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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1차 세계대전이 낳은 것은 20세기였다!
제1차 세계대전의 배경, 원인, 전황, 역사적ㆍ사회적ㆍ군사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 제1차 세계대전의 전황과 다각적인 의미들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으며 전쟁의 비극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그 시대 보통사람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오랜 세월 제1차 세계대전 연구에 헌신해온 세 명의 전문가가 각각 자신의 전문분야인 서부전선, 동부전선, 지중해전선에 대해 상세히 서술한다.
저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의 앙금이 결국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지고 전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중과 바다 속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ㆍ사회적ㆍ군사적 중요성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 기간에 물자 부족이 심화되고 엄청난 수의 남자들이 전사하면서 가사만 전담하던 여성들은 더 많은 사회적 부담과 책임을 떠안게 되었고, 이것은 남녀평등의 시대로 가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전쟁은 파괴를 위해서든 보다 인간적인 목적을 위해서든 엄청난 기술적 진보를 이끌어냈으며, 지구상에 사상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소련’을 출현시키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은 한마디로 20세기의 윤곽을 그린 사건이었으며, 이 책은 이러한 세계대전의 면모를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게오르기 주코프’나 ‘바실레프스키’와 같은 훗날 2차대전의 영웅이 되는 젊은 군인들이 ‘밑에서 본’ 1차대전이 어땠는지를 기록한 자료들 또한 찾아내 수록하고 있다. [양장본]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역사상 중요한 개별 전투들을 다룬 <세계의 전쟁> 시리즈와 시리즈의 첫 저작인 『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 이후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 제1차 세계대전 1914~1018>은 플래닛미디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KODEF 세계전쟁사]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피터 심킨스
저자 피터 심킨스(Peter Simkins)는
1976년부터 1999년 은퇴할 때까지 35년간 왕립 전쟁박물관Imperial War Museum의 수석 역사가를 역임하면서 박물관 운영에 기여한 공으로 공로훈장을 받았다. 현재 버밍엄 대학의 명예 현대사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부전선연구회 부회장이자 왕립역사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자 : 제프리 주크스
저자 제프리 주크스(Geoffrey Jukes)는 1953년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국방부에서 14년간 근무하며 러시아/소련 전쟁사, 전략, 군비통제 전문가가 되었다. 1967년에서 1993년까지 국립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교수를 역임했다.
저자 : 마이클 히키
저자 마이클 히키(Michael Hickey)는 1947년 군문에 투신하여 한국, 동아프리카, 아덴Aden에서 복무했고 1981년 대령으로 퇴역했다. 2000년에는 군사관련 저작으로 웨스트민스터 메달을 수상했다.
역자 : 강민수
역자 강민수는 서울대 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현재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역서로 『벌지전투 1944(1)』, 『벌지전투 1944(2)』, 『젊은 요리사들을 위한 14가지 조언』 등이 있다.
목차
서문_ 1914년 이전부터 시작되었고 1918년 이후에도 지속되는 세계대전
소개의 글_ 서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그 어떤 분쟁과도 전혀 다른 도전
제1부 서부전선 1914~1916
배경_ 전쟁으로 가는 길
참전국_ 독일, 프랑스, 영국
전쟁의 발발_ 사라예보의 총성에서 개전까지
전투_ 1914년~1916년 서부전선 전황
한 병사의 초상_ 아치 서플릿 일병
전장 밖의 전쟁_ 1914년~1916년 각국의 상황
한 시민의 초상_ 위니프레드 어데어 로버츠
전반전 종료_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제2부 서부전선 1974~1918
배경_ 1917년 당시의 전략적 상황
전투_ 1917년~1918년 서부전선 전황
한 병사의 초상_ 프레더릭 ‘펜’ 노크스 일병
전장 밖의 전쟁_ 1917년~1918년 각국의 국내 상황
한 시민의 초상_ 캐롤라인 웹
종결_ 서부전선의 마지막 한 달
제3부 동부전선 1914~1918
배경_ 러시아의 야망
참전국_ 러시아, 독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전투_ 1914년~1918년 동부전선 전황
한 병사의 초상_ 어느 병사와 소위, 그리고 부사관의 이야기
전장 밖의 전쟁_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나날들
한 시민의 초상_ 피죽과 풀뿌리로 연명하던 시절
종결_ 공산당의 집권
제4부 지중해전선 1914~1923
배경_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쇠퇴
참전국_ 영국, 이탈리아, 세르비아, 오스트리아-헝가리, 오스만 투르크, 그리스
전투_ 1914년~1923년 지중해전선 전황
어느 병사의 초상_ 세실, 해럴드, 그리고 노엘 라이트
전장 밖의 전쟁_ 끝나지 않은 전쟁
한 시민의 초상_ 크리스텔튼 마을
종결_ 비극의 종언
대단원_ 전쟁의 여파
연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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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여성의 정치참여, 공산주의국가의 탄생, 기술발전, 민족주의의 대두…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비로소 20세기의 윤곽이 그려지게 되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진 적이 없는
제1차 세계대전의 배경, 원인, 전황, 역사적·사회적·군사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1. 제1차세계대전을 빼고 현대사를 논할 수 없다
제1차 세계대전은 잊혀진 전쟁이다. 사람들은 히틀러와 원자폭탄과 스탈린그라드의 제2차 세계대전은 기억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20년 전의 일이었던 빌헬름 2세와 독가스와 베르됭 전투의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할애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해서는 읽을 만한 번역서와 저작물들이 여럿 나와 있지만 제1차 세계대전에 관하여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제1차 세계대전이 제2차 세계대전에 비해 더 오래된 일이고 규모가 더 작으며 전황의 극적인 변화가 덜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앙금이 결국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지고 전장이 사상 처음으로 공중과 바다 속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사회적?군사적 중요성은 오히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이해 없이 제2차 세계대전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다.
