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선배님!
김명호의 횡설수설입니다.
어제 저녁 컴퓨터 검색창에 들어가 뒤적이다가 카페명 "생각하는 다람쥐"에 들렀더니
마우스 우클릭을 허락치 않는 영어로 된 노래. Bobby Bare가 컨추리 포크송 Detroit
City를 I wanna go home 열창했는데 음악에 문외한인 저도 畓洞 (답동)에 있을 때
듣던 감회도 있지만, 생각나는 것은 백선배님께서 특히 그 시대 흔하지 않은 고급 LP
플레이어를 귀하게 관리하시던 것이 생각납니다.교향곡을 좋아 하신것도요. 그 시대
한국에 주둔한 미군들이 고향을 그리며 "홈씩"을 달래면서 I Wanna go home 하고,
많이들 불렀지요.특히 저 같은 사람이 아래와 같은 영어 가사의 뜻을 모르면서도
웅얼 댔으니까요, Detroit City 영어 원문을 제 타자 실력으로 한다면 어느 한 세월에
다 칠 수가 힘들 것 같아 번역된 우리 한글 가사만을 여기에 쳐옮기기로 하겠습니다.
Detroit city 아래 한국 가사를 음미하면서 타향사리, 고향설 같은 우리 가요 못지 않게
감동을 줍니다.보고싶고 가고싶은 간절한 감동, 참으로 실감납니다.
건강하십시요.
백선배님!
집으로 가고 싶어요.
집으로 가고 싶어요.
오, 너무나 집에 가고 싶어요.
지난 밤 난 디트로이트에서 잠을 잤어요.
어제 밤 고향 집에 있는 목화 밭 꿈을 꾸었지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나와 형제들도,
그리고 오랫동안 절 기다리고 있는,
그녀도 꿈에 보았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오 너무나 집에 가고 싶어요.
제가 보낸 편지를 보고
집 식구들은 제가 디트로이트에서
성공한 줄 알고 있어요.
제가 잘 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낮에는 자동차 공장에 다니고,
밤에는 여기저기 술집에 들르죠.
만약 그들이 제 편지를 읽고
제가 뭘 하고 있는 지를 안다면....
사실 전 남부에서 화물 열차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온 것 입니다.
그런데 여러 해가 지난 지금,
전 인생을 그저 낭비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바보와 같은 자존심을 남쪽으로 가는
화물 기차에 싣고 무조건 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말입니다.
지금도 멀리 고향에서 나를 기다리는 그들에게로,
집에 가고 싶어요.
집에 가고 싶어요
오. 너무나 집에 가고 싶어요.
작성자; 김명호
첫댓글 내고향으로 날 보내주 오곡백화가 만발하게 피었고 종달씨 높이 떠 지저귀는 곳.......이노래가 생각납니다.
어느 노예가 즐겨 불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