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의 부활 ?
공식적으로 확인 된 사항은 아니?실체가 들어난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오래전 기사를 보고 생각나는 게 많아서 올려봅니다. 지난 2006년 3월 8일 동아일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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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Star 기사가 게재된 Aviation Week ]
( 전략 ) 필요 때문에 미국 국방부가 2단계 지구궤도 진입 우주비행기 시스템인 이른바 '블랙스타' 를 1980년대부터 극비리에 개발해 이미 1990년대에 시험비행을 마쳤다고 미국의 우주항공 전문지 '에이비에이션 위크 &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가 6일 보도했다. 그러나 미군은 '블랙스타'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블랙스타'는 공군의 XB-70 초음속 폭격기를 모델로 개발한 대형운반선 'SR-3'와 실험용 소형 우주궤도 비행기 'XOV'의 비행체 2개로 구성돼 있다. ( 중략 ) 이 잡지는 특히 "이 군사용 우주비행기가 플로리다 주 헐버트 공군기지,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뉴멕시코 주 홀로맨 공군기지 등에 착륙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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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 Star 의 상상도 ]
일반적으로 삽질이라고 한다면 투입대비 효과가 극히 저조한 것을 의미하는 은어로 사용됩니다. 그런데 밀리터리의 경우는 약간 다른 의미로도 사용되는데, 왜냐하면 무기도 그렇지만 군사작전의 경우는 단순히 투입대 효과라는 경제적인 지표로만 그 성과를 따질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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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질의 대명사중 하나인 인도 아준전차 ]
그래서 밀리분야에서는 애써 개발한 무기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또는 자신만만하게 벌여 놓은 작전의 결과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경우에 흔히 쓰이고는 합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기념비적인 군사건축물이었던 마지노선, 한국전 당시 미군의 원산상륙작전 등이 삽질의 예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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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질의 신화인 마지노요새 ]
거기에 더해 신무기라고 자신만만하게 개발하였는데 성능이 그리 신통치 않아 단지 실험으로만 끝난 많은 무기들도 삽질의 결과로 표현합니다. 많은 밀리 매니아들이 예로 드는 이러한 수많은 삽질 중 미국이 야심만만하게 제작하여 탄생한 초음속 폭격기 XB-70 Valkyrie 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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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B-70 Valkyrie 어쩌면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난 걸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요즘은 스텔스 대세론이기는 하지만 속도 만능의 1960년대 사상을 반영한 XB-70 은 어떠한 요격기도 쫓아 올 수 없는 무려 마하3의 속도로 적진까지 날아가 핵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계획에 지레 겁먹은 소련이 MiG-25 Foxbat 라는 불세출의 마하3급 초고속 요격기까지 개발하게 만들 정도로 미국으로서는 야심 찬 계획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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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kyrie 는 마하3 성능을 자랑하던 초고속폭격기였으나 삽질로 막을 내립니다 ]
어쩌면 제식화가 안되었을 뿐이지 삽질로까지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반론이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최초 2기의 시제기가 탄생하여 보무도 당당히 선보였으나 그중 1기가 시험비행 도중 충돌사고로 추락을 당하는 등 기체의 안정성 및 운용에 문제점이 발생하여 계획이 취소되고 박물관 전시용으로 전락하게 되어 대표적인 삽질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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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 중 추락모습 (上) 과 박물관 전시기체 ]
그런데 처음의 뉴스처럼 1960년대에 콘셉을 잡아 놓았던 기체가 차세대 극비 우주개발의 베이스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XB-70 의 개발은 삽질이 아니라 시대를 너무 앞서나갔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하기는 무기뿐만 아니라 세상사가 소수의 성공보다는 다수의 실패자가 많은 것이 이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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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질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이 세상사 이치인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삽질을 두려워만 하면 결코 명품은 탄생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 또한 다시 한번 결심을 합니다. 아니 그동안 너무 삽질을 한다는 손가락질을 받을까 봐 두려워만 하고 시작도 못해본 것이 많은데 이제는 일단 노력하여 보고나서 후회하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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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질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전진 하는 것이 아닐 까요 ? ]
영화감상을 자신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입방정 떨기만 좋아하는 자칭 평론가들의 독설에도 불구하고 현재 초반흥행에 대성공중인 심형래 감독의 디워 D-War를 보면 일단 시도하고 노력을 하여본 사람의 위대함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사 또한 마찬가지로 일단 노력을 하고 삽질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 [ august 의 軍史世界 ]
첫댓글 삽질을 두려워한다면 명품도 나오지않는다,,,올바른 말입니다, 시도는 해봐야죠,,,
생김새가 발키리+블랙버드 같은데요. ㅎㅎ
발키리는 스타 발키리가 최고다!!!!!!
삽질... 차라리 스텔스에 나오는 뱅기를 만들지..
스텔스에서 나오는 전투기 스펙이 장난이 아닙니다... 속도 4마하 엔진 하이브리드 엔진.... 미군으로서는 10년후에나 가능할일 같은데요...
마하4라면...사람보다무인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