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Z3lbfYnxrA?si=RSN6le82Q0JZuLxL
궁(2006)
1. 일제강점기에 대한제국 황족으로 조국 광복에 헌신한 대표적 독립군 인사, 입헌군주제를 도입하고
민주화, 산업화 동시 성공을 이끈 선황제(주지훈과 김정훈 할아버지 = 최불암)의 묘호가 성조(聖祖)
(물론 입헌군주제 특성상 본인이 정국을 주도하진 않고 외교에서 국제적 위상을 신장시켰다는 설정)
'성조(聖祖)' 는 전통적 유교 군주의 묘호 중 '나라를 영광의 위치로 이끈 최고의 군주' 에게 주는 묘호
"직접적으로 정국을 주도한 것도 아닌데 이런 묘호가 가능하긴 하냐?" 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재위기간 당시, 산업화 + 민주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도 뭐 입헌군주제 군주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긍정평가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고 작품 설정상 광복에 앞장서 헌신했다는 행적도 있으니...
실제 동아시아 역사에서 '성조(聖祖)' 묘호를 받은 군주는 단 1명
'천고일제' 라 극찬받은 중국 청나라의 대표 황제 강희제(康熙帝)
* 천고일제(千古一帝) : '천년을 통틀어 단 한번 나오는 임금' 이라는 뜻
2. 각종 의례장면에서 황태자(주지훈)는 유교식 황제국 의례에 맞추어 구장복에 구류면관을 착용하고
황제(주지훈 아빠, 박찬환)는 강사포에 십이량 원유관(통천관)을 착용하며 대한제국식 의례를 고증했음
+ 소품까지 조선 / 대한제국식으로 고증한 건 두 말할 필요도 없음
신하들도 의례(조하)복식으로 금관조복에 량관을 착용하고, 단령으로 찐 구한말 흑록 단령 착용
* 유교식 제후국의 의례로는 왕은 구장복에 구류면관, 강사포에 구량 원유관을 착용하고
세자는 칠장복에 칠류면관... 이런 식임, 이건 대한제국을 선포(1897)하기 전 조선 의례
▶▶ 정정함, 칠장복은 맞지만 팔류면관 착용이었다고 함(황제국 황태손도 동일 적용)
칠류면관은 세손용 의례모, 즉 세손은 칠류면관에 오장복을 입음
3. 황제의 죽음을 붕어(崩御)로, 황태자의 죽음을 훙서(薨逝)로 용어 고증
'훙서' 는 황태자와 황태자비, 왕과 왕비의 죽음을 이르는 유교적 궁중 용어
'대한제국' 의 의례방식을 따르는 이 드라마 세계관에서는 적절한 용어고증
4. 작품 내내 연출되는 조선 고궁의 미적 분위기( + 거기에 한 몫한 화면 색감 )
격구, 습사(활쏘기), 투호 등의 전통 방식 여가생활도 고증 ㄷㄷㄷㄷㄷㄷㄷㄷ
5. 광기 그 자체, 황태자(주지훈)와 황태자비(윤은혜)의 현대 + 조선 / 대한제국식 국혼 장면 규모
그것도 세종로 일대에서 찐으로 촬영... 취재진들의 연출 설정도 디테일함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소한 고증 오류들도 있긴 한데 21세기 대군부인 보다보면
이건 진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웰메이드였음 ㄷㄷㄷㄷㄷ;;;
무엇보다 왕실이 절대군주마냥 행정, 사법, 입법에 멋대로 개입한다던가 하는 그런 무리수도 없음
오히려 왕실 인사가 사고칠 때마다 국민 눈치 보는 입헌군주제 왕실 특성도 잘 살림 ㅋㅋㅋㅋㅋㅋ
(ex. 극 중 황태자와 황태자 옛 애인의 해외 밀회 사실이 언론에 걸려 집중포화 맞는 장면도 있음)
* 주지훈 - 황태자, 송지효 - 황태자 옛 애인
첫댓글 연출 미장센도 미장센인데 알고 보면 역사, 사회적 고증도 신경 썼다는 걸 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로코물이라고 절대 가볍게 봐선 안되는 드라마...
아니 근데 이전글도 조회수 대비 댓글 없어서 민건데 이번에도 왜 댓글이 부족하지...?
@서초패왕 항우 남자들은 이거 잘 안봤을거 같아유..
@DaFunk 방톡방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잘 보던데... ㅠㅠ
@서초패왕 항우 너무 오래되서 그런거아닐까요?
ㅋㅋㅋㅋㅋㅋ
오...이런 분석이 더 흥미롭네요ㅋㅋ
궁은 안본사람이 꽤 많을거같아요 물론 저도 안봄
안봤는데 이런분석글은 좋음ㅋ
궁은 ost만 기억나는데 이런것도 잘 준비햇엇군요
원작만화도 졸잼이였는데
원작 만화가인 박소희 씨부터 의상 고증을 엄청 공부했다고 했었죠. ㅎㅎ
재미도 있지만 미장센과 ost가 넘 훌륭했죠. 어린 친구들 연기가 좀 부족하기는 한데 그것도 풋풋해서 전 괜찮았어요.
근데 21세기 대군부인 보면 이때 사람들이 변우석보다 덜 오글거리는 거 같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