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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시화호 조력발전소와 구봉도 탐방
일시:2017년 11월 6일 월요일
장소:경기도 대부도 시화호 조력발전소, 구봉도,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 대부도 시화호 조력발전소
오늘은 공주사대부고 13회 동창 중 가까이 거주하는 친구들 6명이 대부도 탐방을 한다. 원래는 강원도 횡성 숲체원을 가려했으나 단풍이 졌다는 소식을 듣고 탐방지를 바꿨다. 먼저 간 곳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대부도와 오이도를 잇고 있는 시화방조제의 중앙에 있다. 지방도로가 지나고 있다. 반월국가상단산업단지와 농지의 확장을 목표로 하는 ‘시화지구 간척사업계획’에 따라 군자만이라고 불리던 이 지역에 1987년부터 1994년까지 시화방조제가 건설되었다. 방조제로 물이 가둬진 담수호가 되자 각종 오폐수가 쌓이기 시작했다. 많은 생물이 폐사하자, ‘죽음의 호수’라는 별명과 함께 인근 주민과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 감사 결과 공직자들의 부패에 따른 결과임이 밝혀져 징계하게 된다. 이어 정부는 시화호 살리기에 나서며 2000년 해수유통을 결정하였다. 2001년 수질개선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시화호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제2 배수갑문 겸 조력발전소 설치를 결정해 해수유통량의 증대를 꾀하게 된다. 2004년 작은가리섬 인근에 공사를 착수해 7년 만인 2011년 8월부터 일부 발전기에서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하루 2번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조력 발전을 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호방조제에 지어져, 수차발전기 10기에서 25만 4,000kW의 발전시설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연간발전량은 5억 5,200만kWh로 소양강댐의 1.56배이자, 이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였던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를 넘어서는 것으로, 인구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밀물 때의 낙차를 이용한 단류식 창조 발전으로 가동된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86만 2,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해 매년 약 942억 원을 절감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31만 5,000톤을 줄여 약 66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시화호 바닥에 축적된 중금속 물질들이 조력발전소를 통해 바다로 그대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발전소 주변 부지는 에너지 자립도시와 과학공원으로 계획되었으나 ‘시화호 워터프론트’(시화나래) 프로젝트 합의에 따라 일부 계획이 인근 도시로 이전되었다. 운영 주체는 한국수자원공사이며 발전소와 과학전시관, 전망대와 휴게소, 수변무대 겸 광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시화호의 해수유통량을 늘려주어 수질개선에 일조하였으나 오염된 퇴적토를 함께 배출하고 인근 해역의 유속을 느려지게 해 논란이 일었다. 조력발전 시설용량은 254MW로 세계 최대이며, 프랑스 랑스조력발전소와 함께 대표적인 조력발전소로 꼽힌다. 매월 10만 명이 찾는 안산시의 관광명소로, 인근 관광지와도 연계된다.
