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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金 丙 晩 편집인: 朴 興 泰 감 사 : 梁 東 勳 | |
(폭우를 뚫고 출격한 32명의 동기들,청주에서 이범욱 동기생이 베푼 오찬을 마치고..) | |||
1968년 3월, 한밭벌에서 우리 처음 인연 맺던 날, 날씨도 청명했지요. 전국에서 모여든 383명의 재사들, 조금은 긴장된 표정으로 8개 구대로 열 지어서 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첫날밤 침상에 누어 창밖으로 흐르는 달빛을 보니 공연히 눈물도 났구요. 김신조 덕분에 4개월의 훈련은 얼마나 고되었든지, 총도 칼빈에서 엠원으로 업 되어 키 작은 동기들은 정말 힘들어 했지요. 그해의 3월처럼 추웠던 봄이 있었나요? 그해의 6월처럼 더운 여름이 또 있었을까요? 배식이 충분 했는데도 배는 늘 허전 했구요. 속리산 도보행군을 마치고 어깨에 다이아몬드를 달던 날, 그 감격을 어찌 필설로 다표현 하리까 ? 임관 후, 뿔뿔이 헤어져 근무하던 4년 세월을 뒤로 하고 6월 30일 밤 12시에 군복을 벗으며 사회로의 첫발을딛던 설레임도 어찌 잊으리까? 취직도 만만치 않아서 군에 남아 있는 동기들이 부럽기도 했는데, 그럭저럭 자리를 잡아 연락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시작한 동기회,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훌륭한 리더들이 맥을 이어 오늘까지 인연은 흐르고 있습니다. 한때는 성장 동력이 약해진 것 같은 시절도 있었지만 다시 57기의 저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 얼마나 기쁜지요. 멍석을 깔아 놓아도 손님이 없다면 얼마나 맥 빠지겠습니까 ? 인연은 누구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도 많이 지나왔습니다. 각각의 길 위에서 어떤 餘韻을 남기는 삶을 살고 있는지요, 이왕이면 아름다운 餘韻을 주변에 남기는 57기 여러분의 모습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초대 동기회장 金 成 漢 드림 | |||
우리동기생 홈페이지 http://cafe.daum.net/rokaf57 |
동기생 회비: 국민은행 407501-01-137518(김병만) |
2009년도 2차역대회장단 및 운영위원회 회의결과보고
- 일 시 : 2009년 7월 9일(목) 12:00
- 장 소 : 아사히 오린엔비어 레스토랑(무교동 코오롱빌딩 2층 ☎776-8986)
1.보고사항
1)2/4 분기(2009.4.1 - 6.30)행사내역
• 4월1일 - 1차 역대회장단 및 운영위원회 개최 / 오리엔비어레스토랑
1)동호회 행사실시 결과보고
2)2009년도 행사계획
①야유회 ②해외여행 ③임관기념모임 ④대전,대구,부산지회 방문 ⑤송년회
• 4월5일 - ACRO 등산(김세환 참석 / 북한산)
• 4월13일 - ACRO 회장단 모임(임태길,전홍규,김세환 참석 / 삼청동 북촌칼국수)
• 4월15일 - 우리동기생회 소식지 발송(국내 242통, 해외 9통)
• 4월22일 - 대전동기생방문(송용진동기생외 7명 전원참석 / 김병만,류제구,김세환,박흥태 참석)
* 베이스 캡, 보라매 뺏지 전달
* 대전동기생이 점심, 본부에서 노래방 지원
• 4월29일 - ACRO 회장단 상견례 및 09사업계획 설명회(김병만 참석 / 공군회관)
* 각기별 분담금 \500,000 / 년회비 납부독려(08년 57기 10%)
• 5월2일 - ACRO 등산(김세환,윤병훈 참석 / 북한산)
• 5월7일 - 당구모임창립(회장:허원택 / 6월부터 첫째 목요일)
• 5월16일 - 2009년도 야유회 실시(청남대 및 청주 이범욱동기생 방문,중식제공/32명참석,
대전동기생포함)
• 5월23일 - 대구,부산지회 방문(25명과 오찬,만찬)/김병만,김세환,박흥태,박봉서 참석/베이스캡,
뺏지전달
• 6월5일 - 대전동기생 정기모임(5명)
• 6월6일 - ACRO 자전거동호회(ABT)시범 주행(응암전철역-행주산성)
• 6월7일 - ACRO 등산(김세환 참석 / 북한산)
• 6월16일 - 41주년 임관자축을 위한 “KBS 열린음악회” 방청신청
• 6월22일~26일 - 중국 김신시동기생 방문을 겸한 문화탐방(11명),베이스캡,뺏지전달 /
석식제공받음
2)경조사
• 4월16일 강이수 동기생 모친상(대구 동산병원) - 조전발송
• 4월18일 이경균 동기생 장남결혼(엘타워 그랜드 홀) - 축하화환
• 5월23일 배용복 동기생 장녀결혼(부산교원공제회관) - 본인요청에따라 생략,회장단,부산동기생 참석
• 5월31일 임기웅 동기생 장녀결혼(정현탑 웨딩홀씨티) - 축의금 전달
• 6월6일 송용헌 동기생 차남결혼(수원오목천교회) - 축의금 전달
• 6월6일 황재구 동기생 차남결혼(미국뉴욕 대동연회장) - 축의금 전달
• 6월20일 윤병훈 동기생 장녀결혼(김천컨벤션센타) - 축의금 전달
3)동호회 활동사항
• 등 산(매월2째주 토/남한산성) - 3회 29명
• 자전거(공휴일,토.일) - 20회 73명
• 바 둑(매월 3째주 목) - 3회 30명
• 당 구(매월 1째주 목) - 2회 11명
• 골 프(매월 1회 / 전우회 지정일) - 8회 42명
• 문화탐방, 서예동호회, 낚시동호회, 신우회 모임도 추진중입니다.
