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십몇년동안 거으매일 강아지녀석들 데리고 산책하면서 아침시장까지 구경하고 돌아오곤했는데 강아지 한 녀석이 시장가면 구경하느라고 눈동자가 이리저리 굴리면서 구경하던게 집에 가자 하면 더 구경하겠다고 삻다하면 조금더 있다가 가자 하면 따라오곤 하던 생각이 늘 나네요 근데 시장에 가면 항상 노숙하는 할머니가 계시는데 근처에 사시는 분께서 아침마다 일회용 그릇에 밥과 반찮을 담아서 드리는지. 보면 항상 밥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근데 이 분이 겨울이면 남의 건물 현관에 자리잡고 누워계시니 건물에 사시는 분들은 불편이 크겠죠 얼마나 멋쟁이신지 정신은 온전치 않아 보이구요 아침이면 의자에 앉아 화장도 곱게 하십니다 짐은 산만 한걸 끌고 다니시고 어제는 김장준비 하느라고 쪽파와 갓 한단사서 시장 빠져 나오는데 그 할머니가 가게에서 포장해 파는 찰밥인지 뚫어져라 처다보고 계시길래 할머니 그 밥 드시고 싶으세요 했더니 웬걸 밥 안 먹어 사드리려고 했는데 소리지르니까 가게 주인이 제게 눈짓으로 고개흔들면서 그냥 가라고 그래서 그냥 왔는데 저분이 올겨울에 또 어떻게지내실까 하는 오지랍넓은 생각이 들었네요 제 생각엔 시설에 들어 가는 것도 거부 하시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구요
첫댓글 시설.싫어하시는분..많은것같아요
자유롭지 못하다나요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깐돌이 엄마(광주) 네.어느분은.
기도하자고.자꾸.깨운다고
노인분들 시설들어가는게 저승길가시는줄아시나봐요
시설에들어가시면
편할텐데요 ㅠ
그러게나 말이네요
겨울에 그래도 떨지는 않을테니까요
에고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네요
남의 건물 현관에 들어가 낮이고 밤이고 누워계시니
좋아 할 사람이 없지요
시설에 가시면 세끼 밥에 잠자리라도 편하실텐데요
추워지는데....
어쩌신데요
또 남의 건물 헌관으로 들어가실지도
그럴것 같아보여요
우짜쓰까~
저도 저 양반 올 겨울을 어떻게 넘기냐 했네요
농성동에는 남자분이 헝크러진 장발로 다니시는데 전기난방이 되는 시내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거나 누워계시기도 한답니다. 현금 구걸도 하셔서 구청에 도울 수 없냐고 전화했더니 그 분이 거절하셔서 어쩔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노슥하시는 분들이 거절 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봐요
할머니도 그런 것 같구요
어제도 보니까 의자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깐돌이 엄마(광주) 네.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린(광주) 맞아요
연새도 있으신데 정말 안타까워요
왜그렇게 사는지.
근처 지나가기도 무서워요.
해코지할까봐.ㅜㅜ
저는 근처 잘 안 가는데 얼마나 재가 고프면 저걸 처다 보고 계실까
싶어 사드리려고 했더니 싫다고 하시니
다른게 드시고 싶으신지도요ㅎㅎ
@깐돌이 엄마(광주) 푸하하하하~
다른거 먹고싶어서?ㅎ
돈으로주라~~~요렇게 안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