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영종도부기관사님이나 저나 인천역에서는 같은 업무(서로 다른 곳이지만-_-)를 하니..
잘 아실겁니다만..
인천역에서 이루어지는 입환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1. 석탄부두
인천역 수입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수입유연탄입니다..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석탄부두로~ 선박편으로 하화한 유연탄을 다시 입석리, 도담, 삼곡 등으로 보내는 일입니다.
인천역에서 남부구내를 거쳐(머리돌려서) 석탄부두까지 가게되며 요즘은 물동량이 줄어 하루 1회 운행합니다. (많을 때는 하루 3회 운행도 합니다..)
인천역 구내 입환선에서 출발하여 축항구내에서 무개공차를 연결, 남부구내까지 운행 후 머리돌려 석탄부두에 공차 차입 및 영차를 인출해 옵니다.
2. 열연
인천역 수입에는 전-혀 도움 안되는 열연입니다. (발송역의 수입으로 잡히기에 도착역인 인천역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괴동 또는 태금에서 발송되어 오며 주 고객은 동부제강, 하이스틸, 대동스틸 등입니다. 남부구내에서 하화작업을 합니다.
3. 경질유
동인천에서 인천역으로 들어올 때,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잘 보시면 공사장인 곳 너머에 유조차량이 몇대씩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선로가 인천정유 차입선(화물3번)입니다.
주로 철도공사 내부의 기관차사무소로 발송되며 수색, 제천, 의정부로 나갑니다.
4. 사료
인천역 저 너머에 대한사료 공장이 보입니다. 정작 사료차입하는 기계는 공장에서 나온 사료를 쓰지 않고 트럭이 실어온 사료로 차입하고 있습니다만. 사료는 비주기적으로 (1주일에 한두번) 발송되며
청주나 원주로 발송됩니다. 사료화차는 특이하게도 외부에 문이 없습니다. (모두 유외<BID>차량을 개조한 것입니다.) 위에서 차입하고 아래에서 하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화차입니다.
5. 포대양회
유연탄을 사용하는 양회공장에서 생산된 포대양회를 다시 인천역에서 요청하여(정확하게는 양회하청회사들이지요) 남부구내에서 하화합니다. 제가 처음 들어왔을때는 화물2번에서도 하화작업을 했었는데 수인선 공사와 맞물리면서 남부구내에서만 하화를 하더군요.
이외에도 내부업무로는 불량차 선별하기, 무개공차 조성해주기, 열연공차 조성해주기 등등...
영등포지역관리역 중에서는 가장 입환이 많은 역입니다. (제천조차장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국내 입환량수가 가장 많은 곳이 제천조차장입니다... 다음이 부산진인가 수색인가 그렇더군요.)
영등포지역관리역의 입환량수로 보면 인천>오류동>영등포>시흥=부평 순입니다.
호남정유선, 흥국선, 동국제강선, INI선, SK선, 동양화학선 등은 모두 폐선되어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첫댓글 4번 항목에서 설명한 차량은 '곡물차량'으로 차호는 22만번대입니다. 29만번대 차량과 견주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