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어입니다.
2020시즌이 무관중 경기로 계속 진행되면서 이전에는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들이 크게 이슈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덕아웃에서 이야기하는 소리, 심판들과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 주루코치와 선수들이 하는 이야기 등등 그동안 관중들의 응원소리에 뭍혀서 들리지 않았던 소리들이 관중이 없어 크게 이슈가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 한화이글스의 투수 박상원의 투구 루틴이 이슈아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5월 17일 등판한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 전준우의 타석에서 전준우와 허문회 감독에게 박상원의 기합소리가 처음 어필을 받으며 주심에게 주의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의를 받고 난 이후 전준우에게 홈런을 맞게 되는데 정작 본인은 별 이야기가 없지만 이상하게 이때부터 박상원 흔들기가 되고 말아버립니다.
그 덕에 5월 21일 kt전에 등판했을 때도 상대팀 덕아웃에서는 검지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제스츄어를 취했고 한용덕 감독은 그 제스츄어에 대해 어필하기도 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 그동안 박상원은 무관중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기합을 넣고 던졌으며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유심히 보셨던 팬들이라면 관중들이 있어도 중계화면에서 뚜렷하게 들리는 박상원의 기합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문제를 삼지 않았던 상대팀 선수들과 코칭스테프들은 갑자기 박상원의 기합소리를 문제 삼는 걸까요?
이건 100% 선수 흔들기밖에 안됩니다. 선수의 루틴을 흔들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려는 아주 유치한 꼼수밖에 안됩니다.
그동안 자신들이 집중하는데 있어서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다면 굳이 무관중경기가 아닌, 애초에 박상원이 기합소리를 내며 던지는 상황에서 어필을 계속 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마치 타자들의 타격 대기 루틴이 요란스러우니 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걸까요?
물론 박한이 같은 경우 워낙 긴 루틴으로 인해 루틴을 줄이기는 했지만 이건 스피드업 규정에 따라 루틴을 줄인거지 상대방 선수나 감독의 어필로 루틴을 바꾼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박상원의 기합소리가 문제가 된다면 관중들의 응원소리 응원단의 앰프소리 등등 경기 외에서 흘러나오던 소리들은 모두 선수들에게 방해되는 소리가 되고 앞으로 경기중에 그런걸 하면 안되는게 됩니다.
그리고 리그에서 박상원만 기합을 넣으면서 던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투수들이 기합을 넣으면서 던지는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삼성의 안지만도 있었고 그리고 투머치 토커 박찬호도 기합을 넣으며 공을 던지는 걸로 유명했습니다.
게다가 최초로 박상원의 투구에 어필했던 롯데의 구승민도 기합을 넣으며 공을 던집니다.
만약 허문회감독이나 전준우가 정말 박상원의 기합소리가 타자들의 집중력을 흐트린다고 생각해서 어필을 한거라면 본인팀 선수들 역시 기합소리를 내지 못하게 해야 하는것이 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본인 팀 투수는 보란듯이 기합소리를 내며 던지는 걸 보면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상원의 기합소리 역시 일부러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힘을 다 해서 던지다 보니 나오는 건데 그걸 굳이 문제 삼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이게 문제가 되고 거슬린다면 아예 리그 운영 방침에 공을 던지는 과정, 나아가서는 전 과정에서 아무소리도 못내게 규정을 바꿔야 하는 것이고 관중들의 응원소리, 견제구에 붙이는 야유 등도 다 사라져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소리 자체를 문제 삼는다면 나중엔 관중들 숨쉬는거 자체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78홈런을 친 맷 윌리엄스 기아감독은 “내가 타자라면 (기합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 같다. 타석에 들어서서 집중하면 관중들 소리도 잘 안들린다” 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뭐 정당한 어필로 상대방 흔들기를 시도한 것이라면 어느정도 성공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도가 지나치게 되고 그 선수를 조롱하는 것이 되어버린다면 그건 없던 문제와 없던 분쟁을 만들어 내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동영상[이글수다] 한화이글스 박상원의 기합투구, 과연 문제인가!?한화이글스의 불펜 셋업맨 박상원의 기합 투구가 이슈아닌 이슈입니다.무관중 경기 이전에도 기합을 넣으며 던지던 때에 아무말도 없던 사람들이 왜 갑자기 그의 기합투구를 불편해 할까?과��www.youtube.com
첫댓글 옳습니다!
코칭스테프와 선수들이 너무 순딩순딩 착하게 반응해서 이런일이 발생하는겁니다
전에 제가 글로 쓰기도했지만 우리팀도 이젠 똥이 되어야합니다
가끔 한화가 만만한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구대성같은 선배가 있어야 상대덕아웃도 이상한 소리 못할텐데요.
더열받는건 롯데 덕아웃에서 선수조롱하는 말을 한거네요... 인성 ㅆㄹㄱ...
전 박상원 선수 문제 있는 것 같습니다! 던질 때 악이 아닌 던진 후 배팅 타이밍에 악을 외치네요...저건 보크랑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한팀도 아니게 다른 팀에서도 이의제기 한 것이라면 우리 팀도 한 번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https://m.sports.naver.com/video.nhn?id=661919&type=GAMECENTER
이게 할 때마다 다르고 올해만 그런다면 문제인데 가장 큰 문제는 박상원의 타이밍은 계속 같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