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단어 '자신감 자존감'의 차이
자신감은 자기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강하게 믿는것을 말한다.
그리고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존중해주는 것을 말한다.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자신감은 '난 저걸 할수있어!!!!!'라고 강하게 믿는 것이다.
지금은 농구를 잘 못하지만, 조금만 배우면 남들보다 더 잘할거라는 믿음도 자신감에 들어간다.
보통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은 무엇인가에 도전할 때 머뭇거리지 말고 시도해보라는 의미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는것이 자존감 아닌가? 그럼 왜 다르게 쓰지?라고 의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존감에서 나를 존중하는 것과 자신감에서의 나의 능력을 믿는 것은 다르다.
자신감 자존감의 실질적인 차이
자신감 자존감의 관계는 아주 관련이 높다. 우선 포괄적이고 더 큰 개념으로 치면
자존감이 훨씬 더 크다고 할 수가 있는데, 자존감이 높으면 높을수록 자신감은 높아진다.
자존감이 낮으면 낮을 수록 자신감은 낮아지는 상관관계가 존재하게 되는데,
나의 능력을 믿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자존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자존감에서 말하는 '나'를 존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를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것
'나'를 존중한다는 것은 나의 외모,성격 등 모든 것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
나는 별로 가진 것 없는 부모에서 태어났고, 외모는 그저 평범한 수준이며
성격은 이렇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자존감이 꽤 높은 사람이다.
타인과 비교하여 나는 무언가 한참 부족하고 모자라다며 열등감을 심하게 가지고 있거나,
굉장히 소심한 성격이면서 자기 자신은 그런 성격이 아니라고 회피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 등 모두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행동들이다.
즉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존감 자신감의 차이는 바로 이것에 있다. 즉 자신감은 자존감의 표현된 현상일 뿐이지,
자신감의 원천은 자존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자존감을 가질 때에야 비로소 타인과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와 다른 상대방에 대한 비난을 하게 되기 쉽고,
남을 심하게 의식하는 등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많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자신감 자존감의 차이는 사실은 차이라기 보다는 상관관계가 높은 단어일 뿐이며,
하나는 원인이고 하나는 그 원인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여기서 한가지 더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바로 자존심이다.
사실 자신감보다 자존감과 자존심에 대한 차이를 구별하는 데 더 어려워한다.
자존감과 자존심 모두 '나'를 소중히하는 감정같은데 굳이 단어가 다를 이유가 뭐 있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자존감과 자존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자존심은 자존감의 여부와 상관없이 타인에게서 존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말한다.
즉 자존심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도 있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에게도 있다.
타인에게 존중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존심만 앞세운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풀어 쓰면, '타인에게 존중받고 싶어하는 마음안 앞섰지,
정작 자기 자신은 존중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더불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대개 자존심을 앞세우는 경향이 있다보니
자존심이라는 말이 자존감과 비슷하게 들려온 것이다.
어쨌든 자신감 자존감 자존심 이 세단어는 아주 비슷하게 생겼고,
그 뜻도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차이가 있는 단어들이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