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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74. 불가리아 루세(Ruse)시내투어 후 루마니아 부큐레스티 (Bucharest) 로 이동(230804)
23.08.04.금요일
여행 74일 차 날이다.
1.
불가리아에서의 기차여행은 다시는 타고 싶지 않은 최악의 경험이었다. 기차가 오래되기도 했고 냉방시설도 없어 찜통 더위를 고스란히 겪으면서 환승체계도 물정을 모르는 외국여행자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현지인들을 따라 차를 바꿔 타기도 하는 해프닝을 경험한 아주 지루하 고도 짜증스런 기차여행이었다. 어제 늦은 시간에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국경도시인 루세 (Ruse)에 도착했기 도시구경은 엄두 를 내지 못했다.
불가리아 루세에서의 일정은 오전 중 일부 시내를 둘러본 후 도나우강을 건너 루마니 아 부쿠레슈티 (Bucharest)로 가는 일정 이다. 평상시 7시경 숙소인 Panoramic View Appt Russe에서 미역국을 기반으로 한 한식아침식사를 하고는 잠시 숙소에서 가까운 공원을 걷고 와서 체크아웃을 하기 로 했다.
아침해가 뜰 무렵의 숙소주변 풍경
2.
간단한 시내둘러보기는 먼저 버스 터미널에 들러 루마니아로 넘어가는 버스표 를 산후 시작됐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 티로 가는거다. 1인당 버스표는 30BGN (22,000원) 정도다. 루세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가까이 있는 공원을 한바 퀴 돌았다. 커다란 실내체육관을 지나 영웅들을 기리는 충혼탑과 근처의 공원을 둘러보고 숙소에 돌아와 이동할 준비를 했다.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가며 보는 뷰
루세주변의 관광지도
영웅충혼탑
3.
실제 불가리아의 국경도시인 루세에서는 기억에 남을 만한-볼거리나 관광명소를 가보지 못해 별다른 추억이 없다. 그게 다 형편없었고 시간만 오래걸린 기차여행 때문이라 여겨졌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11시경 숙소에서 나와 버스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터미널까지는 두대의 택시로 이동했고 요금 은 합계 13 Bgn(1만원)을 냈고 점심도 간단하게 했다. 부쿠네슈티 행 버스는 12:23에 터미널을 출발 국경으로 향했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국경은 도나우강이 었다. 강을 건너면 루마니아다. 코로나 이전 장기간의 유럽캠핑여행때 여러곳에서 봐왔 던 강이라서 친밀감이 일기도 했다.
두나라 국경인 도나우강을 건너기 전 불가리아 쪽 국경통제소를 지난다
다리중앙에 루마니아 영토 표시
불가리아 쪽 국경통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루마니아 쪽 국경통제소를 지난다
4.
도나우강에 대한 공부.
도나우강 (Donau R.)
독일 남부의 산지에서 발원하여 흑해로 흘러드는 국제하천.
길이 약 2,850km, 유역면적 약 81만 6000㎢이다. 영어로는 다뉴브(Danube), 체코어로는 두나이(Dunaj), 헝가리어로는 두나(Duna), 세르비아어·불가리아어로는 두나브(Dunav), 루마니아어로는 두너레아(Dunărea)로, 모두 라틴어 두나비우스 (Dunavius)에서 유래한다. 볼가강에 버금가는 긴 강으로, 본류는 독일·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세르비아·불가리아·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를 지나고, 빈·부다페스트·베오그라드 등 각국의 수도가 모두 그 본류 연안에 위치한다.
도나우강은 알프스 북부의 해발고도 1,000m 미만의 슈바르츠발트 산지에서 발원한다. 여기서부터 빈까지는 산지하천으로, 깊은 하곡(河谷)을 형성하면서 바이에른 지방을 동쪽으로 흘러 오스트리아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인강(江)을 비롯하여 잘차흐 ·엔스 등 알프스에서 발원하는 여러 지류의 물을 모아, 알프스와 카르파티아산맥을 가르는 경치 좋은 협곡부를 흐른다.
빈 부근부터는 평야부로 들어서 흐름이 완만해지며, 체코·슬로바키아와 헝가리의 국경에서 남하하여 헝가리의 평야를 적시고, 베오그라드에 이르는 사이에 드라바·티사·사바 등의 큰 지류를 합류하여 유량은 배가(倍加)된다. 이어서 트랜실바니아 알프스와 발칸산맥을 분단하는 하곡을 지나면서 교통의 험로인 ‘철문의 협곡’을 이룬다. 여기서부터 하류인 왈라키아 평야에서는 강이 한층 넓어지고, 연안에 습지와 소택이 많아진다.
