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교육 열풍이 대단한 한국사회에서 의자는 상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듀오백코리아는 인체공학을 의자에 적용해 소비자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는 소위 '행복제조 주식회사'이다. 따라서 일반가구까지 포괄하는 백화점식 경영을 지양한다.
이같은 의지는 듀오백코리아 정해창 대표가 듀오백 특허를 독일에서 따오던 일화에서 읽을 수 있다. 사업확장차 독일 원특허권자 회사 앞 민박집에서 '삼고초려'한 끝에 특허권을 이양받은 것.
내수시장에서 인기몰이한 듀오백코리아 정대표는 제품 다각화 및 해외시장 공략을 통한 제2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오는 4월 책걸상용 제품을 조달청에 등록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또 인천공장에 이어 개성공단에 제2공장 건립이 가시화될 경우 내수시장 장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일본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진출 속도도 빨라진다. 정대표로부터 듀오백의 성공스토리와 성장 잠재력에 대해 들어봤다.
―일부에서 듀오백을 퍼시스와 비교한다. 듀오백의 사업 목표는?
▲퍼시스 같은 대형 선두업체와 비교돼 기쁘다. 그만큼 듀오백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본다. 솔직히 자산규모가 아닌 재무구조와 수익성만을 본다면 퍼시스에 조금도 뒤질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퍼시스와 상호 부딪히는 업무 영역이 있지만 각자 추구하는 기업 비전은 확연히 다르다. 듀오백은 퍼시스와 같이 종합 가구업체가 아닌 인체공학 전문기업을 추구한다. 지금은 목표점을 향한 과정에 있다고 본다.
―의자부문에 매출비중이 쏠려있다. 사업다각화 진행은?
▲듀오백은 단순 의자제작업체가 아니다. 의자를 기반으로 인체공학을 적용하는 제품은 여러가지다. 예를 들어 일식집 등 음식점에서 인기몰이가 예상되는 회전식 좌식의자가 조만간 소비자를 찾아갈 것이다. 앉아서 좌우 트위스트 운동도 할 수 있어 중장년층의 이목을 끌 수 있을 것이다.
여성전용 듀오백도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이다. 여성 체형을 감안해 만든 여성전용 1호 의자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최상의 통풍기능으로 유럽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천연소재인 메쉬 소재를 적용한 듀오메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동식 안마의자와 산학협동을 통한 체형별 맞춤 베개도 개발에 착수할 것이다.
―향후 단기적, 중장기적 주가 전망은?
▲주가는 떨어지지 않고 오르면 좋은 것 아닌가. 실적호전을 일궈 주가를 올리는 게 경영자가 할 일이다. 다만 장단기 주가 전망에 얽매이지 않을 생각이다. 회사 실적향상을 위해 경영에 매진하고 주주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는 배격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듀오백의 가치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주가로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
듀오백에 마음 놓고 투자를 하고 배당 수익을 포함한 자본이득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투명기업을 만들 것이다.
―대주주 지분과 우리사주 몫을 합치면 70%가 넘는데 수급부담 해결법은?
▲올해 7월과 내년 2월이 되면 우리사주조합 지분 약 5.69%가 시장에 유입된다. 그러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제외한 약 35%가 시장에서 거래될 것이다. 물론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당장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향후 수급부담으로 인한 주주 피해가 발생한다면 주주권익을 위해 다각도로 문제해결을 모색할 것이다.
―조달청 관급계약에 따른 효과는?
▲지난해 듀오백 의자의 조달물품 등록을 성공시켰다. 이를 통해 공기업과 관공서 등에 제품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는 4월 학교 책걸상용으로 개발한 듀오스쿨의 조달 물품 계약이 성사된다는 점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3000억원에 달하는 국공립학교 교구시장을 공략해 매출 극대화를 앞당겨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데 구체적인 일정은?
▲지난 1월 듀오백의 특허권을 독일의 원특허권자로부터 완전히 이양받아 해외시장 개척의 기반을 다졌다. 듀오백 의자는 세계시장에 내놔도 품질 및 가격 경쟁력 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선 한국인과 유사한 신체구조를 갖춘 중국 및 동남아 시장 공략을 할 것이다. 이에 일본의 통신판매 업체 니센사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판매하는 일을 추진중이다. 해외 현지법인 설립 문제는 수출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설 때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 평가와 올해 실적 전망은?
▲지난해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66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2%, 40% 증가한 수치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듀오백의 시장 인지도 상승이 매출 증가세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특히 올해는 조달시장 및 해외시장 매출에 따라 약 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첫댓글"약 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적극 매수인데...쩝! 상반기에 나온기사로 보이는데 왠지 뻥으로 끝날 것 같네요. 기업의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만큼 대외에 공표를 하고 그이상을 달성해야 보기가 좋은데 목표대비 20%가량 미달한다면(단순히 2분기 실적을 두배함) 가치평가할때
첫댓글 "약 5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다"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적극 매수인데...쩝! 상반기에 나온기사로 보이는데 왠지 뻥으로 끝날 것 같네요. 기업의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만큼 대외에 공표를 하고 그이상을 달성해야 보기가 좋은데 목표대비 20%가량 미달한다면(단순히 2분기 실적을 두배함) 가치평가할때
많은 할인을 해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마진은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