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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경기 결과 확인)
탁구 단체전이 축구나 농구와 같이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간의 호흡이 승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목은 아니라 하더라도,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는 기세(氣勢)라는 것이 한번 밀리게 되면, 다시 반전시키기가 무척 힘든 종목인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에 개최된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도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중국이 싱가포르에 패할 이유가 전혀 없어보였지만, 첫 단식에서 중국의 딩닝(Ding Ning,세계1위) 선수가 싱가포르의 펑톈웨이(Feng Tianwei,세계6위) 선수에게 2-3으로, 그것도 2세트를 이기고 있다 역전패를 당하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싱가포르 쪽으로 급격하게 넘어가게 되고, 최종 경기 결과 역시 싱가포르가 중국을 3-1로 물리치면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보통은 이렇게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어진 경우에는 팀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해결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올해 3월 독일에서 개최된 도르트문트(Dortmund) 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8강에서도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대표팀에 1,2번 단식을 패하며 0-2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3번단식에 출전한 당예서(Dang Yeseo,세계23위) 선수가 첫 승을 기록한 후에, 4,5번 단식에 출전했던 석하정(Seok Ha Jung,세계19위), 김경아(Kim Kyung Ah,세계5위) 선수가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일본대표팀에 3-2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다음 벌어진 싱가포르와의 4강전에서는, 비록 우리나라 대표팀이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1번단식에서 김경아 선수가 상대팀 최고 에이스인 펑톈웨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후에, 3번단식에 출전한 당예서 선수가 또 다시 승리를 보태며, 전(前)대회 단체전 챔피언을 상대로 상당한 초 접전의 양상을 보여주게 됩니다.
우리시간으로 8월 7일 화요일 저녁7시 영국 런던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는 우리나라 여자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과의 마지막 3,4위전이 벌어졌습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우리나라 대표팀은, 역시 4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한 싱가포르를 상대로 동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최종 경기 결과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싱가포르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올림픽 메달 획득에는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첫댓글 1단식 잡았어야 하는데...펑탄웨이가 김경아 수비에 3세트부터 무척 부담스러워하고 힘도 많이 빠져서 이길줄 았았는데....
리자웨이, 왕예구 상당히 나이가 많은줄 알았는데, 프로필 상으로는 각각 81년, 80년생이네요~~~다음 올핌픽도 나올 가능성 있음. 워낙에 어린 나이에 국제대회 나와서 그런지 생각보단 젊네요~~
정말 왕유구가 이효리보다도 어리네요..둘다 생각보다 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