강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국경을 동쪽으로 흐르다가 북상하여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국경 일대 길이 약 300km, 면적 4,300㎢에 이르는 대삼각주를 형성하고 흑해로 흘러든다. 삼각주에는 어촌이 산재하며, 주민은 도나우강과 흑해에서 어업에 종사한다. 지류는 모두 300여 개에 이르며, 계절에 따른 유량의 변화는 비교적 적다. 도나우강의 물은 관개나 발전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국제하천으로서 옛날부터 동서 유럽 문화의 전파, 물자 교역의 대동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도나우강 전도
현재도 대형기선은 독일의 레겐스부르크 까지, 소형기선은 울름까지 항행이 가능하며, 루드비히 운하를 이용하면 도나우강 유역에서 마인강, 라인강을 거쳐 대서양으로 나갈 수도 있다. 또 빈에서 흑해까지 유람선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도나우강은 동서 유럽을 잇는 동맥으로서 역사적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이미 선사시대에 이 강을 통하여 동방의 문화가 중부 유럽에 전파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시대에 들어와서도 오리엔트의 여러 문화가 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중부 유럽에 영향을 끼쳤으며, 로마시대에 이 강은 로마제국의 북쪽 방어선이 되어, 연안 곳곳에 요새가 건설되었는데, 이것이 연안도시의 기초가 되었다. 그러나 고대 말기부터의 민족이동기에는 여러 민족의 통로가 되었고, 그후 마자르인 ·투르크인 등이 침입했을 때도 그 진로가 되었다.
중세시대에 도나우강은 동서 상업로가 되어 연안에 발전한 울름·레겐스부르크·빈 등의 중세 도시는 이 강을 이용해서 동방무역을 하여, 동방의 향료·비단, 서방의 모직물·소금·보석 등을 거래하였다. 근세 초 하류유역이 오스만제국의 영토가 된 후부터 이 강의 통행권이 문제화되고 투르크가 크림전쟁에 패한 후 맺은 파리조약 (1856)에 의해 국제하천으로 규정되어,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의 도나우 항행위원회가 이 강의 관리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강 연안에 생긴 신흥국들이 도나우의 관리권을 연안의 여러 나라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영국·프랑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파리조약(1921)에서 항행위원회의 권한을 상류인 울름까지 연장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베오그라드조약(1948)에서 자유항행은 인정하나 관리권은 연안 제국에 한정하고, 연안 제국의 무장자유(武裝自由)가 인정되었다.
5.
두 나라의 국경인 도나우강을 건너고 루마니아 쪽 구켱통제소를 지나 부쿠레슈티 까지는 약 한시간 반정도가 걸렸다. 부쿠레슈티에서는 2박을 하는 일정이다. 도심에서 약 1.3km 남쪽 방면에 위치한 숙소는 Budgit Accommodatoon 으로 아파트형 독립된 숙소다. 숙소주인과 왓츠앱을 통해 쉽게 연락이 되어 수월하게 찾아들어갔다.
국경을 넘어 부쿠레슈티로 가는 길
가면서 숙소위치를 검색한다
왓츠앱을 통해 집 주소등 gps맵을 받는다
그렇게 해 수월하게 예약한 숙소를 찾아 들어간다
보내준 gps 길찾기
부쿠레슈티에서 머무를 숙소
6.
이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대한 지식백과 소개를 보자
부쿠레슈티(Bucharest)
유럽의 동남부 루마니아의 수도이다. 루마니아 중부의 남카르파티아산맥 (Carpații Meridionali)과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경계를 이루는 도나우강 사이의 왈라키아 평원에 위치한다. 도시 중앙에는 북서부에서 남동부로 흐르는 담보비챠강 (Dâmbovița River)이 흐른다.
전형적인 유럽 대륙성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연평균기온은 20도, 연간 강수량은 585mm이다. 부쿠레슈티라는 도시명은 도시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성직자 부쿠르(Burcur)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주장과 루마니아어로 행복과 기쁨을 의미하는 단어인 부쿠리(Bucurie)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다.
부쿠레슈티와 관련된 최초의 역사적 기록은 1459년에 루마니아 공국의 왈라키아 (Walachia) 공작인 블라드 3세(Vlad III, 1428~1431)가 요새를 축조하였을 때로 기록되어 있다. 1862년에는 통일 루마니아 왕국의 수도가 되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를 이루었다. 도시는 중심가의 근대적 고층건물과 변두리의 빈민가의 격차가 심한 전형적인 중동부 유럽적 양상을 띠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경공업이, 전쟁 이후에는 중공업을 중심의 산업이 발전 하였다. 루마니아 전국을 잇고 주변 유럽 국가들과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루마니아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서 과학아카데미, 각종 연구소, 700개에 가까운 공공도서관, 1864년에 창립된 부쿠레슈티대학교를 비롯한 30개 이상의 대학, 43개의 박물관이 있다.
7.
