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가 생겨서 내년부터는 어디 못 다닐 것 같아
겨울휴가내서 다녀왔습니다.
첫날은 메리어트에서 1박 하고
막탄스위트 오션뷰 3박 풀보드로 예약해서 2박만 하고 마지막날 밤11시까지 있다 왔습니다.
막탄스위트는 다른 곳에 2박패키지도 있긴한데 식사비용, 레이트 체크아웃 비용과
마지막날 밤11시까지 특별히 할 것도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10만원도 안 하는 메리어트에서 1박 하고가길 잘한 것 같습니다.
1. 첫째날
공항에서 세부 들어갈 때 세관에서 걸렸습니다.
실제론 208달러 정도였는데 할인받지 않은 232달러인가로 계산을 하더니
30달러를 내고 가져가라 하더군요.
짐찾는 곳 바로 앞이라 귀찮아서 안 그랬는데
면세품이 있으신 분들은 되도록 화장실 들러서 잘 정리하고 가져가십시오.
부르는 게 값인 것 같은데, 그냥 싸우기 싫어서 내고 나왔습니다.
카페에서 공항픽업 미리 신청해놓았는데 메리어트 booth가 따로 있진 않더라구요.
택시잡는 곳에서 10분정도 기다리다 기사분이 표지판 들고 왔습니다.
메리어트는 네 식구 조식부페 포함해서 생각하면 가격대비 괜찮습니다.
퀸사이즈 침대 두 개 붙여서 네 식구 자기 편하구요.
어짜피 도착했을때 애들은 새벽1시라 바로 잠들더군요.
<아래는 호텔방에서 바라본 아얄라몰..>
2. 둘째날
아침먹고 나서 체크아웃 했구요.
체크아웃할 때 전날 메리어트 공항픽업 달러로 결재했습니다.
아얄라 쇼핑몰가서(호텔식당옆으로 샛길 있습니다) 환전하고
쇼핑몰내 슈퍼에서 먹을 것과 드라이망고 등을 좀 골랐습니다.
나중에 임페리얼에서 파는 것과 같은 제품이 세 배 정도 싸더군요.
점심은 여기 있는 졸리비에서 fastfood 먹었습니다.
2시에 기사딸린 렌트카로 임페리얼로 이동
굿필세부에서 700페소로 예약했지만 900페소 달라고하더군요.
이상해서 따졌더니 어딘가로(아마도 굿필) 전화하고나서 700페소만 받았습니다.
임페리얼 체크인은 아내가 했는데 밀쿠폰을 안 받아왔더라구요.
좀 이상하다 싶은데 정책이 바뀌었나 보다 생각하고
해질 때까지 수영장에서 수영후에 저녁 먹으러 갔더니
종업원이 밀쿠폰 달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확인해보고 식당에서 밀쿠폰을 포함한 여러가지 쿠폰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아내의 영어실력을 다시 확인해봐야겠어요.
식사후 키즈클럽에서 2시간쯤 아이들은 놀고, 어른들은 쉬고...
3. 셋째날
아침먹고 미리 예약한 날루수안섬 호핑투어 다녀왔습니다.
스노쿨링 땐 괜찮았는데 낚시할 땐 날이 흐려져서 고기가 잘 안 잡히더군요.
참고로 저는 DSLR 카메라 하나, 방수되는 디카 하나 쓰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디카는 꼭 방수되는 걸로 사세요.
실내에서 아이들 클 때 사진 제대로 찍으려면 DSLR도 필요하고, 디카도 가끔 용도가 있는데
스노쿨링, 수영장에서 사진찍는 많은 분들이 왜 방수카메라를 안 쓰는지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아래에 제가 찍은 건 소니 DSC TX-10인데 다른 디카랑 가격차이도 거의 나지 않습니다.
만5세 큰 아이는 곧잘 하고, 만3세 둘째는 중간에 무서워서 나왔습니다.
점심 먹고나서 쉬고 있는데
같이 투어간 아이들끼리 바닷가에 있는 배 끌고 다니면서 놀더군요.
