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세 남아를 둔 엄마입니다.
작년 아이가 놀다가 사고로 흔들리던 아랫니 두개가 빠져서 근처 치과에 가서 검진을 받았고, 문제는 없었지만 원장님이 사진을 권유하셔서 엑스레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시더니 윗니쪽에 과잉치가 있다고 하셨어요. 추후에 상태를 보아가면서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자고 하셨는데요.
올해 들어 한두달 전부터 위쪽 앞니 두개가 아주 살짝 흔들려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의아한 건 앞니 사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고 현재는 마치 작은 치아 하나가 빠진 것처럼 많이 벌어졌어요.(지금 아이가 자고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이건 왜 그런것인지, 혹시 과잉치의 존재때문에 약간 흔들리는 앞니가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고 치료를 받아야하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병원에서는 CT를 찍어서 치아가 안에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입체적으로 보자고 하는데, CT를 꼭 찍어야 하는 걸까요?
가급적이면 아이에게 방사선을 별로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데, 이럴 경우 어쩔수 없이 CT촬영을 해야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고 고민이 됩니다.
요약하면 '과잉치'의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치아 CT촬영을 꼭 해야하는 것인지 선생님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0. 치과 방문과 방사선 촬영을 통해 도움을 받으셨네요. 담당 원장님께 감사하셔야 할 듯 합니다.
1. 과잉치를 지금 시기에 뽑는 게 좋습니다.
2.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치과 CT 의 피폭량은 크지 않습니다. CT 촬영을 하지 않는다면 일반 X-ray 를 여러 장 촬영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피폭량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T 촬영 없이 위치를 대략적으로 추측한 후 과잉치 제거 수술을 하다가 예상 위치와 달라서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제서야 CT 촬영을 해야할 수도 있기에
처음부터 CT 촬영을 해서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오히려 안전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답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올리지 못했던 아이 사진입니다. 이렇게 앞니가 점점 벌어지고 있네요.
앞니 두개는 살짝 흔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에 윗니쪽 과잉치가 발치해야할 상황이라면 과잉치 제거 수술을 해야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는데요. 그러면 또 마취가 고민이네요. 현재 7세로 한번도 마취를 해본적이 없는데요~
마취를 꼭 해야할까요? 하는게 좋다면 어떤 마취가 그나마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웃음가스, 미다졸람, 포크랄... 이런 것들을 본 것 같은데, 한번 더 조언을 구합니다.
아이가 잘 할 수 있다면 국소마취 만으로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담당 소아치과/구강외과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
그분들이 훨씬 더 정확하게 알고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