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지 않는 노년의 삶.
살아있어도 죽음 같은 노년의 삶에
빛과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일은 없을까 ?
마음이 답답하고 휘청거리는 80이 넘은
노인들에게 싹이 트고 꽃이 피는 봄이와도
주름살과 검버섯이 늘어나고 깊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정신은 아직 젊은 데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나이.
마지막 여행을 떠날 날이 다가오기 때문일까
노년에 나이를 잊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활기차고그들의 얼굴에 깃든
아름다움을 보고느꼈다.
그 아름다움이 주름살과 검버섯 그리고
흰머리카락을 곱고 예쁘게 치장하고
그 속에서 숨쉬고 있는 그들의 행복이
보이는 것같았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70, 80이 넘은 노인들의 희생정신을
감동적으로 보고 느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들의 얼굴, 그들의 말, 그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 그 어느 것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봉사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늙음의 그늘 밑에서도 젊음이 빛나고 있어 젊음보다 더 매력이 있었다.
그들의 늙음 속에서 젊음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고운 마음이 소리없이 내뿜는 매력은
아름다운 형체와 색채에서 느끼는 매력이요
아름다움이었다.
그 매력과 아름다움이 그들의 늙음을 화려한
새깔로 채색하여 젊음보다 더 매력적이요 더 아름답게 보이게하고 느끼게하는 것같았다.
죽음의 문턱에 와있다는 사실이 어느날
갑자기 나 아닌 나를 위해 일하게 떠밀었고,
죽음 직전의 고통에 떨고있는 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대화의 상대가 되어 주면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게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