투어 갔다와서 아이들은 또다시 수영장으로...
저녁은 한식당에 갔었고
식사후 클럽아미에서 팥빙수 먹고 휴식
(저녁에 팥빙수는 비추에요. 음악소리도 크고 단란주점과 붙어있는데 아이들 데리고가기가 좀 그렇더군요)
전화로 다음날 점심때 이용할 카바나와 저녁식당(골드망고) 예약했습니다.
영어 잘 못해도 예약하는 데에는 큰 무리 없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4. 넷째날
오전에 수영
워터슬라이드는 이날 처음 이용했는데
하얀색은 71kg이상은 이용불가,
초록색, 빨간색은 11세이상만 이용가능합니다.
기억에 이것도 91kg이상은 이용불가였던듯..
11시-1시사이 두 시간은 카바나 이용했는데
점심땐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예약해두길 잘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식사는 수영장에서 밀쿠폰으로 시켜먹었습니다.
아쿠스풀바에서 오는 것 같고, 어른용 피자, 떡볶이와 어린이용 너겟+감자 두 개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3시까지 수영하고 4-6시반 프라나 스파를 갔었고
스파하는 동안 아이들이 잘 것 같으면 그냥 가시고
안 잘 것 같으면 아이패드 하나 챙겨가세요. 2시간 동안 둘이서 잘 놀더군요.
6시반에 골드망고 식당을 갔었는데
한국인 직원이 둘이나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고는 장점
양이 좀 적고, 계산할 때 1500페소 정도가 더 나와서 다시 확인후에 결재를 하게된 건 단점...
호텔 돌아올 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식당에서 픽업을 해주었습니다.
팁으로 1달러 줬구요.
호텔 돌아와서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웰컴드링크 쿠폰 4장(단, 망고쥬스밖에 안되더군요) 사용하고
kbs에서 하는 개그콘서트 보다가 밤11시 공항픽업 버스 타고 공항으로 출발
[호텔정경: 호텔 건너 왼쪽 바닷가 배많은 곳이 호핑투어 시작하는 곳, 차로 5분거리]
5. 다섯째날
새벽1시 출발 비행기였는데 둘 다 잠들어버려서 좀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맨 뒷자리에다 중간좌석을 비워놓고 창가/복도, 복도/창가로 자리를 예약해놓아서
아이들은 누워서 올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세부는 7-13세 정도 아이가 둘 있는 가정이라면 강추이구요.
저희처럼 아이가 바다수영을 무서워하고 편하게 쉬다오시고 싶으면 임페리얼도 괜찮지만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보고 싶으시면 다른 호텔로 예약하세요.
여행일정 때문에 2-3박밖에 못하는 경우이고 시내관광을 하루 할 예정이라면
저희처럼 풀보드 패키지 예약하고 마지막날 미리 체크아웃하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이렇게 예약잡도록 도움을 준 '가딩가딩'님께 감사...
첫댓글 저만 사진이 안보일까요 ??ㅜㅜ
저도 안보여요..
어젯밤에는 보였는데 지금은 저도 안 보이네요.. ㅠㅠ;; 이따 다시 올릴께요
제후기에 면세점관련글올렸었는데ㅠ 비행기타기전에해체하시고 타심젤좋지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호핑같이 갔던 그 셋째 임신중인 분이시군요 ^^ 저는 아이 네명 엄마에요. 저 위에 울 딸램이 둘 보이네요 ^^
아, 영감님.... 그러고보니 글에 영감님 칭찬(?)이 없었네요. 예약을 아내가 담당했었는데 꼼꼼한 일처리와 친절함에 감사드립니다. 프리지아2님이 그 대단하신 분이셨군요. 우리 애들이 아빠 껌딱지라 별로 말씀은 못나눠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때 뵈서 반가왔구요.
글로 보니 반가워요^^ 낚시할때 고기 안잡힌다고 입내밀던 아들엄마예요^^
세부 여행 처음이라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