조력발전시설 바로 옆에는 2014년 6월 개장한 ‘시화나래 조력문화관’(Sihwa Narae Tidal Power Culture Pavilion)이 있다. 3910m2에 216억 원을 투입해 2012년 10월 착공했으며,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력발전을 상징하는 건축 디자인의 전시관과 75m의 ‘달전망대’(Moon Tower)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에서는 조력발전의 과학 원리와 달, 물, 생명, 에너지를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진행된다. 달전망대는 우주선 혹은 둥근달 모양의 유리 원반체를 하고 있어 360도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으며, 투명 유리로 된 바닥 구간이 있어 전망대 바로 밑까지 감상할 수 있다. 후일몰 후 밤 11시까지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예술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가 달전망대에 펼쳐진다. 조력문학관 옆 넓은 곳에는 2012년 5월 12일 개장한 ‘시화나래 조력공원과 휴게소’(Sihwa Narae Tidal Power Park & Service area)가 운영되고 있다. 시화나래의 명칭은 ‘훨훨 날개를 펼치듯 널리 알려지고 솟아오르다’는 의미로 시화호의 대표 이름이다. 조성에 15만m2에 132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으며, 65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장과 2층의 휴게소를 갖추고 있다. 휴게소는 음식 판매와 식사 공간이며, 공원은 리크레이션 활동이 가능한 잔디마당, 물결광장, 낙조 조망과 여러 조형물 감상이 가능한 산책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본래 큰가리섬과 작은가리섬이 함께 있었으나, 작은가리섬은 추가된 간척으로 휴게소와 공원이 되었으며 큰가리섬만이 공원 앞바다에 위치하게 되었다. 쌍섬이라고도 불린 큰가리섬과 작은가리섬의 지명은 남양도호부에 살던 어부 ‘석동’의 전설에서 유래된다. 사랑하여 부부가 된 석동과 보배. 어느 날 고기잡이 나갔던 석동이 풍랑에 돌아오지 못하다가 용왕님에 의해 살아났지만, 그동안 석동을 간절히 기다리던 보배가 섬이 돼버렸다. 이를 알게 된 석동도 뒤따라 섬이 돼 서로 안타깝게 바라보게 되었고, 이를 안타까이 보던 보름달님은 가리비들로 다리를 놓아 둘을 만나게 했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곳에 몇 번 왔는데 올 때마다 조력발전에 대하여 배우고, 아름다운 조경과 바다의 낭만에 흐뭇하고 보람된 시간이다. 달전망대는 10명씩만 탑승할 수 있다. 전망대에 올라가니 오늘은 바닷물이 흘러나가고 있다. 장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곁에 있는 시화나래 조력문화관으로 가니 월요일이라서 휴관이라 보지 못했다. 우리들은 주변 휴게소 공원을 산책하며 바다와 섬과 전망대의 멋진 풍경을 보며 우정을 나누었다.
* 대부 해솔길
대부 해솔길은 서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을 체험하고 낭만과 추억의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인공적인 시설은 설치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길을 유지하는 트레킹 코스로 개발하여 2012년 1월부터 7월까지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2012년 10월 25일 최종 개통하였다. 대부 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으며, 코스별로 소나무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갈대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대부 해솔길을 코스별로 걷다보면 볼거리와 지역 관광시설과도 만나게 되는데 1코스에는 개미허리 아치교와 낙조전망대 및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의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고, 2코스는 해안가 갯벌, 3코스에는 아일랜드리조트코리아 골프장과 선재대교를 볼 수 있다. 4코스는 쪽박섬, 유리섬 박물관, 베르아델승마클럽을 만나 볼 수 있고, 5코스에는 동주염전과 대부도 펜션타운을, 6코스에는 선감어촌체험마을과 선감유원지, 누에섬등대전망대, 7코스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 탄도항, 대송단지내 바다향기 테마파크를 만나 관광체험을 할 수 있다.
오이도에서 바다 위로 곧장 뻗은 삼십 리, 시화방조제길을 건너면 대부도 방아머리에 이른다. 정확한 길이는 12,676미터. 중간에 작은 가리기섬을 거치는 시화방조제길 남쪽 끝자락에는 대부도공원과 시화호 환경문화관이 있다. 구봉도 꼬깔이까지 걸어가는 해안누리길은 방아머리 선착장 입구 123번 버스정류장 부근 방아머리 해변을 들머리로 잡는다. 방아머리는 구봉염전 쪽에 있는 서의산으로부터 길게 뻗어나간 끝 지점으로, 디딜방아의 방아머리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안선과 도로가 나란히 일직선을 이루는 이곳의 바닷가길은 썰물 때는 넓은 갯벌과 이어지며 낙조까지 곁들여지는 날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이룬다. 약 1킬로미터 정도를 가면 오아시스처럼 숲이 우거진 봉우리가 길을 막는다. 뿔처럼 튀어나온 갯바위 에움길, 굽은 길 두 군데 사이에 200미터쯤 아늑한 바닷가길이 이어진다. 이곳을 지나면 활처럼 굽은 해수욕장길이 1.6킬로미터 뻗어 있다.
