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오늘은 4월16일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과 제비꽃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곱게 꽃문을 여는데,
그들은 우리와 같이 봄꽃을 볼수가 없네요.
바다는 오늘도 푸르게 출렁이는데,
물속에 가라앉은 님들은 더 이상 웃을수가 없고,
더 이상 아름다운 수평선을
우리와 함께 바라볼 수가 없네요.
죽어서도 살아오는 수백명의 얼굴들,
우리 대신 희생된 가여운 넋들이여,
부르면 부를수록 4월의 슬픈 꽃잎으로 부활하는 혼들이여.
사계절 내내 파도처럼 달려오는
푸른빛 그리움 하얀빛 슬픔을 기도로 봉헌하며,
이렇게 슬픈 고백의 넋두리만 가득한
어리석은 추모를 용서하십시오.
앞으로도....!
- 이해인, '슬픈고백' 일부 -
[세월 지나도 잊은 적 없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지켜지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기억하고 행동하며 함께해온 10년은 결코 실패한 시간이 아니다.
정작 바뀌어야 할 국가는 바뀌지 않고 책무를 다하지 않는데,
국민의 목숨으로대가를 치르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행복하고 소소한 일상을 누리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마음껏 자기 재능을 피울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어른과 부모로서 함께 만들어가야한다.
국민이 내일의 세월호 참사, 이태원참사, 오송지하도 참사같은
희생자나 유가족이 될지 모르는 불안한 사회를 바꾸어야한다.
좌우 진영의 논리와 여야 정당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다.
PS / 위의 글은 정치적 성향의 비방 발언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첫댓글
세월호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군요
생각할 수록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정치적 성향 글 판단은
방장이 알아서 결정 할테니
아무런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