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것저것 볼일 보다보니... 2회부터 보기 시작해서 1열에 못 앉았습니다.
오늘 경기는 1경기 이상의 수확인 경기라고 보는데요. 질 것 같았던 경기를 이겼기에 +2의 효과가 있는 경기구요.
주말 3연전이 키벤져스인데,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게 되어 좋습니다.
금, 토 중에 한 경기 가져오고, 일요일 서폴드에게 기대를 가져본다면...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 안되더라도 5할 승률을 지키며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채드벨이 없는 상황에서 5할을 버텨준다면 우리 허무하게 하위권에서 1년 내내 보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수훈 선수는 단연 장시환입니다. 이적 후 3선발의 막중한 임무를 맡았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무너지지 않고
퀄스를 기록했습니다. 저는 장시환에게 딱 하나만 바라고 있습니다. 3선발로 시즌 끝날 때까지 5이닝 3실점 정도로
로테이션만 돌아주면 장시환은 계산이 서는 선발이기 때문에 그날그날 운에 따라 이기고 지고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근데 오늘은 완전 너무 사랑스럽네요
두번째 수훈 선수는 단연 송천재입니다. 오늘까지 8안타 기록입니다. 오늘 병살 2개를 엮었고, 몸개그를 시전했습니다.
잘되는 팀의 특징이 이기는 경기에 삽을 푸고 안 지는 것인데요.
오늘 송천재의 몸개그는 팀에 아무런 손해를 주지 못했고, 김쓰리의 3타석 5아웃도 이기는 경기였기에 묻히고 갑니다.
팀 분위기가 계속 올라갈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세 번째 수훈 선수는 상대 좌익수인데요. 느리고 수비범위 좁은 좌익수를 기용하고 타석에서 아무런 재미를 못 봐서
오늘 스크가 진 것 같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나올테니 시즌 끝날때 가봐야 알겠지만요.
지금 스크의 정의윤은 우리네 진행이를 보는 듯 해서 마음이 좀 찡했네요...
스크가 못 한 것도 있지만, 작년에 비해 박종훈을 잘 공략했구요. 용규, 진호 가세에 호잉의 밀어 안타...
박종훈이 5이닝과 동시에 하산 시켜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랑 하면 늘 7회까지 꾸역꾸역... ㅜㅠ
오늘 제 예상과 달리 우려스러운 점이 등장했는데요. 불펜 3명이 모두 불안했다는 것입니다.
박상원도 송천재 아니었으면 위험했구요. 이태양은 엔트리 숫자가 늘었기에 자리 보전할 듯은 하지만
이런 구위로는 어렵습니다. 또 정우람도 관록의 피칭으로 잠재웠지만... 편안하지는 않드라구요.
우리 믿을맨 세 선수의 첫 실전 피칭이라 그렇다고 위안을 삼으며 또 믿고 기다리렵니다.
믿음에 부합할 거라 믿으며...!! 토요일 선발은 누가 될까요? 그것도 무척 궁금합니다.
오늘 용규의 인터뷰에 대해 설왕설래할 것 같습니다. 좀 세게 나가면서도 간곡하게 말한 부분이 있습니다.
좀더 팀원들에게 전투력을 불러일으키는 주장의 인터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피.에스. 오늘 야구 기사 댓글 중에 제일 기억나는 것은 "정근우 10년 만에 복수"였던것 같습니다. 정근우가 크보의 레전드임에는 분명하지만 39살 내야수입니다. 몸관리를 아무리 잘해도 점점 범위가 좁아지고 잔실수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노출됩니다. 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상위권 2루수를 꿰찰 수 있는 것이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은원이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정은원이 정말 이글스의 복덩이가 아닐까? 정말 오늘까지만 해도 올시즌 행복 다 누린것 같은 느낌!!
저는 행복합니다. 내일 저녁 만나요~
첫댓글 참 공감가는 말씀 잘하시는것 같아요~
잘 읽고 갑니다~~~
공감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구가 늦게 시작하니 더 간절하게 보게 되네요.