나루설미 바닷가에는 높이 솟은 봉우리 하나가 눈길을 끄는데 이는 ‘서의큰산(101.5m)’이다. 해수욕장 끝자락 오토캠핑장에 들어선 소나무숲이 아름답다. 숲 뒤쪽으로는 구봉저수지가 있고, 그 일대 비슷비슷한 저수지는 모두 유료 낚시터로 옛날 염전 자리에 들어섰다. 해수욕장 서쪽 끝에서 해안선은 북쪽으로 이어진다. 원래는 갯골이 몇 군데 있어서 걸어서 통과할 수 없는 곳이지만 400미터가량 유료 낚시터와 경계를 이루는 해변으로 도보 통행이 가능하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날카로운 갯바위들로 걷기가 조심스러운 에움길이 150미터쯤 이어지고 다시금 풍경이 확 바뀌어서 걷기 편한 모래 해변이 400미터쯤 펼쳐진다. 바닷가를 따라서 펜션과 횟집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풍경은 방아머리쪽 해변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섬이라는 이름 그대로 그렇게 끊어질듯 이어지는 모퉁이 에움길을 한 번 돌아설 때마다 색다른 풍경과 마주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약수터횟집과 천연약수터횟집부터는 해안선이 90도 꺾여서 북서 방향으로 향한다. 횟집까지는 단단하게 다져진 자갈밭 위로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지만 100여 미터쯤 더 가면 갯바위 투성이인 암석 해안이라서 차는 더 이상 갈 수 없다. 조심스럽게 걸어서만 지날 수 있는 길이 240미터쯤 이어진 후 에움길에 이른다. 본격적인 구봉이 해안선길이 20분쯤 이어지면 밀물 때 잠기는 자갈마당이 나온다. 구봉이와 꼬깔이의 경계 부분으로 썰물 때는 이곳까지 경운기나 소형 트럭이 들어올 수 있다. 밀물 때 해안선을 따르는 길을 가지 못할 경우 약수터횟집 남쪽 비포장도로에서 구봉이(96.5m)로 올라서서 자갈마당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를 걷는 방법도 있다. 꼬깔이는 더러 인터넷에서 ‘변섬’으로 잘못 알려진 곳이다. 진짜 ‘변섬’은 고깔이에서 북서쪽으로 700미터 떨어진 작은 무인도다. 꼬깔이는 둘레 1킬로미터 가량인 암석 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바퀴 둘러보고 자갈마당까지 돌아오는 데 30분쯤 걸린다. 이곳 역시 바닷가 둘레길을 따르지 않고 능선 마루금을 잇는 직선상의 등굽이 길로 걸어서 꼬깔이 끝까지 갈 수 있다.
자갈마당에서 종현동 어촌체험관광안내소를 지나 썬리치레저타운에 이르는 길은 구봉도 해솔길의 마지막 구간이다. 어촌체험관광 안내소가 있는 종현동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조선시대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한 마을에 들러 잠시 쉬던 중 신하에게 앞에 보이는 우거진 숲 속에 우물이 있을 것 같으니 물을 찾아 보라고 손으로 숲속을 가리켰다. 신하가 황급히 그곳에 들어가 찾아보니 정말로 우물이 있었고, 신하는 통에 물을 가득 채워 왕에게 바쳤다고 한다. 마침 갈증을 느끼고 있던 왕은 시원한 샘물을 들이켰고,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신비한 샘물 맛에 감탄했다. 얼마 후 이 우물은 ‘왕지정’이라 불리기 시작했으며, 쇠로 만든 종을 하사받았다고 전한다. 그때부터 마을 이름이 종현동이라 불렸다고 한다. 임금이 반할 정도의 물맛이 과연 어떤 것일지 궁금해하며 길을 걷는다.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지기 때문에 걷는 재미는 덜하지만 중간에 선돌이 있어서 끝마무리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남북 방향으로 뻗은 포장도로를 7~8분쯤 가면 바닷가에 솟아 있는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길손을 반긴다.