4)동기생 연회비 및 찬조금(2009.2월이후) - 큰 항목만 기록하였음
①납부현황
금 액 |
납부자 명단(납부일) |
100 만원이상 |
11대회장단(3/11) |
50 〃 |
이경균(4/20), 이범욱(5/16) |
30 〃 |
박노균(4/15), 양동훈(5/11) |
20 〃 |
김유년(2/4), 허원택(3/28), 김신시(3/28), 고정규(4/8) |
10 〃 |
권평채(3/10),우영규(4/21),정태수(부산4/28),이두(5/7) 한승웅(대전5/8),박봉서(5/11),박흥태(5/11),정인(5/23) 부산지회(5/23),조용관(6/2),김철수(6/5) |
7 〃 |
조황래(5/16) |
5 〃 |
정계종(2/23),윤병훈(4/4),허원택(4/10),전영남(4/23) 유재욱(4/27),이택용(4/9),박창환,정상옥,김종석,윤정완, 임태길,이명덕(5/11),정정교(대전)신송범(5/16),이상덕(6/1),이규서(대구6/26), 송용진(대전7/3) |
3 〃 |
심상현(5/19) |
* 총 계 : \5,538,400(37명)
②지출현황
• 경조사비(권평채,허원택,김신시,박노균,이경균,임기웅,송용헌,황재구,윤병훈 각 \100,000)
• 동호회 지원금(등산,자전거,바둑,당구 각 \100,000씩) - \400,000
• 통신비(소식지제작,발송),야유회,부산/대구 모임참석 독려/뺏지,모자구입 - \1,046,060
• 야유회 지원금(총비용 - 참가자회비) - \370,290
• 기 타(프랑카드제작등)
※ 상세한 입출금 사항은 홈페이지의 “회비및찬조금”에서 확인바라며 연말결산시 정확한 보고
드리겠습니다.
* 총 계 : \3,558,750 / *시 재 : \2,029,650
2. 하반기 행사계획 추인 및 협의사항
1)임관41주년 기념행사(30분 접수중)
• 일 시 : 2009년 7월 14일(화)
• 행사내용 ①자축연(17:30 - 19:00)
②KBS 열린음악회(20:00 - 22:00) 방청
2)전주(3명),광주지역(8명) 동기생 방문, 정기모임화 독려 - 이덕규 동기생 추진
• 교통비 지원, 모자 전달예정
3)전국 동기생 모임 추진
• 일 시 : 2009년 10월경
• 장 소 : 대 구
• 서울, 대전, 대구, 광주, 전주 동기생들이 참여하여 전국적인 동기회 활성화 추진
4)2009년도 정기총회 겸 송년회
• 일 시 : 12월 5일(토)
• 장 소 : 공군회관(9월초 예약예정)
• 협의내용 : ①협찬(기념품등)
②유공동기생 감사패 전달
* 송용헌 - 2008년도 동기회 지원
* 이범욱 - 2009년도 야유회 협찬
* 김신시 - 해외여행 협찬
* 신현웅 - 임관기념행사 지원
* 정성환 - 각 동호회에 매년 기념품 제공
5)ACRO 각 기별 분담금 문제(년간 50만원)
3. 회의 참석자
- 역대회장단 : 1)임태길 2)안병택 3)김유년 4)이판기 5)김세환
- 운영위원 : 1)허원택(당구) 2)이상덕(자전거) 3)이차섭(1구대모임)
- 직전회장단 : 1)고정규
- 현 회장단 : 1)김병만 2)박흥태 3)양동훈 (12명)
*회의비 정산
- 입 금 : \240,000(@\20,000×12)
- 지 출 : 식사비(@\13,200×12 + TIP \11,600)
- 통장입금 : \70,000
*사진으로 다시 보는 동기생들..
