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0일 묵상 본문 : 마가복음 4장 21절 - 29절 - 복음의 진리를 더 깊이 깨닫고 증거함으로 온전한 공동체가 세워지고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은 늦은 시간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마음의 혼잡함과 땅의 것으로 채워진 생각들이 주께로 나아가는 길을 막습니다.
막힌 담을 허물기 위해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놓습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주 앞에 설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주님과 온전한 교제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게 하시고 기쁨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세상은 갈수록 이기적인 삶을 부추기고 그것을 옳다고 여기게 만듭니다.
세상의 흐름에 역행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1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4 또 이르시되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며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26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
본문 해설
예수님은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곡물의 부피를 재는 그릇(약 8.5L)인 말이나 평상(침대) 아래에 두기 위함이 아니라 등경(등잔을 걸어 놓는 기구) 위에 두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신다.
마찬가지로 드러내려한다면 숨겨지지 않고 나타내려 한다면 감추어지지 않음을 말씀하신다.
이는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의 메시아 됨에 대한 비유로써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의 메시아라는 사실은 지금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하나님의 때에 밝히 드러날 것임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이 비유 또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시는 자가 알게 될 것을 선언하신다.
이어서 사람이 무엇을 듣고 있는지 스스로 그 의미를 알기 위해 힘쓸 것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자신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헤아림 받고 더 받게 될 것이며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힘쓰며 깊이 새겨듣고자 하면 더 깊이 깨닫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지만 부정적이고 비판적으로 여긴다면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이어서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아서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자라지만 사람은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 못함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으로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이삭과 충실한 곡식으로 성장하게 됨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는 추수의 때가 이르게 됨을 가르치신다.
이는 하나님 나라는 생명력을 가졌기에 처음 시작은 누구도 잘 알지 못하는 것처럼 시작되지만 때가 지나면 싹이 나고 이삭과 충실한 곡식이 맺히는 것처럼 성장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런 성장을 통해 때가 되면 하나님의 추수 때인 종말이 오게 될 것을 보여주신다.
나의 묵상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등불에 비유하면서 등불은 세상의 높이 들려 밝게 빛을 비추는데 목적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 나라도 등불처럼 빛을 비추는 모습이 될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래서 성도는 세상의 빛이며 등불이고 성도가 그 빛을 발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일을 감당해야 함을 가르쳐 주신다.
물론 처음에는 그 빛이 약하여 잘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높이 들리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일을 하게 될 것임을 비유로 가르쳐 주시고 계신다.
무엇보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성취하실 것을 가르쳐 주신다.
또한 이러한 영적인 진리는 깨닫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말씀, 뜻을 알고자 하는 자에게 깨달아 질 것이며 더 깊이 깨닫게 되도록 이끌어 주실 것임을 약속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을 가르치시고 이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그들이 얻게 될 상급도 더 커진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계신다.
그러나 반대로 하나님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하면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들도 모르게 되는 무지함으로 가게 될 것을 경고하신다.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전하며 세상 가운데 흠 없는 자녀로 살아가기 위함이라는 성도의 사명을 제시한다.
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14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15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16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빌2:12~16)
성경의 말씀 속에 담겨진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주님이 베푸신 은혜를 증거 함은 단순히 목회자에게만 허락하신 사명이 아닌 성도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성도는 단순히 설교를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며 주의 말씀과 뜻을 깨달아 증거 하는 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등불을 등경 위에 두는 것과 같으며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주께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함을 가르쳐 주고 계신다.
바울은 모든 성도 중에 자신이 가장 작은 자이지만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하셔서 그것을 드러내게 하셨으며 이제는 성도들도 그 진리를 깨닫고 증거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선포한다.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엡3:8~12)
성도가 세상을 성도답게 살아가는 것은 복음의 진리를 더욱 깊이 알아가는 것이며 그 진리를 전하고 선포하여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도록 돕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며 비록 그 일은 굉장히 작은 일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삭이 맺히고 충실한 곡식으로 나타나게 될 것도 가르쳐 주신다.
주일에 성도들과 함께 묵상한 말씀을 나누다가보면 성도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조금씩 스스로 깨달아가며 복음과 생명의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 지를 느끼고 있음을 보게 된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흘러야 했음을 보게 되며 또한 스스로 묵상을 통해 복음과 진리를 바르게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할 때 나타난 열매임도 보여준다.
결국 예수님의 말씀하신 것처럼 진리를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복음 앞에 서기를 힘쓸 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각 심령이 열매 맺도록 이끄시는 손길이 나타나게 될 것을 보게 하신다.
그래서 더욱 생명으로 사는 일에 힘을 기울이고 성도들을 독려하며 함께 말씀을 나누는 일이 목회의 본질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된다.
오늘도 그 사명에 충실한 자가 되기를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그 일에 동참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성도의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됩니다.
성도의 사명은 복음의 진리를 더욱 깊이 깨닫는 것이며 그 진리를 따라 살아가면서 세상 가운데 그 진리를 드러내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 사명을 모르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힘쓰며 달려왔던 시간들이 얼마나 헛된 시간이었으며 무지함으로 살았던 시간인지를 보게 됩니다.
여전히 무지함으로 살아가는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진리를 깨닫는 자리로 이끄시고 성경속에 담긴 그리스도의 복음을 발견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연약하고 무지한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진리를 알고 깨닫는 지혜를 얻게 하옵소서.
또한 그 진리를 나누며 선포하는 일에 힘쓰게 하시고 함께 하는 모든 지체들도 연합하여 더욱 온전한 공동체를 세우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를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고 그 길에 주의 지체들도 함께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