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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목회자의 함정 |
글쓴이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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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274 |
날짜 |
2006-09-08 |
조회수 |
8 |
추천수 |
0 | |
젊은 세대에 촉망받던 한 40대 초반의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하고 건축하는 과정에서 교인들과의 부당한 금전 거래와 이성 문제가 제기되어 소속 교단에서 가장 엄한 벌인 목사면직과 제명 출교를 당했다. 본인은 이른 부인하고 있으나 사실 관계를 증명할만한 증거가 많다는 것이 심판위원회의 주장이어서, 그 내용이 어떻든 교회부흥이라는 신기루를 쫓다가 걸려넘어진 사례로 읽고 싶다. 목회자가 소명을 받고 사명감으로 목회일선에 나서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시키는데는 기도와 노력이 필요하다. 또 여기에는 물질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 그런데 자칫 목회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 여기에 있다. 돈만 있으면 교회를 크게 짓고 사람을 모을 수 있다는 환영(幻影)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기 실력은 아직 교회를 부흥시킬 만한 그릇이 안되었음에도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게 된다. 거기에 여유있는 교인들과의 금전 거래가 생겨나고, 때로는 마귀가 틈타 이성교인들과의 불미한 접촉도 시작되는 것이다. ‘꿩잡는 것이 매’라는 지극히 세속주의적 가치관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교회는 교회의 논리와 가치관이 있다. 그리스도에게서 나오지 않은 것은 교회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급해도 목회자가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 믿음과 기독교윤리, 즉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목적이 선하면 그 수단 또한 선해야 한다. 교회부흥이라는 신기루를 붙잡기 위해 허우적거리는 목회자들을 보면 딱하다. 목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으로 밤낮 최선을 다해 교회성장을 도모하되 신앙적이 아닌 방법으로 교회부흥을 시도해서는 안된다. 교회의 능력밖의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지고 교회를 건축한다거나, 한줌도 안되는 인기를 믿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등의 행위는 목회자와 고인 모두를 함정에 빠지는 판단 잘못이다. 특히 목회자의 이성문제는 치명적인 사태를 불러온다. 그것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우선 기도문이 막히고, 허위의식이 자리 잡게돼 양심에 마비가 생겨난다. 끝내 거짓말쟁이로 전락해 갈 수도 있다. 목회자 한 사람이 넘어지면 한국교회는 큰 손실을 입는 것이다. | | |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