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13,1ㅡ37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다 (마태 24,1ㅡ2: 루카 21,5ㅡ6)1.       13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하였다. "스승님, 보십시오. 얼마나 대단한 돌들이고 얼마2.       나 장엄한 건물들입니까?" ㅇ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는 이 웅장한 건물들을 보고 있느냐? 여기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지고 말 것이다."                  재난의 시작 (마태 24,3ㅡ14: 루카 21,7ㅡ19) 3.                예수님께서 성전 맞은쪽 올리브 산에 앉아  계실 때, 베드로와 야  4.       고보와 안드레아가 따로 예수님께 물었다. ㅇ "저희에게 일러            주십시오.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모든 일이 이루 5.       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ㅇ 예수님께서 그           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누구에게도 속는 일이 없도 6.       록 조심하여라. ㅇ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 7.       다.' 하면서 많은 이를 속일 것이다. ㅇ 그리고 너희는 여기저기에           서 전쟁이 났다는 소식과 전쟁이 일어난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볼           안해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아직 끝 8.       은 아니다. ㅇ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           어나며,  곳곳에 지진이 발생하고 기근이 들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진통의 시작일 따름이다.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는 너희가 매를 맞을 것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 10.    과 임금들 앞에 서서 증언할 것이다. ㅇ 먼저 복음이 모든 민족들에 11.    게 선포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법정에 넘길 때,           무슨 말을 할까 미리 걱정하지 마라. 그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시는 대로 말하여라.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 12.       다. ㅇ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 13.      며, 자식들이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ㅇ 그리고 너            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가장 큰 재난( 마태 24,15ㅡ28: 루카21,20ㅡ24) 14.              "있어서는 안 될 곳에 황폐를 부르는 혐오스러운 것이 서 있           는 것을 보거든ㄱ) ㅡ 읽는 이는 알아들으라.ㅡ 그때에 유다에 있는 15.      이들은 산으로 달아나라. ㅇ 옥상에 있는 이는 내려가지도 말고 무 16.      엇을 꺼내려 집 안으로 들어가지도 마라. ㅇ 들에 있는 이는 겉옷을 17.      가지러 뒤로 돌아서지 마라. ㅇ 불행하여라, 그 무렵에 임신한 여자 18.      들과 젖먹이가 딸린 여자들! ㅇ 그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 19.      도하여라. ㅇ 그 무렵에 환난이 닥칠 터인데, 그러한 환난은 하느님            께서 이룩하신 창조 이래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20.      ㅇ 주님께서 그 날수를 줄여 주지 않으셨으면, 어떠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몸소 선택하신 이들을 위하             여 그 날수를 줄여 주셨다. 21.               그때에 누가 너희에게 '보아라, 그리스도께서 여기 계시다!", 22.       또는 '보아라, 저기 계시다!' 하더라도 믿지 마라. ㅇ 거짓 그리스도             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나타나, 할 수만 있으면 선택된 이들까지 속 23.      이려고 표징과 이적들을 일으킬 것이다. ㅇ 그러니 너희는 조심하            여라. 내가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해 둔다."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24.              "그 무렵 환난에 뒤이어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으며 25.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새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26.              그때의 '사람의 아들이' 큰 권능과 영광을 떨치며 '구름을 타 27.       고 오는 것을'ㄱ) 사람들이 볼 것이다. ㅇ 그때에 사람의 아들은 천사            들을 보내어, 자기가 선택한 이들을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            서 모을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교훈(마태 24,32ㅡ35: 루카 21,29ㅡ33) 28.              "너희는 무화과나무를 보고 그 비유를 깨달아라. 어느덧 가지           가 부드려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알게 된다. 29.      ㅇ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30.      아들이 문 가까이 온 줄 알아라. ㅇ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31.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ㅇ 하늘과 땅            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을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깨어 있어라 (마태 24,36ㅡ44) 32.              "그러나 그날과 그 시간은 ㅇ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33.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 너희는 조심하고 깨어 지켜라. 34.      그때가 언제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ㅇ 그것은 먼 길을 떠            나는 사람의 경우와 같다. 그는 집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자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 35.      한다. ㅇ 그러니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저녁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새벽일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36.      ㅇ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 너희가 잠자는 것을 보는 일이 없게 하여 37.      라. ㅇ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            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