여러가지 부분 공감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5회전까지만 해도
불안불안한 구위였지만 꾸역꾸역 막았던게 승리의 발판이었던것 같아요. 물론 상대감독의 투수교체 미스(?)도 한몫한것같네요
박종훈 등판 경기에 승리했다는 것이 선수들한테도 클 것 같습니다. 염갈 스크 와서 계속 스텝이 꼬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정은원을 2루 박아놓고 쓰는게 좋은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정근우.. 더이상 최고의 2루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감독이든 코칭스태프이든 눈이 정확했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오히려 정근우가 우리팀에서 선수생활 시작한 레전드였으면 자리 내주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18~19시즌 박아놓고 믿음주니 10년 2루수를 찾아냈으니깐요. 정근우도 박수칠때 떠났으면 하구요. 올해 박수 많이 받고 은퇴하길 바래봅니다. 엘지 주전 2루수는 정근우가 계속할 것 같긴합니다.
다 끄덕끄덕하고 읽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공감해 주셔서요
이긴것도 이긴것이지만.
늦은시간 항로님의 분석력 감칠맛이납니다,
게임도 이겼는데,,,
존~~~밤들 되시길~~~~^^
다들 집중해서 경기를 본 탓이겠지요. 이겨서 더 좋구요!!
많이 얻어 맞았어도 잘 버틴 장시환 선수를 칭찬합니다!!
시환 선수에게 오늘의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건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경험이 있고 나이가 많고 연봉이 높다고 해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신인이라고 무조건 박고 키우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봐요.
물론 기회가 공평하진 않겠죠.
정은원은 정근우보다 더 잘하니 자리를 차지한거고, 노시환, 변우혁 외 선수들은 아직 노장 자리 뺏기에 실력이 부족한거죠.
김태균이 좋은 타구가 수비 정면으로 가면서 안풀리더니 빠른 시간에 슬럼프 비슷한게 오네요.
39살.
꼭 기량회복 안해도 우리는 태균이를 사랑하고 많은 기쁨을 주었으니 그냥 편하게 편하게 마음 먹고 잘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한경기 한경기 했으면 좋겠네요.
누가 뭐래도 이글스 리빙레전드니까
태균 선수가 오늘 김쓰리가 되었지만, 저는 최근 2~3년 중에 가장 괜찮다고 봅니다. 경기장에서 스텝도 좋구요. 살이 빠지니 1루 수비자세도 좋아졌구요. 눈야구도 되구요. 독하게 마음 먹은 모습이 보입니다. 솔직이 작년, 재작년에는 잘 안보였거든요. 올해는 뭔가 해줄 것 같습니다. 6번 정도에서 마음 편히 한 시즌 타점 주워담고, 팀승리에 기여하면서 멋지게 올해, 내년... 또... 그렇게 멋지게 떠났으면 합니다.
공감요!
그래도 투타가 맞아들어가니 다행이죻
불펜은 조금 불안한데 최상위팀 제외하면 극강은 없어 우리팀도 중은 되어보입니다ㅎ 미치는 선수가나올때 이기는것이 초반분위기에 큰영향이라 생각됩니다ㅎ
극강이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두산과 스크가 헤매이고 엘지와 엔씨가 치고 올라오면 혼돈으로 가는 겁니다. 키움도 타격으로 버티는 팀이라 독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팀이구요
복덩이에 공감 하고 갑니다~~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가 너무 좋습니다. 아마도 야구선수인 아버지의 교육(?) 때문이 아닐런가 생각해 봅니다.
지난 3연전은 작년에 비해 외야의 안정감, 송천재의 18시즌 초 하드캐리, 김쓰리 눈의 여전함등으로 개인적 관전평입니다. 좋은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진정한 시험대는 주말 3연전 키움전입니다. 저는 선발보다 불펜의 역량을 확인할 수있을것 같아요. 18시즌 최강의 불펜진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재밌는 관전평 잘 읽었습니다.
일단 외야의 안정감은 끝까지 갈 것 같구요. 타격은 돌아가며 해주겠죠^^
꾸역꾸역 6이닝 퀄리티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후반부로 갈수록 볼이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더 기대하게 만드네요.
부담을 이겨내고 좋은 결과 만들어서 고맙네요!! 묵묵히 5이닝 기대합니다.
도루 후 안타로 득점, 안정된 외야, 위기를 어떻게든 막아내는 선발. 이게 우리 팀 컬러는 아닌데... 약간 두산스러워서 낯설기까지 하더군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박종훈 실실 웃는 모습 안봐서 좋았구요ㅎㅎㅎ
끈적하고 끈질겨 지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져도 저는 화는 안 날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