- 대전지부 동기생들과 함께(앞줄:권영훈,이철행,김병만,유제구 /
뒷줄:박흥태,민점영,한승웅,정정교,강길웅,변재룡,김세환) 09.4.22
- 대구지부 동기생들과 함께(김세환,손종운,이진흥,이규서,엄태옥,신동수.김병만,서창민,
윤태준,오상달,손주섭,김종호 / 앞줄:박봉서,박흥태) 09.5.23
- 부산지부 동기생들과 배용복 동기생 따님 결혼식에서(정인창,황명길,김세환,박흥태,
김병만,신부,신랑,배용복,주례 이규성,정경수,김종주,박봉서,박행정) 09.5.23
*중국문화탐방 기행문
- 장보고 기념관에서 -
여행이란 말을 생각하면 언제나 설레인다.일상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공간여행, 시간의 벽을
넘어 과거와 미래로 달리는 시간여행, 어쩌면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승에서 저승까지도 계속 끝없이 여행을 하고 있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오지않는 미래를 몽상하기보다 영롱한 추억속으로 여행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미워했던 순간도 모두 되돌려 놓고싶어지는 것은 이미 知天命을 지나 耳順의 고개를 훌쩍 넘었나 보다.오랜 세월 만나지 못해도 세파에 부댓껴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해지고 얼굴에 주름살이 깊게 패여도 우리는 만나는 순간 40여년간의 시간의 벽을 넘어 현재와 과거를 넘나 들며 눈 앞에 전개되는 현상에 감탄을 하면서 중국 여행을 마음껏 즐기고 가슴 속에 멋진 추억을 새겨 놓았으니 이렇게 행복한 순간이 또 어디 있을까.
인천 공항에서 항공편이라면 한 시간 남짓 걸릴 거리였지만 화동 페리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의 바다는 하늘을 그려낸듯 잔잔한데 배의 엔진 소리는 고저도 완속도 없이 잔잔히 떨려오고, 갑판에 나가 날으는 갈매기의 날개짓을 내려다 보는 기분은 우리가 구름 위에 올라 앉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하늘과 땅이 합장하는 가운데 선상에서의 밤은 라운지에 특별히 마련한 맥주 한잔속에 깊어갔다.그러다 어느듯 6월23일 아침 석도항에 내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중국땅에 들어섰는데 유난히 눈에 띄는 붉은 색, 한문으로 된 간판, 행인들의 느린 걸음거리, 화려하지 않은 여인네들의 차림새가 서울의 거리와는 사뭇 달랐다.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고 주변 국가들을 오랑캐라고 자부하는 그들이 어찌하여 장보고 기념관은 그렇게 거창하게 꾸미고 안내판에도 한글로 소개해 놓은 것을 보고 고마운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 또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석도 호텔에서는 우리회비에 어울리지 않는 특별한 정통 중국식 점심을 경험하였다. 비행기와 잠수함을 제외하고 무엇이든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근사한 코스요리였는데 음식 맛 또한 일품이었다.
연안 크루즈 선상 쇼는 사회자의 유난히도 빠른 말 솜씨, 어쩌면 1분당 300단어 이상을 뱉아대는 괴력에 무슨 의미인지는 몰라도 그냥 감탄할 뿐...물구나무서서 피리를 부는 재주와 늘씬하게 쭉 뻗은 다리를 팍팍 치켜드는 러시아 미녀들의 발랄한 춤은 잠깐 동안의 눈요기에 충분하였다.
김신시 동기생(8구대.관리)이 감사로 있는 "성호 전자" 공장에 들러서 공장 견학을 하고, 특히 우리 일행을 위해 준비해준 저녁식사는 우리 입맛을 고려한 완벽한 서울식이었다.
중국에 가면 누구나 꼭 한다는 발맛사지, 처음에는 어찌 할 줄 몰랐으나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우니 한족 아가씨와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난감했지만 궁하면 통한다는 법칙이 적용되니까 오히려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6월 24일 위해에서 연대로 가는 고속도로는 한산했지만 남산 관광단지의 역사 유물관은 인류의 탄생과 삼황오제의 설화를 형상화하여 그들의 우주관의 일부를 느낄 수 있었고 축소해 놓은 만리장성과 소수 민족의 특이한 민속춤도 관람하고 그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남산 종교 문화원의 중국식 대불(大佛)은 그 크기가 웅장하기 이를데 없었고 상상을 초월하였다.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남산 호텔에서 특별한 저녁식사를 하고 노래방에서 여흥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런 즐거운 시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마이크를 잡은 손은 놓을 줄 모르고 빙빙 돌아가는 춤꾼의 스텝은 쉴줄 모르고,즐거운 순간 순간을 추억의 술잔에 담아 마셨다.
6월 25일 중국에서의 마지막 여정,어느새 시간이 흘러갔는지 공간 속에서의 시간 여행은 과거를 현재에다 끌어 놓았고, 시간 속에서의 공간 여행은 변해버린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보게 만들어 이제 더 멋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많은 동기생들과 함께 계속해서 가져보았으면 한다. 위해,연대,석도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만리장성 같은 추억을 만들었고, 인당수 깊은 바닷물 만큼이나 깊은 정도 나누었으니 이것이 이번 여행의 보람이 아니었을까?
이번 여행을 위해 온 몸과 정성을 다해 수고해 준 김병만 동기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상 덕 중얼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