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인삼공사가 대역전극 연출/ 구단 제공>
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둬 주목된다..
인삼공사는 오늘(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여자부 4라운드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16-25, 22-25, 25-22, 25-15, 20-18)로 꺾었다.
디우프가 41점을 몰아쳐 공격에 앞장섰다. 고민지 10점, 지민경과 박은진도 9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양 팀은 나란히 3연패 중인 하락세에 마주쳤는데 인삼공사가 먼저 연패를 끊었다.
인삼공사는 팽팽하던 1세트와 2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으나 3세트에서 반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12-17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18-17로 뒤집었다.
23-22에서 박은진의 속공과 고민지의 퀵오픈이 차례로 터지면서 4세트까지 승리, 승부를 결국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벌였는데 인삼공사가 도망가면 흥국생명이 추격했다.
인삼공사가 8-7로 앞선 상황에서 박현주의 퀵오픈을 지민경이 디그로 받아냈다. 랠리가 5차례 이어졌고 계속해서 수비에 성공한 인삼공사가 귀중한 득점을 올렸고 박은진이 이동 공격을 꽂아 넣어 2점 차로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백어택과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13-13에서 디우프의 득점으로 인삼공사가 먼저 매치포인트에 다가섰다. 여기서 인삼공사가 또 흔들렸다. 인삼공사는 14-13에서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을 저질러 듀스가 됐으나 해결사는 역시 디우프였다. 디우프는 18-18에서 오픈 공격과 블로킹 어시스트를 통해 마침표를 찍었다. <이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