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법회 불교계 비난 기자회견도... 보훈처 동원 의혹까지
23일 조계사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 37분께 우익단체 회원 7~8명이 동지법회 뒤 조계사 경내로 들어왔다. 당시 경내에는 법회에 참석한 뒤 동지팥죽 공양을 하려던 수백여 명의 신도들이 있었다.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은 우익단체 회원들은 신도들을 향해 "야, 씨XX아", "빨갱이 X들아"라고 욕설을 퍼붓고 탁자를 발로 걷어차며 행패를 부렸다. 또 "총 갖고 와라", "이것들 다 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조계사 종무원들이 급히 나가 "일주문 밖으로 나가라"고 경고하자, 우익단체 회원들은 불과 5분여 만에 경내에서 나갔다.
하지만 오후 1시 55분께 라이트코리아, 고엽제전우회, 녹색전국연합 등 우익단체 회원 30여 명은 조계사 건너편 템플스테이정보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정부 법회'를 연 불교계를 맹비난했다.
우익단체는 기자회견에서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을 이유로 정부·여당에 대한 산문폐쇄를 하는 것은 불심(佛心)에도 맞지 않는다", "조계사는 정치 개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집결하기 시작하자, 우익단체는 10분 만에 기자회견을 멈추고 철수했다고 조계사측은 전했다.
우익단체 회원들의 난동으로 조계종의 분위기는 또 한번 격앙되고 있다. 특히 우익단체 회원들을 국가보훈처가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에 대한 불교계의 반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계사 관계자는 "어제 들어온 우익단체 회원 중 한 사람이 '나도 여기 왜 동원됐는지 모르겠다, 국가보훈처에서 동원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계사는 이날 오후 2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훈처의 우익단체 난동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22일 조계사 난입에 대해 고엽제전우회 측은 "스님과 불교 신도들이 과민하게 반응해서 생긴 일"이라고 <조선일보>를 통해 밝혔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98040&CMPT_CD=P0000
이게 책에서만 보던 우국기사단인가... 참 말세구만....
첫댓글 딱 이승만 시절에 하던 수법을;;;;;;;;;;
말이 안나오네요..
고용창출에 힘쓰는 정부군요.
딱 과거로의 회귀네요.. 이제 이정재, 김두한, 유지광같은 정치깡패만 나타나면 되겠네요... 드러운 인간들...
에효...참 하는 짓 하고는..이런 기사에 왜 지지자들은 가만히 있죠?? 이해를 할 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