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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정거장
 
 
 
카페 게시글
꿈꾸는타자기 스크랩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victoria 추천 1 조회 49 11.02.15 00:00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구정연휴 동안 전가족 16명(부모님+ 아들,며느리+ 손주 8명)이 오키나와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어머님께서 보내신 여든 해를 기념하기 위해

평소에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들던 고등학생, 중학생들까지 데리고 우리 가족만 한 팀을 만들어

그야말로, 버스를 "전세내어" 관광을 했다.

명절음식 준비를 미리미리 끝내놓고 홀가분하게 다녀온, 십오년여만의 가족여행...

눈 뜨면 솜씨 좋은 요리사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앉아 일본 특유의 진하고 향긋한 커피를 느긋하게 마시는 여유의 맛이란...

'수고한 자들에게 내리는 선물', 바로 그것이었다.

 

영화 'Eat, Pray, Love'에서 Liz는 자신을 찾기 위해 가정을 떠나 이탈리아로 날아갔지만

나는 가정을 홀랑 들어서 오키나와로 날아갔다.

그녀와 나의 공통분모 단 한 가지...돌아올 때쯤 청바지가 스타킹으로 변해있더라는 사실..

 

츄라우미 수족관은 한 마디로 장관이었다.

작년, 캘리포니아에서 Long Beach Acuarium of The Pacific(롱비치 태평양 수족관)에 갔을 때,

실내 수족관과 옥외 수족관과 앵무새관에 홀딱 반해서 그곳이 최고라 여겼는데

츄라우미는 한 수 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쿠로시오 해(Kurosio Sea, 黑潮海)의 이음새 하나 없는 두께 60 센티미터 아크릴 전면의 수족관 앞에서

'우와, 우와!!"를 연발하는 다국적의 사람들..(일본 여성들은 그저 '카와~이이(귀여~워)'를 입에 달고 있었다.)

심해관도 굉장한 볼거리였다.

'자체발광'하는 심해어들...

깊은 산 깊은 밤 반딧불이들이 날아다니듯 작고 귀여운 불빛들이 깜빡깜빡 헤엄치는 모습에

어머님까지 한참동안 넋을 잃고 지켜보셨다.

일본도 구정 연휴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 자국관광객들이 서서히 몰려들 즈음,

우리 일행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음 행선지로 출발했다.

 

 

 

 오키나와 해양박공원(海洋博公園, Ocean Expo Park) 입구..

1975년 해양 엑스포가 이곳에서 열렸다 한다.

 

 입구 주차장..이것을 보자마자 남편이 하는 말: '주차장 난간에 털이 났냐?'

아마도 장식도 할 겸, 무덥고 기온이 높은 오키나와의 여름철에 주차한 차량들을 시원하게 모시려 한 배려의 결과인 듯도 하고..

이 털에 공급할 물은 어떻게 주는지도 긍금했다.

 

 입구의 어린이 공원..

공사 중이라 사진을 찍기에는 너무 을씨년스러워서 패스!

 

 

 

 

 부자의 배경으로 버티고 있는 돌고래가 원래 연기처럼 물이 뿜어나오는 분수라 한다.

이날, 돌고래는 물기 없는 공중에 떠있었음..

 

 

 

 드디어 수족관 입구...

 

 

 

오른 쪽 가운데 정면으로 보이는 초록색 동상이 '고래 상어'..

이곳 쿠로시오 관에 세 마리가 산다고 한다.

 

                           

 

 

 산호의 바다..

 

 

 

 

 

 

 

맹그로브 부근의 풍경..

 

 산호처럼 생긴 조개...고정관념을 깨는 모습이다.

 

 드디어...쿠로시오 해 관..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더 실감난답니다..^^*

 

 

 

 

 

 

 쥐가오리(만타레이)...

처음에 머리가 둘 달린 기형가오리인 줄 알았다..

스타트랙에 나올 법한 외계비행체 같다.

 

 

 

 

 

 

 

 

 

 오키나와의 수호신인 사자 모양을 한 '시사'이다.

가는 곳마다 각양각색의 시사가 섬을 지키고 있다.

 

 돌고래 쇼장과 '매너티'관..

 

 

 

 4인가족 평균신장이 175cm를 넘는다는..ㅎㅎ

 

 

 순환버스...공짜 아님...^^*

고래상어..어디 뒤태도 한 번 보자꾸나..

 

 

 모자(母子)거북 앞에서...

 

 

 

 

 

 

 수족관이 내려다 보이는 지중해 풍의 호텔에서 점심을 먹었다...

 

 수족관 본관 지붕...

 

                                                                

                                                            츄라우미 수족관 홈페이지 :http://www.kaiyouhak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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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15 10:31

    첫댓글 와~~~~~~~~~~~우~~~~~~~~~~~~~~~ ...감동입니다..감기 걸린 몸에 봄이 찾아오는 듯 밝음이 오네요^^
    文神이 왔습니까?/!... 글은 재미있고 쏙쏙 들어오네요...동영상 장면이 특히 멋졌습니다. "수고한 자들에게 내리는 축복!" 이네요
    딸과 아빠가 많이 닮은 모습이네요^^ 어머님도 젊으시고...아, 구경 한번 잘했군!!(^*^)..공짜로..

  • 작성자 11.02.15 11:36

    제가요..ㅎㅎㅎ 숙제 끝내자마자 돝카님 이하 사랑하는 절친님들 보여드리려고 열쉬미 작업했다는 것 아닙니까..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서 나누려고 이걸로 찍고 저걸로 찍고..
    딸과 아빠는 판박이랍니다. ^^*
    감기 빨리 나으세요..

  • 11.02.15 20:13

    좋은 걸 맛보려면 어려움이 따르게 마련인지, 내 컴이 안간힘을 써서 그림들을 읽어냈습니다. 수족관 멋집니다! 가족도요!

  • 작성자 11.02.15 23:01

    멋진 수족관 보여드리려 했더니 힘드시게 만들고 말았네요..ㅎㅎ그래도 애쓰신 보람 있으실 겁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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