오랜 세월 제1차 세계대전 연구에 헌신해온 세 명의 전문가가 각각 자신의 전문분야인 서부전선, 동부전선, 지중해전선에 대해 상세히 서술한 이 책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황과 다각적인 의미들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으며 전쟁의 비극을 온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그 시대 보통사람들의 숨결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역사상 중요한 개별 전투들을 다룬 <세계의 전쟁> 시리즈와 시리즈의 첫 저작인 『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 이후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 - 제1차 세계대전 1914~1018>은 플래닛미디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2. 영국을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 독일의 도전
제1차 세계대전은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와 이들의 식민지들까지 얽히고설킨 진정한 의미의 첫 번째 세계대전이었다. 각 나라마다 전쟁에 참여한 목적이 달랐지만 그중에서도 ‘원흉’이자 주역이랄 수 있는 나라는 독일이었다. 1870년~1871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독일제국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자 유럽 대륙 전체의 힘의 균형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는 교묘한 외교술로 유럽의 또 다른 강자인 프랑스를 고립시키고 대륙을 안정시켰지만, 그가 물러난 후 호전적이고 변덕 심한 빌헬름 2세가 즉위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독일이 위협적인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견제하려던 프랑스와 영국은 러시아와 슬그머니 손을 잡았고 이번에는 독일이 고립상태에 빠졌다. 독일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과 동맹을 맺어 이 고립상태를 타개하려 했고,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그리고 오스만 투르크의 이해관계가 교묘하게 얽혀 있던 발칸반도는 이 모든 나라들을 단숨에 전쟁의 화염에 몰아넣을 수 있는 화약고가 되었다. 그리고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세르비아 테러단체의 암살범에게 암살당하면서 마침내 도화선에 불이 붙고야 말았다.
3. 전술적 성공이 반드시 전략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전쟁을 열망했던 독일은 진즉부터 ‘슐리펜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었다. 그것은 전쟁이 발발하면 러시아가 병력을 동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6주 안에 서부전선(프랑스)을 평정하고 군대를 동부전선으로 이동시켜 러시아를 제압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나무를 보느라 숲을 놓친 독일 지휘관들의 계속된 오판과 연합군의 불완전하지만 완강한 저항으로 계획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독일은 동부와 서부 양쪽에서 전쟁을 치러야 했고, 때로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도와 남쪽에서도 전쟁을 수행해야 했다.
저자들은 제1차 세계대전의 핵심 전선이 서부전선이었다고 지적한다. 독일은 동부전선에서 전의를 상실한 러시아군을 굴복시켰지만, 전쟁 후반 미국이 참전하면서 막대한 인적?물적 자원이 공급되는 서부전선에서 패함으로써 끝내 패전국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을 봉쇄하여 승리를 가져다주리라 기대했던 독일의 무제한잠수함 작전은 미국의 참전을 초래함으로써 패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말았다. 독일의 이러한 일련의 실패는 전술적 성공이 꼭 전략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불변의 진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4. 더 건강한 시스템을 가진 나라가 유리하다
19세기 과학과 산업의 발달은 전쟁의 성격을 크게 바꿔놓았다. 특히 화기의 발전으로 엄청난 자원이 소모되고 대규모 인적피해가 발생하게 되자 각국은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 소년들과 불혹을 훌쩍 넘긴 남자들까지 징집되었고 남은 노인과 여자들도 이들이 전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 전쟁은 더 이상 군인들만의 일이 아니었다.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것이 전쟁을 위해 재편되었으며, 각국은 전술?리더십?훈련도?병기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어느 편이 더 효율적인 전쟁지원 시스템을 더 오랫동안 가동할 수 있느냐를 놓고 대결했다. 가장 부유했던 나라의 국민들도 식량을 배급받고 ‘전쟁빵’을 씹어야 했고, 빵집마다 새벽이 되기도 전에 빵을 얻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건강한 시스템을 가진 나라가 유리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모든 면에서 엉망이었던 러시아는 혁명이 일어나면서 전쟁을 아예 포기해야 했다. 국민들을 지나치게 압박했던 독일 지도부도 지친 국민들이 저항하기 시작하자 아직 군사력이 일부 잔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복문서에 조인할 수밖에 없었다.
