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4
엊그제 광화문 근처를 지나다가 후보들의 선거 플래카드를 보았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보다 더 눈에 띄는 게 최재형의 것이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5년 전 수백만개의 촛불로 뒤덮였던 광화문,
바로 그곳에 환하게 웃고 있는 최재형의 사진을 보니 입맛이 씁쓸했습니다.
종로1가, 삼청로, 청계천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종로구는 새로운 사회를 갈망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던 장소입니다.
봉건세력과 앙시앙 레짐의 해체. 재벌, 검찰, 국정원, 언론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
박근혜와 최순실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십년간 쌓인 적폐를 해소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던 곳 아닙니까?
저는 이번 대선, 그리고 함께 치러지는 광화문의 국회의원 선거가
5년 전 촛불혁명의 연장선에서 치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로 그동안 이어져온 촛불혁명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여기서 좌절할지가 결정될 겁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다시 한번 촛불이 일기를 기대합니다.
그 따뜻함과 환한 빛으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칩시다.
앞으로 남은 열흘 최선을 다합시다.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