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신완도대교가 개통됐다. 국도 13호선 완도 군외∼해남 남창 구간 중 군외면 원동에서 달도 검문소(2.35km) 구간을 임시 개통한 것이다.
하지만 신완도대교 위에 사람이 통행할 수 있는 공간은 설치했으나 원동과 달도 인근 주민들이 다닐 수 없게 됐다. 대교위에 사람이 다니는 인도는 번듯하게 만들어 놓고 올라 간 길은 만들지 않은 것이다.
다니는 차량만 생각하고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는 공사다.
신현평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계장은 “처음부터 설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설계에도 없는 공사를 시공업체에서 임시방편으로 대교 위를 지날 수 있도록 경사진 계단진입로를 만들었을 뿐이란다.
문제는 나이 드신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들이 계단진입로를 오르기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잡고 오를 수 있는 난관도 하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건너다니던 구 대교 2곳 모두도 29일 오후 6시부로 폐쇄조치하기 때문에 주민불편이 더 가중될 것은 뻔한 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간 중심의 공사는 못된다는 소리다.
좀 더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더 좋은 대안도 있을 듯싶다. 신완도대교 양쪽 진입로 주변에 잠시 바다와 주변경관을 구경하면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과 시설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원동리 주민 A모씨는 “일부주민들은 남창 5일장에 가기 위해서는 완도대교를 이용해야하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짐을 가지고 계단을 오르기도 어렵지만 추락 사고위험이 매우 높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원동에서 달도마을로 들어설 진입로도 문제다. 자동차전용 도로가 아닌 국도구간인 관계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갓길을 확보해야 하지만 차만 지나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어 해남 남창구간과 연결되어 완전 개통될 때까지 이 마을 주민들은 위험천만한 곡예사가 되어야 한다.
달도 주민들에 따르면 “우리에겐 차만 다니는 넓은 도로보다 마을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갓길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완책을 요구했다.
|
첫댓글 아직은..안전상에도 문제가 좀 많은데...
아마도 군에서 개통을 제촉 했나 봅니다
전국 산악자전거대회, 청산슬로우 축제를 앞두고요..
아직도 네비양만 믿고 온 운전자들은 달도로 진입해서 돌아가는 현상이 많구요
고속버스도 마찬가지...
군외 주민들도 램프 타는거 익숙치 않아서 많이 헷갈립니다...
교량을 걷기라도 할려면 엄청난 오르막 계단을 이용해야 해서 노인들은 꿈도 못 꾸게 생겼어요
교량 입구에 간이 주차장이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그래도 큰 대교가 개통 되었다는게 더 큰 의미겠죠
지적할것은 해야 하겠죠 ...하루 빨리 .... 더 좋은 완도 되기를 ........화이팅 .......!
어제 영암 갔다 오다가 원동검문소 지나서 오른쪽으로 빠졌다가 도로가 폐쇄된 바람에 되돌아 옴~ ㅋㅋ(워낙 길치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