‘선돌’ 또는 큰 바위는 ‘할아비바위’, 작은 바위는 ‘할미바위’로 알려진 구봉도의 명물이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의 ‘할아비바위 할미바위’만큼 크거나 그럴듯한 전설은 없지만 그런대로 말없이 장승처럼 자리를 지키며 인사를 건넨다. ‘선돌’부터는 길이 동쪽으로 거의 90도 꺾여서 관광안내소 주차장까지 800미터쯤 이어진다. 주차장에서 바닷가로 내려서면 썬리치레저타운까지 300미터쯤 해안선을 따라서 걸어갈 수 있다. 썬리치레저타운에서 123번 안산역행 버스정류장이 있는 구룡삼거리까지는 걸어서 30분쯤 걸린다.
지금 우리가 걷는 길은 대부해솔길 중 1코스다. 개미허리 아치교와 낙조전망대 및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의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다. 종형어촌 마을에서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으로 중식을 하고 그리 높지 않은 완만한 산길을 따라 접어 들었다. 붉게 단풍들어 가을빛이 휘도는 산길이 참 아름답다. 산속 오르막길을 걷디가 산정에 오르니 바다가 보여 더욱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개미 아치교도 넘고, 낙조전망대로 향해 걸어갔다. 청명한 날씨로 기분도 상쾌하여 우리는 매우 흐뭇하였다.
* 대부도 구봉도 낙조전망대
대부도에 있는 구봉도 섬에는 낙조전망대가 있다. 경기 안산시는 대부도의 비경이 어우러진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구봉도 낙조전망대를 설치했다. 낙조를 앉아서 감상할 수 있게 전망대에 일몰과 노을빛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 조형물은 2011년 9월 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으로 제목은 '석양을 가슴에 담다'이다. 구봉도 해안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1㎞ 정도 걸으면 전망대가 나온다. 이 곳에는 두 개의 선돌바위와 구봉이 약수터, 70~80년된 소나무 숲이 있는 구봉솔밭 등이 있다. 갯벌에는 맛조개, 동죽, 고동, 소라, 바지락, 낙지가 서식하여 갯벌체험과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안산시는 구봉도 낙조전망대 외에도 유리섬 박물관, 74㎞의 트레킹코스인 대부해솔길,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바다향기 수목원 등을 설치해 대부도를 해양관광의 허브로 조성했다. 구봉이 선돌의 오른쪽 동쪽 해안에는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곳이 있는데, 이곳은 만조 때에는 물에 잠기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 있다.
대부도의 구봉도(九峰島)는 대부도의 북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로 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고도가 96.5m, 남북 방향으로 길게 누워서 바다와 접해 있다.
구봉도는 예전에는 물이 들어오면 대부도와 분리되는 섬이었다. 1950년대 초 염전을 만들기 위해 쌓은 제방 덕분에 대부도에 속하게 되었다. 인천 경기 일대 해안에서 가장 많은 염전을 보유한 대부도는 1980년대 후반 시화매립사업으로 염전으로서의 기능을 다해 폐염전으로 방치돼 있다. 1997년 소금 수입이 자유화가 되자, 값싼 중국산 소금이 수입되면서 문을 닫은 염전들이 여기저기 있다. 염전에서 염부들에게 품삯을 주어야 하는데 돈 대신 칡넝쿨로 엮은 동태를 품삯으로 주었다는 동태염전 등 여러 개의 염전이 있었다고 한다. 한때는 대부도에 와서 돈 자랑 말라는 말이 있을 만큼 경기가 좋았고, 그때 염전은 주요 생활터전이었다. 선감도를 지나 조금 가면 100년 된 거대한 동주염전이 나온다. 위생적인 까만색 타일이 깔린 소금밭이다. 장판으로 만든 소금밭보다 매우 위생적이며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이라고 한다. 동주염전은 일제강점기부터 염전을 시작해 10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맛과 상품성이 좋아서 1970년대에 청와대에 천일염을 납품하기도 했다. 전통방식의 소금 생산과정을 배울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 있다.
