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노래&밴드 추천 글을 올려봅니다
2021년 처음으로 연재하는 노래추천 글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밴드는 이전에 다뤘던 밴드와 아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dotax/Elgq/3340316 -> 조이 디비전 소개글
포스트 펑크 장르의 대표적인 밴드 조이 디비전의 보컬이었던 이안 커티스가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자살한 후, 남은 멤버들이 새로 결성한 "뉴 오더"라는 그룹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질리언 길버트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조이 디비전의 멤버였고,
이후 드러머 스티븐 모리스의 부인인 질리언 길버트가 영입되었습니다.
초반 뉴오더는 조이 디비전을 그대로 계승하는 듯한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였으나,
여러 싱글들과 2집 Power, Corruption & Lies 의 성공을 기반으로 완전히 다른 색깔의 음악을 선보였습니다.
신시사이저와 전자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일렉트로이카 장르, 신스 팝 장르의 선구자 격이 되었죠.
이 밴드의 대표적인 특징은 히트곡이 대부분 싱글이라는 점입니다.
당시 유행이라고도 하는데 이 부분은 제가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얼마전 개봉한 <원더우먼 1984> 트레일러에 리믹스 버전으로 삽입되었던 <Blue Monday>나
다른 히트곡들인 <Bizarre Love Triangle>, <Perfect Kiss> 등도 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Substance 1897>이 히트곡만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규 앨범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가장 널리 알려진 정규앨범 2집 <Power, Corruption & Lies>은
피치포크, 올뮤직, 롤링스톤 등의 매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반>에도 등재되었습니다.
(1집부터 7집까지, 즉 피터 훅이 탈퇴하기 전까지 낸 정규앨범 모두 수작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이 앨범의 커버는 영국 정부에서 우표로 발행할 만큼 유명하기도 하고요.
위 사진이 바로, 영국 국립미술관에 간 앨범 디자이너 피터 새빌이
국립미술관 관계자한테서 퇴짜맞고서 "영국 국립미술관 소장품은 영국 국민의 것이라면서 왜 안 돼?"라는 논리로
설득시켜서 어렵게 구해온 그런 유서 깊은 커버입니다..
아무튼 록 씬에서 비주류로 평가받던 신스팝, 댄스팝, 일렉트로이카 장르를 양지로 끌어올린 포스트 펑크 장르의 레전드
New Order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은 여기서 마치고, 이제부턴 대표곡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1GxjzHm5us&ab_channel=NewOrder
New Order - Blue Monday
"뉴 오더"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12인치 싱글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kOr12AQpnU&ab_channel=NewOrder
4집 <Brotherhood> 수록곡 Bizarre Love Triangle
사족을 붙이자면 저는 이 곡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된 '94 리믹스 버전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G9fEaITgCk&ab_channel=NewOrder-Topic
2집 <Power, Corruption & Lies> 대표곡 Age Of Consent
제목을 직역하면 "성관계 합법 연령(...)" 가사는 조금 다른 의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xDv_RTdLQo&ab_channel=NewOrder
싱글곡 <Temptation>
7인치 버전으로 편집된 버전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버전인데 이것도 추천드립니다.
글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즐감하세요!
P.S. 글 쓰면서 가장 어려운게 제목 어그로 끄는거임;
첫댓글 최고최고
흥미로운 제목이었어요 ㅎㅎㅎ 이런 글과 추천 좋습니다. 견문 넓어지는 느낌이에요.
생각해보니 푸파이터스도 해당 제목에 포함되더라고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