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후보 "김만수 후보의 문예회관 건립 관련 물타기성 말장난" 일침 “문예회관은 건립 ‘부지’ 재검토가 아니라 ‘건립 재검토 또는 백지화’가 맞는 얘기” 김하늘2014.06.02 13:53:55
최근 부천시장 선거의 핫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문예회관 건립에 대한 후보의 입장 차이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득표를 의식한 김만수 후보가 이재진 후보를 따라 속칭 ‘물타기’를 하는 형국이다.
문예회관 건립 전면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이재진 후보는 지난 1일, 김만수 후보가 중앙공원 내 문예회관 건립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입장 변화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재진 후보는 ‘문예회관은 중앙공원 부지 재검토가 아니라 ’건립 재검토 또는 백지화‘가 시민의 뜻’이며, ‘가뜩이나 가난해지고 있는 부천의 현재 재정 상태에서는 더 이상 토건사업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진 후보는 ‘김만수 후보는 시장 재임시절 1,400억 원을 들여 부천의 몇 안 되는 녹지 공간인 중앙공원에 문예회관을 지으려했다. 심지어 2014년에도 문예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런데 공약 발표와 각종 토론회 후 문예회관 건립 재추진 공약에 대해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중앙공원 부지 재검토라는 말장난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예회관은 당초 시청 민원실 인근 문예회관 부지에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홍건표 전임 시장 시절 원미구 춘의동 320-1번지로 부지 변경되었다가 이 후 김만수 후보가 임기 중 중앙공원 내로 부지를 재차 변경하여 의회 및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문예회관 부지를 매각하여 시청 옆 80층짜리 초고층 개발이 가능토록 변경하고 그 매각대금으로 문예회관 건립비 1,400억 원 충당을 시사 한 바 있어 녹지대인 중앙공원의 기능 우려와 난개발 논란까지 지적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이재진 후보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오고, 특히 중앙공원 주위 아파트 단지에서 이재진 후보의 문예회관 건립 백지화 공약이 힘을 얻고 있자 불안한 김 후보가 이재진 후보를 따라 득표를 의식하여 눈속임성 물타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