구봉도에서 고깔섬으로 가는 길에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면 석양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기다란 능선을 지나면 고깔섬과 연결된 목조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는 무지개처럼 원을 그리면서 구봉도와 고깔섬을 이어주고 있다. 구봉도에서 보면 정말 잘록한 모습이 개미허리를 닮았다. 바닷물이 차오르면 고깔섬에 건너갈 수 없지만 지금은 다리로 건너서 언제든지 갈 수 있다. 그곳에 ‘석양을 가슴에 담다’라는 상징물이 수평선에 걸쳐 있다. 이곳 낙조대에서 옹진군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바라보면서 뱃고동소리를 듣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서는 대부도의 낙조 중에 가장 아름다운 해넘이 풍경을 볼 수 있다.
고려시대 고선박이 지난 2014년 11월 안산시 대부도 갯벌에서 낙지를 잡던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2015년 6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이 개수제를 실시한 다음,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 해역에서 발굴조사에 착수하였다. 침몰된 선박은 보통 그 지역명에 따라서 명칭을 부여하는데 국내에서 14번째, 대부도 근해에서는 2006년에 발견된 고려 선박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번에 발견된 고선박은 대부도 2호선으로 이름을 붙였다. 발굴 당시에 50여 점의 도자기와 청동 숟가락, 청동 그릇, 목제 빗, 감씨 등의 고려 유물이 발견됐다. 확인된 선박의 길이는 약 9.2m, 최대 폭은 2.6m가량으로, 기존의 고려 선박보다 날렵한 형태를 지녔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서해안을 따라서 전국의 각종 물자가 풍선에 의해 운송되었고 중국 · 일본 등과도 활발한 해상무역을 펼쳐왔다. 신안 증도, 무안 도리포, 태안, 진도 등지에서 ‘바닷속 타임캡슐’로 불리는 예전의 풍선에서 많은 유물이 발견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우리는 대부해솔길 산길을 걸어 야트막한 산능선을 넘어서 구봉도 낙조전망대에 왔다. 바다의 끝선에서 태양빛을 상징하는 조형물은 매우 아름다운 비경이다. 평일이서서 사람이 많지 않아 사진 찍기에 좋았다. 일출, 일몰은 아니지만 고운 추억사진을 담으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 대부도 해변 해솔길
대부도 구봉보 낙조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아침 무렵에는 썰물 때로 바닷물이 쫙 나갔었는데 지금 오후 시간에는 바닷물이 밀물로 들어오고 있다. 그리서 서둘러 낙조전망대에서 바다 위에 설치된 나무판길을 따라나왔다. 대부도 해변에 조성해 놓은 해솔길이다. 바다 속의 거친 바위들이 불이 빠져서 드러나있어, 나는 내 고향 대천 바다를 회억하며 유년의 향수에 젖는 거친 바다 속 바위 길을 따라 걸었다. 바다 가장자리는 편안한 길이라고, 친구들은 그 길로 가지만 나는 거친 바위를 밟으며 바다의 낭만에 젖어 걸었다. 한동안 걸어 나오니 잘 포장된 길이 나오고 굴을 채취하여 파는 할머니 몇 명이 좌판을 벌이고 있다. 우리들은 굴을 샀다. 나는 두 봉지 샀다. 바다 향기 담은 굴로 굴생채를 요리해서 남편에게 주고 싶어서다. 남편도 동해안 바닷가가 고향이어서 해산물을 좋아한다. 우리들은 개미허리 다리 아래 그늘에서 친구가 가지고온 귤과 머루포도를 맛있게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대부도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딸린 섬으로 면적 34.39km2, 해안선 길이 61km로, 섬의 북쪽에 최고봉인 황금산(168m)이 솟아 있다. 3617세대 주민 7036명(2016년)이 살고 있다. 대부도는 섬이 아닌 섬이다. 고려시대에는 남양도호부, 조선시대에는 남양군에 속했다. 1914년 남양군에서 부천군으로 편입되었고,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가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산시에 편입되었다.