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훌륭한 조각작품입니다.
남원의 만복사지라는 폐사지에 있는 형태는 장승이고 얼굴은 금강역사상인데
불교조각이 지니는 독특한 아름다움이 희생되지 않으면서도
지극히 현대적인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보아 오던 것인데
원래는 어깨부분만 땅위에 드러나 있던 것이
이렇게 제대로 발굴이 되니 전혀 예기치 않은 형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주변 어르신들 말씀대로 그냥 미륵이라 불렀는데
- 시골에서 웬만한 불상은 다 미륵으로 통칭되지요.-
지금 보니 미륵이라기 보다는 장승의 형태를 띤 금강역사 같습니다.
어쩌면 일주문에 기대어 위용을 뽐내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41D0E4ABCA1148B)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41D0E4ABCA1178C)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41D0E4ABCA1198D)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41D0E4ABCA11B8E)
어떻습니까?
우람한 주먹을 웅크리고
위용스러운 얼굴로 뒤돌아 보는 모습이
거의 기둥의 형상에 가까운 돌덩어리 속에 응축되어 있는 모습이 멋있지 않습니까?
첫댓글 뒤에 한옥 지붕들도 멋집니다. 석상이나 오랜 흔적이 느껴지는 것들을 보면 왠지 한번 쓰담듬어 보고 싶어지고... 얼굴이 세월에 뭉그러진 백성들의 얼굴 같기도 하고
몸 자태가 아주 섹시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