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긴 했지만, 잘 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장님 말대로 강팀도 승률이 6할인것이 야구입니다. 40%를 어떻게 잘 지느냐도 중요하며
올해처럼 5할 승률이 목표인 한 해는 어떻게 이기는 경기를 확실히 잡고, 지는 경기는 잘 지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아쉬운 순간은 아무래도 선발 임준섭이었습니다.
1회 로맥에서 볼카운트 유리한 상황에서 로맥이 잘 치는 코스에 넣다가 맞아서 좀 뼈가 아프더라구요. 연이어 적시타를 맞으면서 쉽게 2점을 주고 말았습니다. 이 부분이 오늘 가장 컸다고 봅니다.
2회 뽕열이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는데, 송천재가 나쁜 2개의 공에 손이 나가더니 병살로 흔들리던 상대 투수를 크게 돕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오늘 경기의 반이 넘어간 것 같았습니다. 송천재 야구를 보려면 감수해야 할 장면이지만, 오늘은 본인도 뼈아픈 상황임을 인지했는지, 그 다음 타석에서는 충분한 볼카운트 싸움을 했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분위기를 가져오는 홈런을 날렸네요!! (큰 병을 주고 작은 약을 주었다고 할까요^^) 현재 송천재는 7할 타율에 최다안타 5개로 선두입니다^^
sk 타선은 맞으면 워낙 호쾌한 라인업인지라... 동미니칸에서 2개 맞은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로맥, 최정, 윤석민, 이재원까지... 뭐... 거포가 연이어 5명이 나오는 라인업에서 민우가 6회까지 잘 막아준것 만으로 민우는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굳이 야알못인 제가 민우에게 조언을 하자면, 우리 안운장의 반 정도만 본받아서 조금 빠르게 공을 던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야 10여년을 했지만 가장 싫은 투수는 볼넷 남발에 인터벌까지 긴 투수입니다. 그만큼 수비수는 체력도 떨어지며 집중력도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으응????
외야 수비는 그냥 평온합니다. 용규의 슈퍼 캐치는 믈브에서도 자료화면으로 다뤄줄만한 캐치였다고 봅니다. 저도 아직까지 심정적으로 용규를 다 용서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장이고 또 외야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입니다. 커리어가 통산 3할이 넘는 선수입니다. 공식적으로 지난일을 잊기로 했다면 저는 이글스팬인지라 그를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저의 지난 글들을 보면 용규를 심하게 공격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과거는 당분간 잊고 있으려 합니다^^
정진호가 기분 좋은 안타에 타점을 생산했습니다. 영봉패로 끌려가는 분위기에서 좋은 적시타가 나왔다고 봅니다. 정진호 커리어가 가장 좋은 시절이 110경기쯤 나와서 3할을 한 번 쳤드라구요. 그에게 2할 7~8푼을 바라고 있습니다. 장진혁이 작년에 2할 5푼 정도 쳤지요. 장진혁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상대가 좌완선발이라면 장운호에게도 기회가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좌익수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용규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치열하길 바래봅니다.
오늘 경기는 이기기 어려운 선발 매치업이어서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은근히 이기기를 바랬습니다. 이유는 내일 sk 선발이 그 분이시고, 주말 3연전은 고척에서 키움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키움의 상승세가 초반부터 매서운데요. 내일 경기 장시환이 박종훈을 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표적 선발을 위해 선발 로테를 안 바꾼 감독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장시환이 올시즌 키플레이어이기 때문에 타자들도 내일은 더 집중해 주길 원합니다. 내일 이기고 가야 주말 3연전이 편안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매일매일 3시간 티비 앞, 모니터 앞에서 경기를 놓치지 않고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 몸짓하나하나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수비도 안정적이고, 타격도 작년보다 보강되었으니 허무하게 지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매경기 접전 펼쳐주고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글스 파이팅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요. 담에도 기대..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되도록 희망의 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멋지게 읽어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냥 감정에 충실하게 팬심으로 앞으로도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리 타자들이 제구가 안되는 상대투수의 공을 좀 더 보면서 공격을 했다면 상대투수가 먼저 제풀에 흔들렸을지 모르고 그럼 또다른 흐름으로 흘러 갔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구요. 임준섭은 안될거 같아요. 기대안할렵니다. 민우가 나름 잘 던졌는데 홈런 두방은 넘 아푸네요. 구속도 좋고 다 좋았는데 맘 착한 민우가 오늘의 트라우마를 빨리 떨쳐 버리길.. 태균이 공이 홈런 됐으면 더 좋았을텐데... 오늘의 아쉬움 담긴 제 관전평이네요. 내일 선발 대결도 우리가 박종훈하고 워낙 상성이 안 좋아 맘 졸이고 봐야 할거 같아요.. 잘해주길 응원합니다.