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쪽에서 보면 섬 같지 않고 마치 큰 언덕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라 하여 큰 언덕이란 뜻으로 대부도라고도 한다. 대부도라는 명칭이 붙기 전에는 연화부수지, 낙지섬, 죽호 등의 지명으로 불리었다. 199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옹진군에서 안산시에 편입된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대부도-선감도-불도-탄도-화성의 전곡항 등 여러 방조제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었다. 특히 돌이 검다는 탄도, 부처가 나왔다는 불도, 신선이 와서 노닐었다는 선감도를 비롯하여 여러 개의 작은 섬들이 마치 형제처럼 서로 어깨를 맞대고 있다. 이 외에도 종현 어촌체험장, 승마장 등을 돌아보려면 하루가 모자라다. 대부도의 명물인 바지락으로 만든 바지락 칼국수도 대표음식이다. 94년에는 시흥시 오이도와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동양 최대 규모의 시화방조제(총 연장 12.7km)가 완공됨으로써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토지가 새로 생겨나고 저수량 1억 8천만 톤의 담수호가 조성되었다. 수도권의 여러 도시와 인접한 대부도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넓은 개펄이 있어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방조제 중간에는 시화조력발전소가 있는데 하루 2번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조력 발전을 하고 있다. 대부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경기도의 하와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낙조와 바다낚시, 갯벌체험, 먹을거리, 해솔길 등 산과 바다의 낭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주변에는 유인도인 선감도, 탄도, 불도가 대부도로 연륙되어 대부도처럼 육지가 되었다. 육지에 매우 가까운 섬이어서 예로부터 목장으로 이용되어 왔는데, 지금도 목초지 개발에 유리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도의 해안선은 61km나 될 정도로 넓고 거대한 갯벌이 온통 주위를 감싸고 있다. 옹진군 섬들의 객선 항구인 방아머리와 구봉리를 지나서 메추리섬에 이르는 남쪽 바닷길은 울창한 송림과 갯벌과 모래사장이 아주 근사하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막 나오면 방아머리공원에 동춘서커스 가설극장이 있다. 대형 버스들이 주차해 있는 것을 보니 서커스가 한창인 모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커스단으로 1925년 일본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던 동춘 박동수 선생이 조선 사람 30명을 모아 창단한 다음, 2015년까지 90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 극단의 전성기는 1960~70년대이다. 250명이 넘는 공연단원이 인기를 누렸지만 영화 등 영상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양길로 접어들어 관객이 줄고 위기를 맞았다. 2009년에는 한국인 곡예사 5명, 중국인 곡예사 29명으로 극단을 유지했지만 경영난에 시달린 끝에 결국 2009년 11월 15일 청량리시장 공연을 끝으로 해체를 결정했다가 주변의 만류로 해체를 철회했다. 이후에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에 상설공연장을 설치하고 2010년 4월부터 매일 2~3회 공연을 했다. 2011년 6월부터는 안산시 대부도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나라를 잃은 민족에게 집시처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문화에 굶주린 시민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던 서커스단이다.