숙소에 여장을 풀고 시내중심가 쪽으로 가면서 루마니아 돈 환전을 한다. 통화 명칭이 레우다. 표기는 RON. 원화대 교환비율 은 1 레우가 289.69원이다.
환전을 하고는 동양식 컵밥을 하는데가 있어 늦은 점심을 한다. 점심값으로 210Lei 를 냈다. 6만원 선이다.
그리고 루마니아의 대표적 건물인 인민궁전을 보러 갔다.
시내쪽으로 걷기
가는길에 환전상이 여럿보여 환전을 한다
200불 810 Lei. 1 Lei 289.69원
맥도날도 입점해 있다
8.
날씨는 엄청더웠다. 오후시간의 햇빛인데도 따갑기는 마찬가지였다. 더구나 인민궁전이 보이는 광장엔 나무하나 없는 벌판같았다. 역광속에서 건물사진을 찍었지만 선명하게 보이질 않았다. 뜨거워 오래 있을 수가 없었다.
차우셰스쿠가 북한의 김일성 주석궁을 본 따 만들었다는 인민궁전 스토리를 보자.
인민궁전
(Palace of the Parliament, Palatul Parlamentului)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건물로, 차우셰스쿠가 북한 방문 후 감명을 받아 지시한 건축물
미국 펜타곤, 중국 지난시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건물이다. 지하 3층, 지상 11층의 건물로 높이는 86m, 가로 270m, 세로 240m 규모에 내부엔 무려 1,100여 개의 방이 있다. 인민 궁전의 하루 전기 사용량이 브라쇼브(Brașov) 시의 하루 전기 사용량과 맞먹을 정도다. 1989년 혁명 이후 명칭을 국회 궁전으로 바꾸었으나 여전히 인민 궁전으로 불린다.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던 차우셰스쿠는 김일성 주석궁에 깊은 감명을 받아 1983년 '인민의 집(Casa Poporului)' 건설에 착수한다. 1977년의 강진 피해를 복구한다는 명분이 있긴 했으나 이 건물은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주변에 있던 1만 호의 주택을 강제 철거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앉았으며, 약 2만 5천 명의 인부들이 5년 동안 24시간 내내 무보수로 공사에 투입 되었다.
건축자재는 모두 자국에서 충당했는데, 금, 은, 수정, 직물 등의 화려한 부자재까지 모두 끌어와 인민 궁전에 쏟아 부었다. 국민총생산의 30%에 달했던 건축비용 때문에 공사가 진행될수록 국민들은 굶주림에 허덕였다. 차우셰스쿠는 기분에 따라 설계도를 이리저리 바꾸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전부 철거 후 재공사를 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부지 확보를 위해 부쿠레슈티 면적의 1/9에 달하는 지역을 갈아엎었고, 이 과정에서 유서 깊은 건축물들이 대부분 파괴되었다.
그러나 건물이 완공되기도 전인 1989년, 차우셰스쿠는 분노한 시민들의 혁명으로 처형되었다. 국민들은 끔찍했던 독재 정권의 상징인 건물을 폭파해버리자고 할 정도로 증오로 불탔으나 78%나 완공된 건물을 무너뜨릴 순 없어 2005년 건물을 완성했다. 인민 궁전의 규모는 거대하지만 그 건축미에 감탄하기는 어렵다. 철학이 없는 모방이란 이렇듯 공허하다.
현재 국회의사당, 국제행사장, 결혼식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를 관광객 에게 개방하고 있다.
인민궁전 전경
인민궁전에 이르는 대로는쭉 분수대로 꾸며져있다
대로옆 가로수 그늘길로 숙소로돌아온다
이곳은 대학광장, 분수공원이다
숙소가는길에 있는 까르프서 장을 본다
튀르키예를 거쳐 발칸반도까지 온 여행루트
<여행 74일 차 일정 끝.>
첫댓글 74일차♡♡^♡♡
내일도 무사하길 바랍니다
다뉴브강의 물결이란 왈츠곡이 들리는듯 합니다
여러나라에 걸친 긴~강
낭만이 춤추는...
분수 속으로 풍덩 ~
보기만해도 시원 합니다
긴 여정의 여행을 하다보면 시행착오도
많았을 겁니다.
무탈한 여행 이기를...
즐거운 나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여행길 아쉽기도 할겁니다 아무쪼록 알들 살뜰 잘 보고 오세요 ㅎ
즐거운 나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막바지에 접어든 여행길 아쉽기도 할겁니다 아무쪼록 알들 살뜰 잘 보고 오세요 ㅎ
긴 날들을 여행하시니 지치기도 하실겁니다.
유럽의 풍경에 젖다보면 긴장감도 드실테지만
얼마 안남은 여정 즐거운 맘으로 맞치시고
못하신 일정을 돌아 보실수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