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하고 서둘러서 미룡주공 1차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향했다.
담당자 분의 설명을 한참 들었다.
그런데 담당자 변경으로 인해 1층 배정에 대한 내용을 전달 받지 못해 착오가 생겼다고
한다.
“그럼 계약 못 해요?”
“아니에요. 다시 절차 밟아서 등기 받은 후에 15일 후에 계약 하실 수 있어요. 죄송합니다.”
“네.”
정선옥 씨는 아쉬운 마음 있었지만 다시 이사 일자, 임대보증금 지원신청, 필요한 살림 사는 것 등을 생각 할 시간이 생겼다 생각하기로 했다.
더불어 아직 계약이 진행 되지 않은 107동 101호를 담당자 분이 권해주었다.
키를 주어 직접 집을 보고 왔다.
지난번 봤던 106동과 달리 이미 수리가 마쳐진 깔끔한 집이었다.
보는 순간 여기가 마음에 드는 정선옥 씨다.
“지난번 본 곳보다 여기가 좋아요.”
“아무래도 수리가 다 마쳐져서 그런가봐요. 붙박이장이랑 모두 새거네요.”
“네. 이 방이 좋아요.”
“붙박이 있는 방 말인거죠? 일단 106동 또 한번 보고 오면 어때요?”
“네.”
이사 일정이 조금 늦어졌다.
세상 일 계획대로 되면 좋지만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하루였다.
덕분에 다른 선택지가 생길 수 있어서 꼭 나쁜 것만도 아니다.
정선옥 씨와 다시 이사 일자 결정, 회사 연가 조정 등 여러 일정을 의논해야겠다.
2023년 1월 25일 수요일, 김주희
프로그램이 아니라 실제니까요.
자기 삶을 살게, 집주인 노릇하게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