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산(魚飛山 828.6m)은 경기도 양평 가일리와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용문산 서쪽 계곡에서 발원한 유명계곡을 사이에 두고
유명산과 마주하고 있어 산 양쪽으로 깊은 골짜기가 있어 여름철 피서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산의 서쪽은 어비계곡이고 동쪽은 입구지계곡이라고도 하는 유명산 계곡이다
어비계곡은 중미산(833m)과 유명산(864m)에 이어진 어비산(828m) 줄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다.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 펄쩍펄쩍 뛰는 모습으로 마치 계곡을 따라 날아다닌
것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도 이 계곡에는 산천어, 메기, 송어,
물고기들이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날아다닌다.
어비계곡 매표소를 지나면서 크고 작은 바위에 부딪치며 흐르는 물소리가
귓전에 남아 있는 도시의 소음을 말끔히 씻어준다.
나무 그늘에 짐을 풀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5분을 견디기 어렵다.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거만 시끄럽지 않고, 발이 시리도록 물이 차건만
고통스럽지 않은 곳, 어비계곡이다.
어비계곡으로 들어가는 문화마을 입구에는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흐르는
내가 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줄거운 물놀이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여정을 풀어도 좋다.
물이 깊지 않고, 잔돌이 잔잔히 깔려 있어 물놀이에 적당하고,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는 물고기들이 돌틈 사이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어비계곡 또한 유명계곡에 못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계곡이다.
큰 바위와 이따금 나타는 청정한 푸른소는 어비계곡의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
계곡까지 급사면을 이룬 산록은 울창한 숲으로 뒤덮이고 숲아래 바위들은
푸른이끼옷을 입고 있고 그 아래로 흐르는 계류는 때로는 비취빛으로 바뀐다.
길을 버리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맛이 또한 시원하다. 그러나 유명계곡처럼
완연한 협곡을 이룬 것은 아니고 길이도 유명계곡보다는 짧은 편이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경기도내의 아름다운 계곡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 기타사항 >>
★ 8월26일(금요일) 오전까지 예약 받겠습니다.
★(단 예약없는 산행참가는 가급적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금번 푸르뫼산악회 112차 어비산 산행은 그동안 저희 산악회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산악인들의 성원에 보답고자 모든 산악인과 함께하는
한마음산행으로 정하였습니다.
산행후에는 간단한 운동경기와 술과 안주로 산악인 여러분과의 단합의
자리를 마련고자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 어느덧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이는 계절에 산악인 여러분을
모시고 치루는 본 행사에 부디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