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와 산과 계절-소나무, 설악산, 가을이 좋고 여름 싫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뒤이어 단풍나무,은행나무
기후변화와 병충해 방지를 위한 해충제 개발이 시급하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단연 사철 푸른 '소나무'(04년-44%,14년-46%,19년-51%,22년-37.9%)였다.
그 다음은 '은행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등이 상위 5위에 20여년의 세월속에도 변함이 없다.
우리나라 애국가 2절의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의 가사가 나오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소나무'(46%)로 이상기후에도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모든 응답자가 첫손에 꼽고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화사한 봄날의 절정 '벚나무', 과거 마을 어귀 정자 옆을 지키는 신령한 나무 '느티나무'등은 상위 5위에 든 나무들이다.
그 소나무들이 진딧물,깍지벌레,솔잎흑파리,응애,하늘소,제선충등에 의해 하얗고 누렇게 말라죽고 있다. 제주 성산봉 일대는 이미 푸른소나무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국립생태원이나 국립생물자원관,국립공원공단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기후변화,각종 곰팡이와 박테리아등으로 인한 병과 외래식물등에 의한 생태계 파괴등에 대한 국민적 감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들을 박멸하는 천연해충제의 개발이 바로 신기술이며 필요한 연구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나무 10선(2004-2019년조사:한국갤럽/2022년 국립산림과학원)
순위 | 2004년 | 2014년 | 2019년 | 2022년(국립산림과학원) |
1 | 소나무(44%) | 소나무(46%) | 소나무(51%) | 소나무(37.9%) |
2 | 은행나무,단풍나무(4%) | 은행나무(8%) | 벚나무(7%) | 단풍나무(16.8%) |
3 |
| 벚나무(7%) | 느티나무(5%) | 벚나무(16.2%) |
4 |
| 단풍나무(6%) | 단풍나무(4%) | 느티나무(5.8%) |
5 |
| 느티나무(4%) | 편백,은행나무(3%) | 은행나무,감나무,플라타너스(4.4%) |
6 |
| 동백나무(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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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편백나무(1.8%) | 동백,아카시아,잣,대나무(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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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대나무(1.7%) |
| 버드나무(2.8%) |
9 |
| 메타세콰이어(1.4%) |
| 잣나무(2.3%) |
10 |
| 버드나무,감나무(1.3%) |
| 향나무(2.0%) |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그리고 지리산,한라산,북한산
중국을 통해 어렵게 가야만하는 백두산이 계속 상위에
우리나라는 유난히 산이 많은 지형으로 도심을 조금만 비껴가면 산을 오를 수 있다.
철도등 교통환경과 레저등 생활환경과 토,일 공휴일등 직장환경등의 변화로 인해 20여년간 국민들의 좋아하는 산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지만 설악산은 20여년간 변함없이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04년-29%,14년-25%,19년-26%,23년-27%)
2위는 지리산으로 설악산과 함께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갤럽과 산림청등 양기관 조사에서 상위 5위안에 속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지리산,한라산,북한산이 20여년간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특이한 점은 중국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북한의 '백두산'이 2004년은 4위, 2014년 6위, 2019년 5위라는 점에서 남북통일이 되면 설악산을 제치고 단연 1위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조사지역에 따라 선호도 편차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설문조사를 분석하면 '계룡산'은 대전/세종/충청에서, '태백산'과 '치악산'은 강원도에서, '팔공산'은 대구/경북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은 조사방식에서 좀더 정밀해질 필요가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산 10선(2004-2019년조사:한국갤럽/2023년: 산림청)
순위 | 2004년 | 2014년 | 2019년 | 2023년 |
1 | 설악산(29%) | 설악산(25%) | 설악산(26%) | 설악산(27.6%) |
2 | 지리산(18%) | 지리산(19%) | 지리산(17%) | 지리산(14%) |
3 | 한라산(8%) | 한라산(10%) | 한라산(13%) | 북한산(13.3%) |
4 | 북한산,백두산(3%) | 북한산(6%) | 북한산(5%) | 한라산(12.7%) |
5 |
| 내장산(5%) | 백두산(3%) | 내장산(5.5%) |
6 | 내장산,무등산(2%) | 백두산(3%) | 태백,팔공,관악,도봉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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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속리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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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속리산,관악산(1%) | 무등산,오대산,관악산(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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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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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오대산 |
| 무등산,내장산(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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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 싫은 것은 여름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선호도 변화 읽을 수 있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었다. 다만 2019년 조사에서 가을보다 봄이 더 좋다는 조사가 나왔지만 2022년 다시 가을이 선정되었다.
좋아하는 계절 조사는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분야로 이는 겨울과 여름 사이의 봄이 너무 짧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계절 선호도의 변화가 예감되고 있다.
하지만 가을과 봄은 여전히 국민적 선호도가 높은 반면 여름과 겨울은 2014년 이전에는 겨울보다 여름이, 2019년 이후에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다는 반응을 보여 홍수나 폭염등 극심한 기후위기에서 겨울이 따스해지고 여름의 더위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좋아하는 계절도 기후변화에 따라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
봄은 언제부터인가 기후변화로 겨울과 여름사이의 독특한 환희를 찾을 수 없고 겨울이듯 여름으로 다가오기 때문인지 모른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계절(2004-2019년조사:한국갤럽/2022년 두잇서베이)
순위 | 2004년 | 2014년 | 2019년 | 2022년 |
1 | 가을(42.0%) | 가을(44.2%) | 봄(42%) | 가을(50.4%) |
2 | 봄(33.4%) | 봄(32.5%) | 가을(40%) | 봄(22%) |
3 | 여름(13.1%) | 여름(12.6%) | 겨울(10%) | 겨울(12.8%) |
4 | 겨울(11.4%) | 겨울(10.7%) | 여름(8%) | 여름(7.1%) |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서정원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