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사랑 5
세상은 사랑을 만들지 못해도
사람이 사랑을 만든다
세상사는 벽이었고 그 벽에 모든 슬픔
가난이 초대할 이별을 삭제하고
그대의 차고도 뜨거운 손을 잡고 걷는 거리
보도블럭 사이에 악착같이 피는 풀꽃처렁
피어 오르는 행복을 밟고 평화와 안식의 마을로 가노라면 신비하여라
긴 겨울 뜬눈으로 찾아 헤맨 사랑은
눈을 감아야 보이는 것이었나
흰눈발에 흩날리고 바랑이 가로막던 그날은
지긋이 눈 감다 새로 눈을 뜬 꽃눈에 보이고
첫날밤 길어올린 맑은 물은
나무의 팔다리 끝에 맺혀
마침내 꽃잎의 잉태를 위해
안간힘으로 버텨내고 있었으니
카페 게시글
시 (아~하)
이 시대의 사랑 5
이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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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5
24.05.10 07:2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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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아요ㆍ사람은 사랑을 만들어요ㆍ
아,좋아라 순수한 사랑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울고... 다 사람이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