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방법에 있어서 어떤 조치를 취해줘야 할때도 있지만 때론 그냥 놔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어제는 인터넷에 오류때문지 아니면 컴문제인지 까페의 게시물이 잘려 보이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포맷을 하라고 하라는 지인의 강권함도 있었지만...그냥 놔뒀더니 오늘 다시 정상으로 회복했습니다.
4만원 포맷비 굳었지요.^^;;
그리고 언젠간 까페의 댓글에도 썼었지만 작년 여름에 제 손목에 지름 1.5~2센치가량의 꽤 큰 딱딱한 혹이 생겼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 보니 빨래혹. 또는 마우스 혹이라고 손목을 자주 쓰는 사람에게 나타다는 손목결절종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수술하란 말도 있고, 수술시 신경이 마비되는 경우가 있으니 많이 아프지 않으면 내두라는 의견도 있고...손목을 많이 쓴날은 손이 저리고 약간 불편하기도 했는데 많이 아프지 않기에 당연히 병원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후자의 조언을 취했습니다.
그런데 언니도 그렇고, 남편은 수술하라고 얼마나 성화였는지...
하지만 꾿꾿하게 버텼더니 혹이 점점 줄어 세배가량 작아져 이젠 육안으로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수술을 했으면 한동안 손을 쓰지 못하고 또한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었을 텐데, 하나님이 주신 자연치유력에 의지하니 수술비도 굳고 얼마나 좋은지...
그런데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은 거 같습니다.
얼마전에 재정을 담당하던 어느 집사님이 교회에 시험이 들어 안나오셨습니다.
교회성도들은 걱정이 되서 전화도 하고 그랬지만 받지를 않고...
찾아갈까 하는 말도 있었지만..
전 그냥 내두라고 했습니다. 스스로 정리해서 나올거라고...
그랬더니 정말 몇주 그렇게 모든이의 속을 썩인 후 결국 나왔네요.
제가 살짝 어떻게 나올맘이 생겼냐고 물어봤더니...
교회 옮기려고 딴 교회 갔더니 그 목사님 설교가 왕왕 거리며 아무말도 귀에 안들어 왔는데...
마무리를 잘하라는 단한마디 말만 귀에 딱 꽂혀 떠나질 않더랍니다.
그래서 마무리 잘하려고 나왔다는 겁니다.
그말을 듣고 참 재밌기도 하고...성령님이 역사하시는 방법도 참 다양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상처도 가만히 두면 나을것을 자꾸 만지고 건들고 해서 더디 낫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런거 같아요.
성령님이 만져주셔야지... 우리가 괜히 건들면 더 도지게 되는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성령님이 움직여 주시게 기도할수 밖에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8 06:05
그러게요. 주님께서 요즘 저에게 이 기다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답니다.
하나님 앞에서 조급한 모습을 얼마나 많이 보였는지 많이 반성합니다.
정말 재밌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사님 이런 글 자주 올려주세요~~^^*
신앙생활 열심히 해서 간증글을 많이 만들겠습니다.^^
상처는 아무는데 보름이면 되고,
남들이 흉보는 것도 보름이면 잊는답니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보듬고 사랑해주고 씻어주고
탕감해주지 않으면 영원하답니다.
" 주님 ○○를 용서하시고 축복하소서 ᆢ"
아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 몸이나 마음은 주님이 만지시고 치유해야 하지만
주님께서 자가치유능력의 기능을 주셨기에 때로는 시간이 지나면. 기다려주면 치유.회복이 됩니다.
이런 기다림은 주님의 치료약이죠.
주님을 너무 앞서지도 말고 혹은 뒷짐지고 방관하지도 않는 지혜를 주옵소서..
좋은 경험하심을 축하합니다.
샬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