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방초 호시절>
새벽 공기 가르며 시골 내려와
밭 마늘을 캐려하려니
앞뒷산에선
산새들과 뻐꾸기 노랫소리는
어릴적 예나 지금이나 똑 같은데
난 나이들어 노년이 되었구나~!
등줄기 땀방울 이어 흐름엔
오히려 올 만에 어릴적
밭일 무더위 느끼고 싶네~!
시원한 산 계곡 건들 바람에
허기진 시장기들어
시원한 막걸리에 새참이 생각나~
입가에 미소지며 새참 내올
고운임 생각에
휴식겸 고향 농토 돌아볼겸~
내 고향 산골 계곡 마을 논두렁길
거닐려니 ~
녹음방초 호시절이라~
좌우 산기슭 밤꽃이 흐드러지고
녹음이 짙게 우거진다 하여
옛부더 가장 좋은 절기라했는데~
애기모 논마다 배실하게 심겨있고
좌우 산기슭 흐드러진 밤꽃 향이
들판가득 바람결에 너울지는데
간간히 개구리 시끄러히 울어 대네~
어느새 엉겅키 꽃도
뉘처럼 곱게도 피었구나~!
세월아 날 기다리지 않아도 좋다~
철따라 새로운데
어느철을 기다라 하겠느냐~
다만~
너희의 각기 다른 곱디고운 자태에
자연 내음 실려와~
스치는 바람결에 볼 붉히는 마음되어
눈빛 바라보며 함께 음미할 고운벗임
곁에 없어 아쉬워 함이로다~!!!
(016.6.4.내고향"뫼골"논두렁길 거닐며~)
첫댓글 반갑습니다.
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시를 쓰시나요?
감사합니다~!!
아닙니다~어릴적 종일토록 하늘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한두대가 전부인 전 충청도 벽촌 산골마을서(동리이름" 뫼골") 태어나 자랐답니다~
그래선지 하느님께서 빚어 놓으신 자연이 보존된 곳에선 추억에 젖곤 하지요~!!!
옛 추억과 연계되어 사진을 찍듯 서툰 글이라도 그리고 싶을 따름이랍입니다~
암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