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는 주님을 섬기나이다.
허름한 주막에서
초라한 밥상에서
들판의 농토에서
하루 노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목 포장마차에서
주님을 섬기나이다.
병 속에 갇힌 주님을 해방시켜
몸속에 받아들이면
모세혈관까지 스스로 나가시어
추위에 떨던 몸을 따뜻하게 하시고
하루의 피로를 덜어주시는 맑은 주님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찬 마음을 달래주시는 주님
지독한 외로움에 벗이 되어 주시는 주님
빈민과 가난으로 굶주린 배를 채워주시는 주님
탐욕처럼 뱃속에 쌓인 똥 덩어리를
말끔히 밀어내 버리는 하얀 주님
오늘도 당신을 섬기나이다.
병속에 갇혀 얼마나 답답하셨나이까.
우리는 해방자들
비오는 날이나 맑은 날이나
일이 있는 날이나 없는 날이나
괴로운 날이나 즐거운 날이나
우리는 해방자들
밤이나 낮이나 당신을 섬기나이다.
우리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으니
오늘도 우리 몸에 머물다 승천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재림하소서!
민중의 벗, 만인의 벗, 주님이시여!
- 詩 김기홍-
첫댓글
여여하세요
클로이님 안녕하십니까.
올려주신 "술에 대한 예찬/김 기홍님"님의 좋은글에 다녀갑니다.
늘 건갛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술에 대한 예찬/김 기홍님"님의 좋은글에 추천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4월의 끝자락
좋은 시간 되세요 ^^
풀꽃끼리님
감사드립니다
사월도 기억의 저편으로
떠나가네요
오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더욱 환하게 빛나시는
달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