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가족여행으로 가면 잘 해주시려나...암튼 블랙야크 주최측의 배려로 후식을(?) 갈치회로 먹었습니다.
저녁먹고, 다음날 한라산 산행을 위해 일찍 억지로 잠을 자고..새벽에 호텔 조식부페를 먹는데..
산행에 부담될까 많이 못먹어 엄청 아깝더라는..기본 식탐을 발휘 못하야...아쉽당..
행동식은 블랙야크에서 준비..김밥이랑 빵, 물..어디서 많이 보던 비닐봉투네요?
오은선과 함께하는 한국명산 도전14좌 행사에서 사용되는 팩키지..
블랙야크의 주최로 초청되어 간거니깐..인증샷을 제주 하얏트 리젠시 호텔 앞에서 찍고..
성판악 입구 주차장에서 사라오름(1324m)까지의 산행을 시작~
이제 출발입니다..미소 속엔 사실~ 저질체력이라 걱정반 두근두근 반~
성판악 초입에 새벽에 살포시내린 눈이 쪼금 걱정되었지만 모두 장비 착용하고 블랙야크 단체산행 시작
도심의 눈꽃나무랑은 또다른 여유와 미학을 전해주는 제주 한라산의 설원..
봄가을에 오면이쁘려나? 눈가지만 보이는 겨울산 풍경..
사라오름을 앞에 두고 인증샷
분지는 봄가을에 오면 더 이쁠거 같아요..눈에 덮여 등산하면서 계단도, 돌도, 오름도 잘 느끼지 못하겠더라는..
짧은 코스라모두들 사라오름에 함께 모여 인증샷! 멋진 분들 만나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날씨가 요상하다..눈발에 구름떼에 태양빛에..그래도 여기까지 온게 어디냐..온갖 잡념이 다 잊혀지는 순간..
언제 다시 와보겠냐..사라오름에서의 설원을 뒤로하고...마지막 발걸음을 떼기전 인증샷!
내려오는 발걸음은 가볍게..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도 하면서..
스틱으로 장난도 치고, 눈밭에 뒹굴고, 맘껏 놀았습니다. 한 십년쯤은 젊어진 듯..
요술 지팡이가 딱 20년전 오늘로 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ㅎ~~
지난 늦가을 단풍구경과 숲속에서의 휴양체험을 다시 떠올리면서..
쭉쭉 뻗은 숲속 눈꽃들이 하염없이 나의 발길을 잡네요..
반가운 무지개도 여러번 보았고, 영화의 한장면을 생각하면서..
한라산을 내려왔습니다..아무도 밟지 않은 아무도 가지 않은 나만의 인생길을 또 걸어갑니다.
블랙야크에서는 매년 한라산 눈꽃산행과 올레길 탐방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로 5회..
제주도가 고향인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님 뜻도 있으실테고,
매년 년말, 구매고객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며,
일부 예비 당첨자엔 블랙야크 VIP분들도 함께 한다니..
내년에는 이벤트 응모에 좀 더 치밀하게 노려볼까 합니다^^
블랙야크에서 세심하게 준비해준 덕택으로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즐겁게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뜻있는 행사를 만들어주신 블랙야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좋은 행사 만들어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주시길 고대합니다.
아주 멀리까지 가보고 싶어그곳에선 누구를 만날수가 있을지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얼마나 더 먼곳을 바라볼수 있을지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대로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첨 보는 하늘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가벼운 발걸음 닿는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