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샀지만 기쁘지않았다
박예진지음
아 발이 아파
부주상골로 편안신발 산다고 샀는데
지금있는 헌신발이 더 편안했다
분홍색 운동화
헌신인데
이신발을 버리려고 한 것은
아무리 빨아도 너무 밝아서
얼룩이 그대로 보이고 잘 지워지지않아서였다
빨면 조금 깨끗해지지만
이내 얼룩이 계속 묻는다
새신이 더 편안할 줄 알았더니
발이 아팠다
깁스푼지 몇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밝아서 흰빛깔 가까운
분홍신은
빨아도 얼룩이 보이니
오해살만해서
진한 빛깔 자주색 운동화를 산것인데
아파하는 발을 보았다
부주상골에는 도움안되는 신발이었다
손목은 건초염
발은 부주상골 깁스풀고 다니는 발
어깨는 다쳤고
안 아픈 곳이 없건만
쉴수없는 상황이다
내가 그몸으로
예전에 간호조무사자격증을 땄었다
아파도 말하지 못했던
나였지
심폐소생술도 손목건초염을 앓아서
제대로 못했었지
결국 그만둔 것이지만
간호는 적성에 맞지않지만
몸도 아니었었다
다만 생계를 위해 하려고 했을 뿐이다
하나님은 간호업무는 내꺼가 아니라하신것같고
지금은 강사를 하는 것인데
신발을 새신을 사고도
그신을 못신는다니
슬플수밖에 없었다
버릴수도 없는 새신이었다
나는 마치 상한 곳이 있는 우산같았다
그러나 쓸만한 우산
첫댓글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한주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