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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송 2008-10-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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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이 문제에 관해 쓴 적이 있지만, 막상 실제적인 효과가 나타나려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 일본 축구계는 아시안 쿼터제가 J리그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해 도입됐음을 인정했다. 이들에게 한국과 중국 선수들은 주요 타겟이다. 일본에서의 삶에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몸값도 저렴하다. 머지 않아 아시아의 선수들이 일본으로 몰려가며 이러한 분위기는 널리 퍼질 것으로 본다.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효과가 나타날 것은 분명하다. K리그는 이미 아시아 최고-최강 리그로서의 명성을 잃고 있는데, 정말 답답한 것은 그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세워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무지’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김학범 감독을 좋아하고 그가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 감독마저도 언젠가 내게 “중국과 동남아 선수들은 게을러서 쓰기가 어려워”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김 감독의 저러한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 이는 마치 잉글랜드인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체격조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에 너무 약하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 선수들의 체격 조건이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몇 명의 선수들에 의해 실제로 증명되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들이 K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이 문제다. 내가 이야기를 나눠본 한국 축구계의 인사들도 아시아 프로축구와의 밀접한 협력을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 K리그가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J리그는 저 만치 앞서나간다. 아시아 축구계는 리더를 필요로 하고 있는데, 그 리더가 한국이 아닌 일본이어도 큰 문제는 아니다. 일본 클럽들이 또다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 클럽은 자취도 찾아볼 수 없는) AFC 챔피언스리그의 분위기를 봐서도 K리그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만 한다. J리그가 도입한 쿼터제는 잃을 것이 없는 제도다. 구단들은 마음에 드는 아시아 선수가 없을 경우 영입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시도해볼 만한 일이다. 우선 돈이 별로 들지 않으며, 아시아의 다양한 기업들과 스폰서 계약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미 유럽 축구계로부터 그 가능성을 인정 받은 인도 축구에는 엄청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나 역시 인도 축구와 관련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몇 달간 맨유, 아스날, 첼시, 토트넘의 사장들이 인도를 방문한 것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인도의 대기업들은 잉글랜드 구단을 스폰서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구단에 대한 완전한 소유를 노리기도 한다. 최근 인도의 축구 열기는 뜨겁다. 대부분은 잉글랜드와 유럽 축구에 관한 관심이지만, 인도의 스타가 한국 구단에 입단할 경우 인도 내에서는 엄청난 뉴스가 될 것이다. (인도 선수들은 워크퍼밋 문제로 잉글랜드 진출이 상당히 어렵다) 인도 축구 최고의 스타는 수닐 츠헤트리다. 엄청난 득점력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 선수는 인도에서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음을 피력했다. 영어도 유창하고 프로페셔널리즘도 투철하다. 수닐은 한국에 올 수 있다면 그 기회를 꼭 잡으려 할 것이다. 그러한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면, 수닐 츠헤트리를 영입하는 K리그 구단은 인도에서 엄청난 유명세를 누릴 수 있다. TV 중계권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밖의 스폰서십과 다양한 옵션 체결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대부분의 K리그 구단들이 인도나 동남아 선수들에 대한 심한 편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K리그 구단들은 다른 아시아의 현실에 대해 알지 못하며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K리그에 더 많은 젊은 지도자들이 등장해 나이 든 기존의 지도자들과 차별되는 ‘오픈 마인드’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본이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에 대한 접근을 시작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J리그가 아시아 전체에서도 그 중요성을 인정 받는 유일한 리그가 되는 것도 시간 문제다. 무언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K리그가 J리그에 훨씬 더 뒤처진 후진 리그가 되는 것 역시 시간 문제다. 아시안 쿼터제가 갑자기 환상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올바른 리그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존 듀어든은 런던 정경대학(London School of Economics) 을 졸업했으며 풀타임 축구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가디언, AP 통신, 축구잡지 포포투(영국, 한국), 골닷컴에 아시아 축구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를 송고한다.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그는 호주 ABC 라디오와 CNN에서도 활약하는 국제적인 언론인이다. http://cafe.empas.com/duerden |
첫댓글 내셔널리그쪽에 동남아시아선수들쓰면 좋을텐데
현행규칙상 내셔널리그는 용병이 못뛴다네요...
규칙이 바뀌면 안되는가, 동남아 선수로 한명정도 들어오는건 별로 타격 안클것 같은데,, 그냥 보통선수처럼 임금줘도, 충분히 커버가 될듯...
듀어든도 한국인 다되가네
222222 한국인보다 더 케이리그를 위하는 듯한...
중국리그보면 템포가 느리고 답답한 모습도 보이지만 그러지 않은 선수도 몇몇있겠죠... 그래도 개방을 하는게 좋겠습니다.
중국은 좀.... 신중에 신중하게 검토해야할것 같아요
중국애들중에 꽤 괜찮은 선수도 있죠 그런데 중국클럽들이 쉽게 안주겠죠...
중국 선수중 꽤 맘에 드는 선수가 하나 있는데....저우하이빈 선수 k리그에서 아시아 쿼터 생긴다면 반드시 영입하고픈 선수중 하나
왕용포도 진짜 잘하죠... 중국의 루니
동팡저우 케이리그에서 보고싶다. (물론 현지에서 보고있긴 하지만...)
222
K리그 만약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다면 2~3년후 J리그의 엄청난 물량공세가 K리그에영향을 미치게 될경우, 3+2 용병제도로 가야할수도 잇겟죠 만약 이렇게 된다면 또 리그 시스템정착기간이 필요할텐데... 어렵다... 원숭이들 진짜 도움이 안되네항상 언제나 적이야
정말로 몇 년 후 j리그가 k리그보다 확실하게 수준이 높다는걸 인정받고,한국의 정상급 선수나 용병이 모두 j리그 진출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진다면?? 엿맹아, 제발 정신차리자. 진짜 저렇게 되지 말란 법 없다.
진짜 중요한게... K리그도 아시아쿼터제를 도입한다고하지만...J리그가 아시아쿼터제로 노리는건 한국선수고... K리그는 그렇지 못하단것... 결국 자본력의 차이때문에 J리그로 쏠릴지도.
이것이 현실...... 내가 중국인이라도 돈 많이주는 일본을 원할듯!
그건 케이리그가 제이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면 중국 선수들 중 돈에 침흘리지않고 프로기질 있는 선수들은 케이리그로 올거라고 봅니다. 잉글랜드든 어디든 선수들이 스페인리그에서 뛰고싶어하는게 돈때문이라고 생각되진 않는것처럼...
그냥 아시아쿼터제 확대되고- 한국선수들 일본으로 많이넘어가서- J리그 다 먹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도있어요;;; 막 J리그에서 일본애들 비율은 50%도 안되는 그런상황?
ㅋㅋ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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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럽처럼 선수층이 두꺼우면 괜찮은데..아시아는 우리나라 선수들만 최고이니..
우리나라 선수들만 최고라는게 어떻게 보면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가 없어서이지 않나요? 충분히 좋은 생각이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