대부도에는 시화 조력발전소가 있다.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등에 둘러싸인 거대한 인공호수이다. 대부도와 화성을 잇는 불도, 탄도, 대선방조제가 1987년 6월에 착공하여 1988년 5월에 먼저 완공되었다. 1994년 1월에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를 잇는 주방조제가 완공되면서 탄생했다. 시화호란 명칭은 전체 방조제의 양끝인 시흥-화성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진 것이다. 안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대부도와 시화호이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 대부도와 시화호는 수도권 등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화호는 간석지 1만 1,200ha, 총길이 12.7km의 시화방조제, 방아머리와 탄도 등 배수갑문 2개소를 갖고 있다. 한때는 죽은 호수로 변해서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바닷물의 유통으로 생태계를 회복하여 각광을 받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 2004년 착수하여 7년 만인 2011년 8월 완공된 것으로, 조력발전소 수차발전기 10기에서는 25만 4,000kW의 발전시설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이다. 방조제 중간에는 작은 가리기섬에 시화나래 휴게소와 공원이 설치되어 있다. ‘빛의 오벨리스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조력발전은 하루에 두 번 밀물이 들어올 시간에 발전하는데 이때에 수차를 돌려서 전기를 생산하는 청정에너지를 말한다. 시화호는 조수간만 차이가 최고 9m까지 나고 있어 국내에서 조력발전의 최적지로 평가 받는다. 연간발전량은 5억 5,200만kWh로 소양강댐의 1.56배로, 이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였던 프랑스의 조력발전소를 넘어서는 것이다. 인구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이 조력발전소를 통해서 연간 86만 2,000배럴의 원유 수입을 대체할 수 있게 되므로 인해 매년 약 900억 원 정도의 원유를 절감하고,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31만 5,000톤을 줄여서 66억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지만 시화호 밑바닥에 쌓인 중금속 물질들이 발전소를 통해 바다로 유입되면 환경오염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우리는 오늘 대부도에 대하여, 구봉도에 대하여, 안산 시화조력발전소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속도를 감안하며 휴식하다가 거친 바닷기을 지나 해변의 포장도로로 걸으며 종현마을로 향했다. 바다 가운데 영흥도로 가는 섬과 섬을 잇는 긴 다리도 보이고, 영흥 화력발전도 굴뚝도 보인다. 뒤를 돌아보면 우리가 조금 전 머물렀던 낙조전망대와 등대가 여전히 비경을 선사한다. 해솔길 산자락 아래 나이에 따라 통과하는 나무가둥이 공간을 만들어 놓고 있다. 허리 둘레를 측정해보는 기구다. 나는 나이가 60대 중반인데, 30대 구간도 어렵지만 통과가 가능했다. 웃자고 설치한 기구겠지만 참으로 신나고 기뻤다. 여러 가지로 아름다운 대부도 탐방 여정이다.
* 대부도 선돌 할매바위 할아배바위
낙조번망대에서 종현마을로 나오는 해변 해솔길에서 두 개의 독특한 큰 바위를 만났다. 구봉도 해안을 따라 서북쪽으로 1km 정도 걸어가면 만나는 바위다. 이것을 구봉이 선돌이라 부른다.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아배바위, 작은 바위는 할머니 같다 하여 할매바위라고도 한다. 전설이 있는데 애련하다. 할아버지가 바다로 고기잡이 나갔다가 몇 년 후 돌아와 보니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기다리다가 그만 바위로 굳어져 서 있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도 그 자리에 바위로 굳어져 서 있다는 것이다. 정말 큰 바위는 할아버지 형상, 작은 바위는 할머니 형상으로 마닷가에서 정겹게 마주보고 잇다. 구봉이 선돌의 오른쪽 동쪽 해안에는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곳이 있는데, 이곳은 만조 때에는 물에 잠기고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 있다. 선돌 앞에서도 그 개미허리 다리가 조망된다. 모두 아름다운 정경이다.
*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 낙조
시간이 조금 넉넉하여서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에 들렀다. 그런데 오늘은 월요일이어서 정식 입장문은 닫았다. 정문 곁으로 진입하는 산책로를 따라 입장하여 조망했다. 이곳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과 본오동 일대에 조성된 인공습지의 도시 근린공원이다.