민우가 비상하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습니다. 태균이는 확실히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타율을 2~3푼 날리더라도 10홈런 이상 칠 것인지, 아니면 홈런은 버리고 교타자로 장타 욕심을 버리던지요. 저는 3년 전에는 전자이길 바랬고, 지금은 후자이길 바랍니다. 두산 타자용병이 해주는 역할을 태균이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 이상 할 수 있는 선수구요.
@新창천항로 저도 김태균은 후자로 가야 한다고 보고 그래서 6번이 적당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하늘소리 저두 6번에서 단타에 의한 타점이나 찬스 연결 등이 태균이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의 부담감을 덜어줘야할 시즌이라고 봅니다
장진혁이 아쉬웠죠.
7회 따라갈수 있는 찬스, 9회 연결할수 있는 찬스.
두번다 정타가 안나왔습니다. 주전이 되려면 기회를 잡았어야 했는데, 준비가 덜 된듯 합니다.
작년에는 거의 풀타임으로 밀어줘서 마음이 편안했고, 나름의 커리어 하이(2할 5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독해지지 않으면 뜨문뜨문 오는 기회 속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켜봐야죠
송천재가 상황보며 타격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타자였겠죠.
이제 이미 바꿀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초구 안타에 또 열광하는 저이니까요.
저는 태균이 잘맞은 타구, 너무 잘 맞아서 중견수 잡힌게 아쉬웠습니다. 뭔가 승부를 걸 타이밍이라고 봤거든요.
메단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는 초구광민이니깐요!! 초구 타격은 좋은데 볼카운트 별로 스트존을 조정하면서 칠 순 없나 싶습니다 ㅎㅎㅎ 태균이 타구는 늘 너무 잘 맞는것이 문제입니다. 참... 이건 해답이 있을수 없어서 더 아쉽습니다.
야구 보시는 눈이 확실히 있으신듯
용규 잘합니다 중견수 자리 든든해요
장시환 좀 잘해보자
그래도 사야를 10년은 했습니다. 야구 중계는 30년 봤습니다. 용규가 타격에서 2할 8푼, 도루 30개를 해줄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이글스 외야수 중에 용규 중견 수비를 따라갈 자가 없습니다. 이동훈이 가능성만을 보여줄 뿐입니다. 오늘 경기가 올 시즌 우리팀의 행보를 50%는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입니다!!
네 다들 방구석 집관 파이팅입니다.
2회에 이성열이 4볼로 나갔을때 송광민이 2스트라익까지 먹고 친다는 마인드로 기다렸다면 상대 투수는 제성질에 무너졌을것 같은데 오히려 성급한 공격으로 핀토를 살려준게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는 야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선수든 코치든 상황 판단좀 잘해주길 바랍니다.
송천재의 매력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또 코치가 고참들에게 매사에 조언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배트볼히터의 매력이 빛을 발한 1차전이 있었고, 어젠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삽을 펐네요. 그래도 시즌 초 광민이가 매섭습니다. 우타에서 광민이가 해주는 역할이 크기 때문에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3번 광민, 4번 호잉, 5번 뽕열, 6번 태균 순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제 실시간 응원방에도 언급했는데, 커맨드가 좋지 얺은 투수에게는 공을 오래보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자멸하는데, 특히, 핀토의 스타일이 그런 투수였는데, 우리 타자들이 너무 성급하게 달려든게 좀 아쉽지만, 계속 당하지는 않겠죠...
맞습니다. 문제는 핀토의 직구가 너무 빠르니 솔직히 판단이 잘 안될 겁니다. 공이 일정 속도 이상 빨라지면 예측타격밖에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오늘 승전보를 기대합니다.
2회 송광민 너무 아쉬웠죠...ㅠㅠ
스스로 무너지고 있었는데.
그렇네요. ㅎㅎ
타자들이 전력분석팀의 충고를 받아 줬음 하네요. 전력분석팀은 제대로 하고 있겠지요? 하주석이를 좀 일깨워주세요. 그체격에 볼을 끝까지 보고 80%스윙만으로 맞추기만해도 안타인데 그안타도 밀어치고 당겨치는 타법으로 부탁합니다. 하주석, 오늘 잠수함투수의 무너지는 묘책은 오늘도 변칙입니다. 투수 오른쪽 옆 3루쪽과 사이로 번트 이거 어려울 겁니다. 투구시 체중은 1루쪽으로 휘어지는 상황에 볼이 오른쪽으로 오면 대응이 아마도 무너지지 않을까요? 1번 타자 이용규 부탁해요
하구 있겠죠. 문제는 우리만 하는것은 아니니 상대팀도 한다는거죠. 경기는 선수가 하는것이구요. 오늘 또 당할지 봐야겠습니다
어제 주심은 많이 너무했지요? 이용규때 오심 2회 이용규가 주장이고 지난해 1년 공백이 있어서 참고있는 모습이 화면에 보였습니다. KBO는 이런 오심에 대한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주심 일은 하루이틀 이야기는 아니니깐요. 용규의 손해가 커보여서 그렇지 긴 시간을 보면 다 비슷하게 수렴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용규의 타격 감각이 살아나려면 5월말은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