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양산 통도사꺄지는 시내버스817번으로 50분정도면 갈수가 있다.
일요일이라 폭우 예보도 해제되고 바람 쐴겸 통도사로 향했다.
개인 입장료 2000원 보행길을 따라 가다 언덕 길로 접어들어 올라가게되었다.
등성이를 오르다 보니 본사 바깥 쪽으로 가는지라 되돌아 내려오다,
날이 더워 개울가로 향해 시원한 계곡물에 다리를 적시는데,
계곡물 가운데 돌 하나를 보니,
돌위엔 솔가지 하나와 개미 한 마리가 잇었다.
아마 바람에 솔가지가 날아 왔는데,
그 위에 개미가 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 개미는 물 밖으로 나갈려고,
이리저리 이쪽 저쪽을 헤메 다니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물끄러미 바라보다 솔가지를 앞에 놓았더니,
처음엔 올랐다가 내가 들어 옮겨주려했더니,
다시 내려가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탈출 길을 찾다,
다시 솔가지를 앞에 놓았더니,
오르는 것이었다.
그래서 물 바깥 쪽으로 옮겨 주었다.
절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무도 가지않는 언덕 길이 잇었다.
그냥 가보지 않은 길이어서 올라가 보았다.
오르막 길을 올라 가는 중에 정자만 보였다.
더 올라보니 정자와 좌측엔 넓은 공간 -아마 주차공간인듯
화장실은 왼쪽 아래 화살표시가 있었다.
느낌에 아하
그 곳은 다비장이었든 것이다.
직전엔 종정 월하스님의 다비식(장)이었듯하다.
내려오면서 ,,,,,,
길가에 내려오니
절에 오가는 내방객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스쳐지나간다.
첫댓글 개미처럼 앉을자리를 보지 않고 생각없이 행동하면 큰일납니다.
한 오년전쯤에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문득 발길을 옮기시는 터치님 여유로움이 부럽기만 합니다. 평온하셨던 휴일 모습 잘 뵙고 갑니다.
생명이 타의에 의해 좌우되는 부질없는 세상과 인생 무상을 전하려함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던져준 솔가지로 생을 선택할 수 있었던 개미는 행운이었겠 요. 아무 선택의 여지 없이 생을 차압당해야 하는 불운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