5. 더 많이 죽일수록 더 빨리 끝난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던 비행기는 대전 중 교전국들의 주요 무기 중 하나가 되었고, 전략폭격의 개념을 등장시키면서 전방과 후방의 의미를 엷게 했다. 병사들을 경악하게 한 독가스와 전차가 등장했고, 바다를 지배하던 영국도 잠수함의 위협에 전전긍긍했으며, 그러한 잠수함을 잡는 구축함의 능력 역시 꾸준히 발달했다. 무선통신의 발달은 전투지휘의 개념을 바꿔놓았으며 기관총과 기타 화기의 발전은 과거와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명의 희생을 강요했다. 처음에는 이런 변화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채 19세기식 돌격과 방어가 반복되었다. 단 한 차례의 전투로 몇 만 명의 피가 진창에 뿌려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군사적인 면에서 본다면 제1차 세계대전의 대명사인 지루한 참호전은 양쪽 지휘부가 변화하는 전쟁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지 못한 과도기적 상황에서 나온 것일 수 있었다. 전차가 지상전의 신세기를 열어갈 무기라는 사실은 전쟁 후반에 수백 대 규모로 집단 운용된 전차들이 독일군 방어선을 짓밟고 들어간 이후에야 받아들여졌다. 이 책은 각국 군사지도자들이 신무기를 통한 전쟁 양상의 변화에 부응할 전략?전술을 찾아내기 위해 어떻게 머리를 싸매고 실패와 성공을 반복했는지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6. 아직 인간의 얼굴이 남아 있던 전쟁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에는 유럽 여러 나라의 국민들이 전쟁에 열광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날 줄을 모르고 피해 또한 상상을 초월하자 염전사상과 전쟁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평화주의가 확산되었다. 특히 전쟁 후반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져도 좋으니 어서 전쟁이 끝나기만을 바랐다. 군 지도부는 병사들의 전선 이탈과 반란을 막고자 갖은 애를 써야 했으며, 전선의 병사들은 증원부대가 도착하면 반가워하기는커녕 “너희들 때문에 전쟁이 길어지잖아!”라며 소리를 질렀다.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만 있었다면 독일군과 연합군 병사들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이 비참한 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목숨이 위태롭지 않을 정도의 중상을 입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치 서플릿 일병만이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소모되는 병력으로서가 아닌 ‘전장에서조차 삶을 지속한’ 90년 전 인간들의 일상과 느낌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고단한 몸으로도 잠을 이룰 수 없게 하는 들끓는 이들, 친근감마저 느끼게 되어버린 쥐떼, 더러운 하수구 같은 변소… 이런 고통 속에서도 병사들은 잠깐의 휴식과 한 줌의 햇빛만으로도 쾌활함을 되찾았다. 쥐꼬리만 한 봉급으로 전선 근처 마을에서 계란이나 맥주를 구입할 때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잊을 수 있었다. 그럴 때면 그들은 “높으신 분들께서 우리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잊어주시고 그냥 우리를 계속 여기 있게 해주시기를” 바라기도 했다.
분명 제1차 세계대전은 제2차 세계대전보다는 인간의 얼굴이 많이 남아 있던 전쟁이었다. 1914년 크리스마스에 플랑드르의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은 무인지대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선물을 교환하며 축구시합까지 가졌다. 독가스나 지뢰 같은 비인간적인 병기들의 사용이 점점 늘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전선에서는 굳이 서로를 죽이려 애쓰지 않는 비공식적인 휴전이 종종 이루어지고 있었다.
7. 평화를 갈망하면서 왜 2차대전을 막지 못했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는 일개 병사들조차도 ‘종전이 완전하고 영구적인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 믿었으며, ‘그렇지 않으면 이 엄청난 희생이 모두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니발에 맞섰던 파비우스와 같은 노련함으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영국군 총사령관 헤이그는 “독일
책속으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이 비참한 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목숨이 위태롭지 않을 정도의 중상을 입는 것이다.”
겨우겨우 며칠간의 소중한 휴가를 얻어 후방으로 가족을 만나러 간 병사들은 자기 고향에서 마치 이방인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아야 했다. 이들은 자신이 받는 보잘것없는 봉급과 군납공장 노동자들이 받는 높은 임금 사이의 격차에 좌절했고, 전쟁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군납업자들과 맹목적인 애국주의 신문에 실린 터무니없이 낙관적이고 부정확한 전쟁 보도에 분노했으며, 탄약 공장에서 일하면서 갑자기 남편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아내들의 변화된 태도에 실망했다. 이제 병사들은 후방의 가족들보다는 지옥 같은 전선에서 동고동락한 전우들에게 더 큰 유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들은 위선과 기만이 가득한 후방이 아니라 끔찍하고 비참하기는 하지만 전우애가 넘치는 전장을 오히려 더 긍정적인 세계로 보았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