튼튼한 인수가 되나 조토가 되니 원명에 적당한 水를 필요로 하고, 金水가 많아 신약시에는 음습을 제거하고 양지의 땅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 좋다.
午火를 만나면 인수로서 화생토받아 힘이 되나 巳중에는 丙火가 있으나 午중에는 午火가 있어 패지(敗地)가 되니 巳火보다는 힘이 약하며, 土를 가마솥에 넣고 그릇을 굽는 형상에 비유하면, 巳火는 높은 온도에서 굽는 도자기라면 午火는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굽는 질그릇과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주중에 金이 많아 土가 허토(虛土)가 되고 설기가 과다할 때에는 火가 土를 화생토하여 보토(補土)하여주는 동시에 金을 극하여 土의 설기를 막으니 火가 아주 필요한 존재가 됩니다.
未土를 만나면 未土는 음력 6월의 장하(長夏)의 땅이므로 비록 음토라 하나 제일 강한 旺土가 된다. 그리고 未月의 土는 수기가 없으면 조토가 되므로 만물을 생육할 수가 없다. 그러나 水가 왕할 때에는 未土가 수기를 막아주고 흡수하여 주므로 귀중한 존재가 된다.
申金을 만나면 가을이 되니 화기는 약해져서 토기는 약화되고 허토가 된다. 그러나 土가 왕할 때에는 洩하는 식신의 역할을 하고 申金중에는 壬水까지 있어 財까지 바라볼 수 있으니 이때는 식신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酉金을 만나면 가을이 깊어지니 토기는 더 많이 약화되고 土의 힘은 무력하다. 그러나 土가 왕하면 설기를 하는 상관이 될뿐더러 酉金은 금은주옥이 되니 산에 보석광산이 있는 형상이 되니 좋은 사주가 된다. 식신이라고하여 좋고 상관이라하여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하여서는 안된다.
戌土를 만나면 戌土는 조토(燥土)로서 의지하는 힘이 되며, 많은 물이 있다 하여도 조토가 되어 충분히 막을 수가 있다. 그러나 辰土나 丑土는 습토가 되어 물을 막을 수 없는 점이 크게 다르다.
亥水를 만나면 입동의 절기로서 土의 힘은 허약하고 亥水에 침수되니 土의 형상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土가 왕할시에는 귀중한 財가 될뿐만 아니라 亥중에는 甲木까지 있으니 財와 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