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애트우드(1939 -)
애트우드 소설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그의 소설의 공통분모를 찾자면 여자 주인공은 강한 모습을 보이고, 그의 고향 몬트리오가 배경으로 주로 나온다는 것이다.(몬트리오 퀘백에서 주로 성장했다.) 그의 소설을 사변소설(*과학 소설의 일종이나, 과학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현대인의 사고의 틀을 넓히는 데 중점을 두는 소설)이라고 한다.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 받는 애트우드는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 대한 재치 있는 환상소설을 써 내며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현대 캐나다 문학에 대해서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다양한 작품에서 환경과 인권, 예술 외에도 여성의 삶을 비중 있게 다루며 현실의 문제들을 조명하고 있다.
애트우드는 『고양이 눈』의 주인공 일레인처럼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그러한 이유로 어울릴 친구가 적었던 그녀에게 유일한 놀이는 독서였다. 다양한 책을 섭렵하며 6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고등학교 진학 후 당시 여성으로서는 높은 벽이었던 ‘전업 시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후 토론토 대학과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여 영문학을 공부했다. 그는 자기의 인생이 음울하긴 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1964년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하였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녀의 이름을 알린 장편소설 『떠오름』을 비롯하여 수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하며 20세기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추앙 받고 있다. 캐나다 문학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언급되는 대표적인 작가이기도 하다. 순수 문학뿐만 아니라 평론, 드라마 극본, 동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사변소설과 남부 온타리오 고딕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써 온 애트우드는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 받는다.
그는 사변소설을 이렇게 평가했다.
“현실을 앞서 가지만, 때로는 현실이 이미 우리보다 앞서 있다.”
대표작으로는 『고양이 눈』(1988) 외에 장편 소설 『신탁 여인』(1976), 『시녀 이야기』(1985), 『일명 그레이스』(1996), 『인간 종말 리포트』(2003), 『홍수』(2009), 『페넬로피아드』(2005) 등이 있으며 2000년에 『눈 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받았다. 그녀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평론가로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 ‘1987년 아서 C. 클라크상’ 수상작인 『시녀 이야기』를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소설과 시는 물론이고 동화와 논픽션 작품까지 발표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