건립경위는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인 반월천과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 개선을 위하여 갈대 등의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정화처리식의 하수종말처리장으로 하수를 처리하고, 인공습지공원으로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의 휴식은 물론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자 조성되었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의 조성 면적은 1,037,500㎡이며, 주요 시설로는 환경생태관과 생태연못, 야생화 꽃길, 관찰로, 제수문, 습지내부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환경생태관은 2층의 건물로 1층에 시화호의 역사, 습지와 관련된 각종 생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공룡 알 화석과 조류 사진, 조류 및 동물의 박제와 환경과 관련된 글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자연 상태에서 서식하는 각종 야생 조류를 관찰하거나 습지 전체를 볼 수 있으며, 영상관에서는 시화호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환경생태관 앞쪽에 마련되어 있는 생태연못은 습지에서 정화된 물이 마지막으로 빠져나가는 곳으로 여름이면 물싸리와 노랑꽃창포, 금낭화 등이 꽃을 피우며, 연과 부들 등 수생식물과 붕어와 잉어를 볼 수 있다. 야생화 꽃길은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 6만 8천 주의 나무와 야생화초류 붓꽃 외 60종 30만 본의 꽃을 심어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안내판과 그늘 막을 설치하여 자연학습장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야생화 꽃길 주변에서는 물레나물, 금불초, 수선화 등 온갖 야생화들과 노루의 오줌 냄새가 나는 노루오줌, 빨갛게 핀 해당화 등이 있다. 관찰로는 갈대습지공원을 바로 앞에서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나무를 사용하여 1.7㎞의 탐방로를 만들어 놓았다. 갈대가 수면을 가득 메운 습지에서는 오리, 해오라기, 장다리물떼새, 황오리, 중대백로 등 수천 마리의 철새가 노닐고 있으며, 수질 정화 기능이 탁월한 갈대 숲 사이로 순간순간 여기저기서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제수문은 하천에서 습지로 유입되는 물을 가두기 위한 시설로 시화호로 유입되는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 세 개의 하천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습지에는 고습지와 저습지가 있는데, 고습지로 유입되는 물은 제수문에서 펌프를 이용하여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올려 보내고 있다. 세 개의 하천을 통해서 내려오는 물은 대부분 제수문을 통해 시화호 갈대습지로 유입되지만, 비가 많이 올 경우 제수문에서는 홍수와 역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습지내부로를 통하여 갈대와 수초에 의하여 습지의 물이 맑은 물로 정화되는 과정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수문을 통해 유입된 물은 침전지에서 24시간 저류된 후 습지의 갈대밭을 통과하면서 깨끗한 물로 바뀌게 된다. 2009년 10월 10일 시화호갈대습지공원 내에 개장된 신재생에너지 체험교육장에는 풍력과 태양광에너지의 하이브리드발전기 3대를 활용한 연못 분수대, 체험학습장 전기 공급 장치, 개구리 등 동물소리를 내는 풍력 바람개비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온난화 현상을 보여주는 지구 모형과 태양광 이용 라디오, 벌레장난감, 자가발전 놀이기구, 요술 수도꼭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화호 갈대습지 공원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과 본오동, 화성시 비봉면 등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현재 시화호갈대습지공원은 안산시에 있는 국내 최초,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공원으로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의 휴식 공간은 물론 자연학습장으로 수도권의 주요 견학코스가 되었다. 또한, 가을 햇살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갈대들의 물결은 사진작가들의 주요 촬영대상이 되기도 한다. 생태계의 서식 보호를 위하여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시화호갈대습지공원 주변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사동공원, 명휘원, 초당초등학교, 동산고등학교, 시곡초등학교, 한국전기연구원, 오목골공원 등이 있다. 갈대습지 공원 곁의 산책길을 따라 걷는데 일몰의 낙조가 비경이다. 석양빛이 갈대습지에 눈부시게 내린다. 고운 풍경을 본 오늘의 탐방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 공주사대부고 동창 모임은 멋진 대부도와 안산 탐방을 마무리하고 다음 만날 날을 기약하며 석식 후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