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 일상 23-22 내가 했어요.(추석 준비)
*영씨 추석을 맞으며 본가 방문 일정을 부모님과 조율하였고 방문 준비는 마트에 가서 둘러보며 선물 사고, 부모님께 용돈도 인출하여 드리기로 며칠 전 이야기를 나누었다.
피복 구매 및 염색도 하기로 했는데 예기치 못한 콧등 상처로 오늘은 현금 인출 및 마트 둘러보기만 하기로 한다.
자차 이용 한 시간여 소요될 예정으로 가방은 가볍게 턱 수건 빼고 마스크 착용 및 운동화만 갈아 신기로 했다.
*영씨 웅~ 소리를 내며 운동화 챙겨 오고 화장실 이용도 하고...
은행 도착하여 전표 작성을 지원하며 인출 용도를 한 번 더 설명한다. *영씨 ‘알았다’는 듯 웅~소리가 커진다.
번호가 불리어 지고 전표 및 통장 제출은 *영씨가 직접하고 창구직원에게 현금과 통장 받기도 *영씨가 한다.
마트에 들어가 “*영씨 추석 본가 방문 시 뭐 사갈까요?”
입구에 과일 선물 상자들이 진열되어 있으나 관심 없이 쭉 지나친다.
“*영씨 천천히 둘러보세요...”
커피류 코너도 지나고 차류 선물 코너에 이르자 주춤주춤한다. “어떤 것 사갈까요?” 한 선물세트를 쳐다보며 멈추어 선다. “이거요?” 여쭙자 손으로 가리키며 집어 들으려 애를 쓴다.
직원의 도움을 받아 선택 한 것을 들고 몇 걸음 걷다 휘청 놓칠듯하여 “직원이 들어도 될지?” 여쭙자 선물을 내어 주고는 과자 코너로 직진한다.
과자는 주저함 없이 선택하여 들고는 “크크” 소리 내어 웃으며 즐거움을 표한다.
결재도 영수증 챙기기도 *영씨가 한다.
어쩌나 카드를 받아들다 그만 바닥에 떨어뜨렸다. 주저앉으면서까지 집으려 애를 쓰나 영 잡히지 않는다. “집어 드릴까요?”
귀가 길 차안에서도 과자 상자는 꼭 움켜 안고 챙기는 *영씨다.
카드와 통장 그리고 도장도 사무원에게 *영씨가 직접 주었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운동화도 신발장에 직접 가져다 놓고...
오늘도 *영씨가 직접 한 것들이 참 많네요.
‘내가 했어요’ *영씨 응원합니다.
2023년 09월 22일 금요일. 유 현숙
*영씨가 자기 일에 주인 노릇하게 주인 되게 돕는 일이 귀해 보입니다. - 다온빌 -
첫댓글 들어 드릴까요?
집어 드릴까요?
류현숙 선생님, 이렇게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