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는데' (1)
본문에 언급된 십사만 사천 명은 묵시록 7장 4절에서 하느님께 속해 있음을 보증하는 인장받은 자들의 수효이다.
이들은 결코 실수 차원에서 언급된 144,000 명이 아니다. 묵시록 7장 5~8절에 의하면, 이 수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12,000명씩 뽑혀 12,000 × 12 = 144,000 이 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로부터 산출된 144,000이란 수는 민수기 1장 19~46절에서 전투를 위해 시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한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도합 603,550 명으로, 본문에 언급된 144,000 명과는 현격한 차이를 이룬다.
아울러 묵시록 7장 5~8절에 언급된 열두 지파에서 뽑힌 각각의 수는 12,000 명으로 모두 통일되어 있는데, 이것은 사도 요한이 특별히 정한 의미를 전달해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상징적인 수라는 점을 분명하게 드런내다.
실제로 144,000 은 12 × 12 ×1000 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구약의 백성(12)과 그 성취로서의 신약의 백성(12)의 수를 곱하고, 거기에 완전성과 무한성을 나타내는 수(1000)를 곱한 것으로서, 전체 하느님의 백성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은 묵시록 7장 9절의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와 분리되지 않는다.
사도 요한은 144,000이라는 '무제한의 제한'의 수를 통해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내포한 동일한 개념, 즉 전체로서의 하느님의 교회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묵시록 14장 1절에서 이들은 승리한 천상 교회의 상징 곧 구원받은 하느님의 백성을 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묵시록 14장 1절에 언급된 144,000은 사탄을 상징하는 붉은 용과 각각 세말에 맹위를 떨칠 적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를 상징하는 두 짐승의 악랄하고도 흉포한 핍박에도 불구하고, 종국적으로 하느님의 교회가 승리함을 분명하게 천명한다.
하느님의 교회는 종국적으로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 서고야 마는 것이다. |
첫댓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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